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수도권의 한 경찰관이 결혼 1주년을 며칠 앞두고 유서를 남긴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00:06유서에는 새로 부임한 상사 때문에 힘들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 경찰은 갑질 의혹에 대한 내부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00:14표종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00:18그제 오전, 수도권의 한 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가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00:26경찰 조사 결과, 타살 정황은 없었습니다.
00:31현장에선 유서가 발견됐는데, A씨는 유서에 몇 년 뒤 고향에 내려가 아내와 함께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걸 생각하고 버텼는데,
00:42미안하다며 자신도 너무 지치고 힘들다고 적었습니다.
00:46유서 뒷부분엔 함께 일한 직원들에게 업무를 도와줘서 감사하다며,
00:52자기 일로 인해 직원들이 감사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00:58그러면서 자신은 과장님 때문에 힘든 것밖에 없다고 적었습니다.
01:04자신이 이런 글을 남겨도 과장님에게는 불이익이 가지 않을 걸 알고 있다고도 썼습니다.
01:11과장이 본청에 인맥이 많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01:14YTN 취재진을 만난 유족은 A씨가 약 3개월 전 인사 발령이 난 뒤 특별한 얘기가 없다가,
01:22한 달 전쯤 새로운 과장이 온 무렵부터 주변에 힘들다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01:30최근엔 아내에게 아침이 오는 게 두렵다, 잠도 깊이 자지 못한다고 토로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01:37경기 남부경찰청은 동료 직원들을 상대로 실제로 직장 내 갑질이 있었는지 등
01:44A씨의 사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내부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01:48YTN 표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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