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한발 물러선 폭염에도 고수온과 가뭄으로 인한 피해는 여전합니다.
00:05양식장과 농가는 물론이고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전통시장 상인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00:12현장에 YTN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00:15먼저 김건우 기자, 어디 나가 있습니까?
00:20네, 저는 경북 포항에 있는 강도다리 양식장에 나와 있습니다.
00:24김대근 기자는 지금 어디죠?
00:28네, 저는 서울 마포 농수산물 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00:32먼저 양식장에 김건우 기자, 고수온으로 양식장 피해가 상당하다고요?
00:39그렇습니다. 이곳은 횟감으로 사랑받는 강도다리를 기르는 양식장인데요.
00:44거의 40만 마리 가까이를 기르는 대형 양식장인데 고수온의 피해를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00:50하루에 몇 천 마리씩 계속해서 폐사를 하고 있고 바로 오늘 아침에도 한 3천 마리 정도가 폐사해서 퍼내야 했다고 합니다.
00:58강도다리를 키우기에 최적의 바닷물 온도는 20도 안팎인데 이달 들어 극심한 폭염으로 수온이 28도까지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01:07사람으로 치면 거의 40도에 달하는 극한 더위를 겪고 있는 거라고 하는데요.
01:12이 탓에 이 양식장에서만 하루 1% 정도씩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01:17폐사하지 않더라도 밥을 잘 먹지 못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등 후유증이 크다고 하는데요.
01:23100마리 중에 70에서 80마리 정도를 출하하면 그해 수확이 괜찮은 것으로 보는데 올해는 거의 절반도 건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01:34네, 이처럼 고수온 현상이 길어지면서 전국적으로 이런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고요?
01:41그렇습니다.
01:43이번 폭염으로 오늘 오전까지 전국의 양식어가 136곳에서 어류 182만 마리 정도가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01:52넙치나 강도다리부터 숭어나 조피볼락 같은 친숙한 생선들인데 이곳 포항을 비롯한 경북 지역의 피해가 100만 마리로 가장 컸습니다.
02:02액체 산소로 바닷물 온도를 낮추거나 수온이 낮은 15미터 깊이 바다에서 물을 퍼오는 등 여러 방식으로 대응하지만 한계가 뚜렷합니다.
02:11그나마 희소식은 최근 태풍 영향으로 수온이 조금 내려갔다는 점인데요.
02:15며칠 전까지 28도였던 수온이 이번 주 들어서는 27도 정도로 낮아졌습니다.
02:20오늘 밤 일본에 상륙하는 15호 태풍 찬홈이 동해에 진출하면서 바닷물을 뒤집으면 고수온이 더 약해질 수도 있는데요.
02:28하지만 이마저도 원래 적정 수온보다는 훨씬 높은 탓에 피해를 줄이기엔 역부족이라 양식 어가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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