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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조롱 논란 스타벅스 '탱크 데이' 연상 구호
광주, 5·18 배경 도시…상대 고교 조롱으로 해석
배재고 "일부 학생 행동"…현장 영상엔 여럿 목소리


고교야구 경기에서 지역 비하성 응원이 나와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소비되던 조롱성 표현이 어떻게 10대들의 응원 문화로 번지게 된 건지, 김승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광주일고와 경기 중인 배재고 더그아웃에서 경기와 상관없는 뜻밖의 말이 나옵니다.

[배재고 더그아웃 :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지난 5월 18일 스타벅스의 '탱크 데이' 이벤트를 떠올리게 하는 표현입니다.

스타벅스는 당시 탱크 텀블러를 앞세운 행사를 진행했다가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을 연상시켰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번 구호는 당시 논란을 끌어와 5·18의 배경도시인 광주 소재 학교를 조롱한 걸로 해석됩니다.

[탱크 데이!]

배재고 측은 일부 학생 행동이라고 설명했지만, 현장 영상에는 여러 학생이 함께 구호를 외치는 목소리가 담겼습니다.

과거엔 이 같은 조롱성 표현이 일부 극단적 커뮤니티 안에서 오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엔 SNS와 게임 채팅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자극적일수록 주목받는 온라인 문화 속에서, 원래 의미보다 '재미'와 '반응'만 남은 채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학교에서 함께 생활하며 또래 문화 영향을 받는 10대들 사이에서 혐오 표현이 빠르게 번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태훈 /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렇게 집단생활 단체생활하는 곳에서 소수의 아이들이 먼저 문화를 주도하고 그 문화에 어울리려면 써야 하는 거죠. 자기도 그 문화적 비표를, 그게 '일베'인 거고….]

전국 초중고 교사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의 차별과 혐오 표현 조사'에서도 교사들은 주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또래 모방'을 청소년 혐오 표현이 확산하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혐오 표현이 개인적 신념보다는 사회적 학습과 모방에 의해 퍼진다고 본 겁니다.

역사적 상처를 조롱하는 표현이 10대들의 응원 문화에까지 스며든 현실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디자인 : 정소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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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승환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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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최근 고교 야구 경계에서 지역 비하성 응원이 나와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00:05온라인에서 소비되던 조롱성 표현이 어떻게 10대들의 응원 문화로 번지게 된 건지 김승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00:16광주일고와 경기 중인 배제고 더그아웃에서 경기와 상관없는 뜻밖의 말이 나옵니다.
00:28지난 5월 18일 스타벅스의 탱크대의 이벤트를 떠올리게 하는 표현입니다.
00:34스타벅스는 당시 탱크 텀블러를 앞세운 행사를 진행했다가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구를 연상시켰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00:43이번 구호는 당시 논란을 끌어와 5.18의 배경도시인 광주소재학교를 조롱한 걸로 해석됩니다.
00:52배제고 측은 일부 학생 행동이라고 설명했지만 현장 영상에는 여러 학생이 함께 구호를 외치는 목소리가 담겼습니다.
01:01과거엔 이 같은 조롱성 표현이 일부 극단적 커뮤니티 안에서 오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엔 SNS와 게임 채팅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01:10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01:12자극적일수록 주목받는 온라인 문화 속에서 원래 의미보다 재미와 반응만 남은 채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
01:18특히 학교에서 함께 생활하며 또래 문화 영향을 받는 10대들 사이에서 혐오 표현이 빠르게 번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01:27이렇게 집단생활, 단체생활하는 곳에서 한 소수의 아이들이 먼저 문화를 주도하고 그 문화에 어울리려면 써야 되는 거죠.
01:38자기도 그 문화적 기표를. 그게 일배인 거고.
01:40전국 초중고 교사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의 차별과 혐오 표현 조사에서도 교사들은 주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또래 모방을 청소년 혐오 표현이
01:51확산하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01:54혐오 표현이 개인적 신념보다는 사회적 학습과 모방에 의해 퍼진다고 본 겁니다.
02:00역사적 상처를 조롱하는 표현이 10대들의 응원 문화에까지 스며든 현실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02:07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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