00:00정부가 주택을 사들여서 청년들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는 청년 매입 임대주택 사업이 있습니다.
00:07그런데 시설 보수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서 일부 청년들이 한여름 무더위를 견디거나 오수가 새는 집에서 생활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0:16최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00:21실외기 위로 놓인 온도계가 48도를 가리킵니다.
00:24지난달 서울 오류동의 오피스텔에서 에어컨 실외기가 가동 중일 때 베란다 온도를 측정한 모습입니다.
00:31올 초 이곳 LH 청년 매입 임대주택에 입주한 24살 A씨는 첫 여름부터 에어컨이 말썽을 부리자 지난 6월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00:54베란다 안에 설치된 실외기가 열을 배출하지 못하고 과열된 게 원인이었습니다.
00:59여러 차례 수리해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A씨는 사실상 에어컨 없이 폭염 중대경보까지 내려졌던 7말 8초를 견뎠습니다.
01:08컴퓨터를 사용해서 AI 작업 같은 걸 많이 하는데 그렇게 되다 보면 발열이 많이 생겨요.
01:15그래픽카드의 열기까지 그대로 받으면서 입다 보니까 여기가 정말 사우나의 온 스타일.
01:21환기를 돕는 덕틀을 설치했지만 이번엔 창문을 제대로 닫을 수 없게 됐습니다.
01:27베란다 내부에 설치된 배관으로 창문은 손바닥 한 뼘 정도밖에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01:32이 때문에 외부의 열기는 베란다 내부로 그대로 전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01:36다른 주민들도 에어컨 관련 문제를 호소해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1:41이뿐만이 아닙니다.
01:43무려 반년 동안 오수 배관 누수가 해결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01:59LH는 배관 누수의 경우 시공사가 보수를 책임지는 기간에 발생했고
02:04처리 과정에서 시간이 걸린 것일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02:07다만 냉방 문제에 대해서는 보강 공사를 진행하고
02:11비슷한 불편을 겪는 다른 세대에도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2:16YTN 최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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