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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마다 빨간색 '만차' 표시…곳곳에 일렬 주차도
최근 국토부 감사에서 공항직원 '주차 특혜' 적발
직원 정기권 3만 건 무효화…절반까지만 재발급
터미널 가까운 주차장 대부분 면적 '여객용'으로


여름 휴가철 자차로 인천공항에 가신 분들은 주차가 힘들었던 경험들이 많으실 텐데요.

직원들의 주차 특혜로 주차난이 더욱 심해졌던 사실이 앞서 국토부 감사 결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인천공항은 이달부터 직원 정기주차권 3만 건을 무효화한 뒤 절반 이내로 줄여 여객 주차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층부터 3층까지 끝없는 빨간색 만차 표시.

7월 여름 휴가철을 앞둔 인천공항 1터미널 장기 주차장의 모습입니다.

빈자리가 없어 다들 주차타워를 몇 바퀴씩 돌고, 주차 공간이 아닌 곳에 일렬로 차를 대기도 합니다.

[임 경 섭 / 인천공항 이용객 : 차가 거의 꽉 차 있어서, 한 서너 바퀴는 돈 것 같아요. 4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들어오고 나서부터….]

그런데 이러한 '주차 지옥'이 공항 직원들의 특혜 때문에 심해졌던 사실이 드러나며 공분을 키웠습니다.

근무지는 청사지만, 공항터미널 주차권까지 모두 챙겨 정기권을 5개나 발급받는가 하면 휴가를 간 직원이 정기권을 이용해 공항에 차를 대놓은 사례 등이 최근 국토부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한 달여 만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기존 직원들의 정기권 3만여 건에 대한 전면 무효화 조치에 돌입했습니다.

업무상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한정해 기존의 절반 수준까지만 재발급할 계획입니다.

또 터미널과 가까워 선호도가 높은 주차장은 긴급 출동차량 등 필수 차량만 제외하고 대부분을 여객용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터미널에서 거리가 떨어진 단기주차장은 이렇게 주차에 여유가 있는데, 이런 곳을 직원 전용 공간으로 이용합니다.

장기 주차장도 일부 층만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

공사 측은 이러한 방식으로 5백 면 이상이 여객 전용 면적으로 확보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단기주차장에는 공사 직원 주차만 허용하고 자회사 직원은 공항에서 거리가 먼 장기주차장 위주로 사용해야 한다는 식으로 사전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차별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주영현 /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 지역지부 : 걸어서 2~30분 정도 걸리는 위치의 주... (중략)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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