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벽력 같은 고입 실패와 부모의 배신으로 소도시에서 원치 않는 결혼을 했던 천재 소녀 문인.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 후 유복자를 품은 채 시댁의 구박과 마을의 추문을 견디던 그녀는, 실성한 딸 천맥을 치료하기 위해 상경한다. 그녀가 의지할 곳은 남편의 의붓형이자 재벌가 실권자 육견심. 차갑고 엄격한 육견심은 억척스럽지만 맑은 눈을 가진 문인과 자신을 따르는 천맥에게 서서히 무너진다. 신분의 벽과 금기된 감정 사이에서 고뇌하던 그는, 마침내 모든 사회적 시선을 뒤로하고 그녀의 가장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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