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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씨, 어제(10일) 김기현 의원 부부 재판에 증인으로 처음 출석했습니다.

검은 정장 차림의 김 씨는 평소처럼 머리를 하나로 질끈 묶고 검정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습니다.

특검 측이 김 씨에게 김기현 의원의 부인으로부터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자필 편지를 받았느냐고 묻자 처음에는 몰랐지만, 나중에 인식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선물을 받은 건 맞지만, 직접 받진 않았고 구체적으로 언제 누구로부터 어떻게 받았는지에 대해선 모두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특검 측은 김 씨에게 그러면 가방을 어떤 경위로 확인하게 됐냐고 캐물었습니다.

그러자 김 씨는 영부인에게 클러치백은 필수품이라 옷 색에 맞춰 들기 위해 비싸 보이는 모조품, 이른바 짝퉁을 많이 사뒀다며 직원들이 정리해둬서 나중에 발견했다고 했습니다.

비슷한 클러치백을 여러 개 들고 있어서 선물을 곧바로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입니다.

그러자 특검 측은 김 의원 부인에게도 직접 영부인에게 클러치백이 필수품이라는 식으로 얘기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김 씨는 코웃음을 치며 검사님이 남자 분이라 모르지만 여자는 치장에 관심이 많고 감이 있어서 아는 거지, 어떻게 그런 얘기를 직접 하느냐고 오히려 따졌습니다.

김 씨는 증인 신문에 앞서 재판부와 증언 거부권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배우자의 처벌 규정이 없어 증언 거부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자 김 씨는 모르는 것도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말해야 하느냐'며 '정말로 기억이 없다'고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특검 측과도 공방을 주고받았는데, 당 대표 부인으로부터 선물과 자필 편지를 받고도 기억하지 못하는 게 이례적이라고 추궁하자, 김 씨는 그간 영부인 수사를 다 해왔느냐며 무조건 죄인으로 모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 '줄리'부터 시작해 악마화가 지겨울 때였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부부는 지난 2023년 3월 당 대표 선거에서 통일교 신도를 동원해 지원해준 대가로 김 씨에게 267만 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처치백을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은 당시 김 의원 배우자가 가방을 전달했고, 결제 대금이 김 의원 세비 계좌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김 의원 부부는 가방을 선물한 사실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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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김건희 씨는 어제 김기현 의원 부부 재판에 증인으로 처음 출석했습니다.
00:05검은 정장 차림의 김 씨는 평소처럼 머리를 하나로 질끗 묶고 검정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습니다.
00:13특검 측이 김 씨에게 김기현 의원의 부인으로부터 로더비비의 클러치백과 다필 편지를 받았느냐고 묻자 처음에는 몰랐지만 나중에 인식했다고 말했습니다.
00:23또 선물을 받은 건 맞지만 직접 받진 않았고 구체적으로 언제 누구로부터 어떻게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모두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00:34특검 측은 김 씨에게 그러면 가방을 어떤 경위로 확인하게 됐냐고 캐물었습니다.
00:40그러다 김 씨는 영부인에게 클러치백은 필수품이라 옷색에 맞춰들기 위해 비싸 보이는 모조품 이른바 짝퉁을 많이 사뒀다며 직원들이 정리해둬서 나중에 발견했다고
00:51했습니다.
00:51비슷한 클러치백을 여러 개 들고 있어서 선물을 곧바로 인지하지는 못했다는 취지입니다.
00:58그러다 특검 측은 김 의원 부인에게도 직접 영부인에게 클러치백이 필수품이라는 식으로 얘기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김 씨는 코웃음을 치며 검사님이
01:07남자분이라 모르지만 여자는 치상에 관심이 많고 감이 있어서 아는 거지 어떻게 직접 그런 얘기를 하느냐고 오히려 짜뒀습니다.
01:16네 김 씨는 증인신문에 앞서 재판부와 증언 거부권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01:22재판부는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배우자의 처벌 규정이 없어 증언 거부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01:30그러다 김 씨는 모르는 것도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말해야 하느냐며 정말로 기억이 없다고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01:37또 특검 측과도 공방을 주고받았는데 당대표 부인으로부터 선물과 다필 편지를 받고도 기억하지 못하는 게 이례적이다 이렇게 추궁하자 김 씨는 그간
01:48영부인 수사를 다 해왔느냐며 무조건 죄인으로 모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
01:54그 당시에는 줄리부터 시작해 악마화가 지겨울 때였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01:59김 기원 국민의힘 의원 부부는 지난 2023년 3월 당대표 선거에서 통일교 신도를 동원해 지원해준 대가로 김 씨에게 267만 원 상당
02:10로저 비비의 클러치백을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02:14특검은 당시 김 의원 배우자가 가방을 전달했고 결제 대금이 김 의원의 세비 계좌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청탁금지법 위원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02:24김 의원 부부는 가방을 선물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부정한 청탁은 없었고 사회적 예의 차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02:33재판부는 다음 달 28일 최후 진술을 들은 뒤 변론을 종결할 예정입니다.
02:38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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