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환자들에게 프로포플 같은 수면 마취제를 불법 투약해준 의사들이 적발됐습니다.
00:06단속을 피하려 비마약류 마취제를 함께 투약하는가 하면 환자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정황까지 확인됐습니다.
00:13보도에 정영수 기자입니다.
00:17서울 청담동의 한 병원, 수사관들이 들이닥쳐 서류와 약품을 샅샅이 확인합니다.
00:24안쪽엔 커튼이 달린 침대들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00:27경찰이 의료용 마약류를 불법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00:34이 병원 의사들은 미용 시술을 해주는 것처럼 꾸며 돈을 받고 실제로는 프로포플 같은 수면 마취제를 불법으로 놔줬습니다.
00:44약물에 중독된 환자가 요구하면 밤이나 휴일도 가리지 않았습니다.
00:48특히 단속망을 피하고 수면 상태를 더 오래 유지하기 위해
00:52마약류로 지정되지 않은 일반 마취제인 덱스메데토미딘을 함께 투약하기도 했습니다.
00:59이 약물이 마약류 대용으로 온암용된 사실이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01:05범행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01:07의사 중 한 명은 마취돼 의식이 없는 환자를 상대로
01:1127차례 불법 촬영까지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01:15불법 촬영 등 성범죄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01:18경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객관적 증거를 토대로
01:23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복하다.
01:27이들이 지난 2021년부터 2년 동안 불법 투약해준 환자는 13명,
01:32확인된 진료 횟수는 182차례에 달합니다.
01:35경찰은 의사와 환자 등 2명을 구속상태로
01:39다른 의사 한 명과 행정실장, 수약자 등 12명을 불구속상태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01:46또 의사들이 챙긴 범죄수익금 4억 5,700만 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하고
01:52이 마약류 마취제의 온암용 확산을 막기 위한 규제 검토를 관계기관에 건의했습니다.
01:58경찰은 이번 범행에 쓰인 수면 마취제 계열 약물을
02:02마약류로 지정해달라고 식약처에 요청했습니다.
02:05YTN 정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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