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중국 자동차 업계의 출혈 경쟁이 계속되면서 일부 업체가 제대로 된 테스트 없이 자동차를 출시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습니다.
00:0820일 중국 경제 매체 제1재경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신규 차종은 165종이나 됐습니다.
00:1610년 전인 2016년 상반기 신규 차종이 90개 못 미쳤던 것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입니다.
00:22매체는 중국 신차 개발 주기가 내연기관차 시대엔 5년이었으나 전기차 시대가 된 현재는 2년으로 줄었다는 데이터를 소개하면서
00:30심지어 일부 제조사는 1년에 신차 3종을 출시할 수 있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00:36새로운 차량이 개발돼 출시까지 가려면 소기 시장 조사부터 디자인 기술 개발, 심사, 후기 플랫폼 적용, 부품업체 매칭, 시뮬레이션 테스트,
00:46실제 도로 테스트 등 수십 단계를 거쳐야 하고 여기에는 적어도 2년이 소요됩니다.
00:52그런데 일부 업체가 실험실 시뮬레이션 테스트에 의존해 실제 도로 테스트 빈도를 낮추거나
00:57아예 특정 부품의 검증을 생략하면서 제품 출시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01:03매체는 특히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 개발 주기와 검증 절차를 단축하는 경향이 자주 나타난다며
01:09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일반적으로 1년에 한 번씩은 출시된다고 설명했습니다.
01:13중국에서는 급조 자동차라는 표현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01:17리펑강 베이징 현대 총경리는 지난달 2026 중국 자동차 포럼에서
01:21일부 브랜드가 출시 속도를 맞추기 위해 꼭 해야 할 많은 테스트를 하지 않으면서
01:25고객이 소비자에서 테스트 인력이 돼버리도 하는데
01:27이는 분명 매우 많은 잠재적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01:32부품이 차량에 장착되는 과정에서 설계 검증 단계와 양산 검증 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01:37둘 중 하나만 수행해 생산 일관성이 떨어지고 품질 변동성이 커지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01:43반면 보야 자동차의 루팡 최고 경영자는 우리가 소비자를 실험용 쥐 취급한다고 함부로 말하지 말라며
01:50어떤 차가 급조 자동차인지 판단하는 핵심은 검증 절차가 완전한지 검증이 충분한지에 달린 것이지
01:57단순히 시간만 봐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02:01중국의 현행 국가표준은 내연기관차의 신뢰성 주행 시험거리는 3만 킬로미터에
02:06신에너지차는 1만 5천 킬로미터에 도달해야 한다고 규정합니다.
02:10중국에서는 신에너지차 시험거리를 3만 킬로미터로 늘리는 표준 개정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02:17광저우 자동차 소속의 연구 개발 담당자는
02:193만 킬로미터의 도로주행 테스트는 결코 많은 양이 아니다.
02:24매일 500킬로미터씩 달리면 2개월이면 3만 킬로미터 테스트를 마칠 수 있다며
02:28많은 신차가 테스트 거리 3만 킬로미터를 훨씬 초과하는데도
02:32몇몇 차종에선 고장 문제가 발생한다고 했습니다.
02:35그러나 이런 기준이 있다고 해도 기준을 어떻게 지킬지의 문제로 넘어가면
02:40자동차 제조사의 재량이 크다고 제일 재경은 우여했습니다.
02:44일례로 한 전기차 제조사는 신차의 문손잡이 테스트 1만 회 중 2천 회만 실물로 했고
02:50나머지 8천 회는 시뮬레이션으로 대체했습니다.
02:53필요 테스트의 80%를 시뮬레이션으로 대체한 셈입니다.
02:56현재 중국의 국가표준은 최소 테스트 주행거리만 규정하고 있을 뿐
03:01실제 시험과 시뮬레이션 비율에 관해선 별다른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03:06한 합자 자동차 회사의 연구개발 엔지니어는 테스트용 자동차는 보통 여러 대가 있는데
03:11일부 업체는 특정 하드웨어 도로 테스트를 위해 단 한 대의 테스트 자동차를 배정한다며
03:17이 차가 테스트를 통과하면 해당 테스트 항목은 통과로 간주해 종료한다.
03:21샘플 차량의 수량과 테스트 빈도는 제조사의 내부 통제 사안이고
03:26신차는 기준만 통과하면 된다고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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