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충남 천안의 한 교회에서 생활하다 숨진 11살 아이는 발견 당시 결박 흔적과 함께 체온이 41.5도까지 올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0:10경찰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해 60대 교회의 목사를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겼는데요.
00:16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00:19오승훈 기자, 경찰이 오늘 60대 교회의 목사를 송치했죠?
00:22네, 충남 천안에 있는 교회에서 생활하던 11살 남자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60대 여성 목사 A씨가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00:33A씨는 경찰서 유치장을 나오면서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양팔을 붙잡고 있는 수사관들과 함께 호송차량에 올라탔습니다.
00:42숨진 아이를 왜 침대에 묶어놨는지, 아동학대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00:50지난 5일 천안 성거읍에 있는 교회에서 11살 남자아이가 고열과 의식저하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00:59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아이의 몸에서는 결박한 흔적이 발견됐고 탈진 상태였던 아이의 체온은 41.5도까지 올라 있었습니다.
01:09경찰은 아이가 30시간 가까이 침대에 묶여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01:14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아이를 결박한 것은 확인됐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01:22다발성 골절이나 장기 손상 등은 발견되지 않았고 정밀검사를 거쳐 최소 2주에서 3주 뒤에 사망 원인이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01:33숨진 아이의 외할머니도 구속이 됐죠?
01:36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숨진 아이의 50대 외할머니 B씨도 아동학대 치사 등 혐의로 구속한 뒤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01:46학대 혐의를 받는 외할머니와 숨진 아이가 분리되지 않은 점도 주목해봐야 하는데요.
01:51B씨는 지난 2024년 아동학대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지만 올해 초부터 교회에서 아이와 줄곧 함께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2:01이번 달 초에도 학대 신고가 두 차례나 이어져 왔는데 경찰은 적금 금지와 격리 등 긴급 임시 조치를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돼
02:11아이를 교회로 다시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02:16충남경찰청은 이번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생활안전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아동학대 관련 점검단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02:23같은 사례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피해 아동에 대한 보호조치 등 전반적인 문제점과 개선점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02:32지금까지 대전 충남 세종 취재본부에서 YTN 오승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