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올해도 어김없이 새해가 밝았습니다.
00:03어떤 소원을 빌었는지 시민들과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00:07안녕하세요.
00:09안녕하세요.
00:09올해 어떤 소원을 빌셨어요?
00:11저는 제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빌었습니다.
00:15사랑하는 사람이라면?
00:17요즘 제 체해가 있는데,
00:19카메라에 보고 영상편지 하나 남겨도 될까요?
00:21오룡 비무방의 제이원 오빠!
00:23내가 격하게 사랑해!
00:25야! 야! 야! 너보다 어린데 무슨 오빠야!
00:27잘생기면 오빠야!
00:28그럼 남자친구분의 소원은요?
00:30토트넘 우승입니다.
00:31손흥민 체스 화이팅!
00:33그게 무슨 소원이냐?
00:34그럼 너는 그게 소원이냐?
00:35오빠는 무슨...
00:36네! 다음 분 만나보겠습니다.
00:38소원이요?
00:39제가 이번에 회사를 그만두게 돼서요.
00:41그리고 제가 새롭게 연 회사,
00:43픽픽쳐투어에서 여러분의 추억을 만드세요!
00:46네! 마지막 분 인터뷰해보겠습니다!
00:48어... 저는 나이를 먹는 거요.
00:51나이는 알아서 먹는 거 아닌가요?
00:54한 살 한 살 나이를 먹는 게 누군가에 대한 소원이더라고요.
00:59소원아, 잘 지내지?
01:01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는 몰라도 보고 싶다.
01:05네! 현장에서 HBS 뉴스 이진수입니다.
01:12야, 이런 걸 누가 보냐?
01:15존나 유치해.
01:17와, 진짜 개오글거려.
01:19야, 이런 거 보고 잘한 사람들이
01:21지금 나 주책바가지 아줌마 된 거 아냐?
01:25에휴, 요즘 애들은 고전문학에 대한 리스펙이 전혀 없네.
01:30이게 없었으면 너네가 지금 보는 작품들도 존재할 수가 없었어.
01:34뭐야, 이 씹떡은...
01:37야, 가자.
01:39근데...
01:40잘생기지 않나요?
01:47어, 저기요.
01:49그거 제가 빌릴 건데요?
01:52형은 그만 좀 봐라.
01:54사실 안 빌려도 돼.
01:56이미 당근에 산 건 사지.
02:00와, 진짜 지독하다.
02:04야, 그 혹시...
02:07연락...
02:08왔나?
02:11아니...
02:13야, 뭐 어디서 잘 살고 있으려나?
02:17우리가 이렇게 기억하는 거 보면
02:20잘 지내고 있지 않을까?
02:22그러겠지.
02:26어?
02:27그거 신간인데 왜 다 꺼내시는 거예요?
02:30사장님께서 이제 그만하신대요.
02:32네?
02:34그럼...
02:35여기 문 닫는 거예요?
02:37그렇죠.
02:38요즘 사람들 만화책도 잘 안 보잖아요.
02:40그냥 웹툰이나 웹소설 보지.
02:42우리가 여전히 소원이를 기억하고 있는 이 순간에도
02:46함께 추억하던 것들은
02:48하나 둘씩 사라지고 있었다.
02:50예전에 소원 씨가 그러더라고.
02:53옛날에 좋아하는 사람 생기고 그러면 부끄러우니까
02:56공중전에서 전화 걸었다가 끊고 그랬다고.
02:59진짜 개답다.
03:02그땐 나이답지 않게 그냥 옛날 이야기를 많이 알고 있구나 싶었는데
03:07가끔 모르는 번호로 전화 올 때가 있어.
03:09옛날에는 안 받고 말았는데
03:11지금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냥 받는 거 알지?
03:16지금 어디서 뭐하고 있으렸나?
03:19알잖아.
03:21걔는 어디서 더 잘 살 거야.
03:24그러겠지?
03:33괜찮아 뭐.
03:34이렇게 해도 되고.
03:35아 거기가 지금 체크를 해야 된다니까.
03:37오!
03:38아!
03:39아!
03:40괜찮으세요?
03:40아니 이게 지금 괜찮아 보여요.
03:42아 죄송합니다.
03:44어?
03:45장일아!
03:46어?
03:46장일아 괜찮아?
03:47아니 아빠 줄게.
03:49이거 아주 서비스가 개판이구만.
03:51죄송합니다.
03:57하루에 틀리는 일도 아닌데.
03:58하루에 틀리는 일도 아닌데.
04:00오늘따라 왜 이렇게 힘드냐.
04:13소원이니?
04:15강소원?
04:17강소원!
04:19강소원!
04:20나도 한때는 귀요미 같은 작가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
04:23이런저런 사안들 때문에 지금 이렇게 지내고 있잖니.
04:33형 괜찮은 거예요?
04:36어 괜찮아.
04:37무슨 일 있어요?
04:39어딜 그렇게 갑자기 뛰어가요?
04:41소원이 찾으러.
04:53고맙습니다.
04:54무슨 일이세요?
04:55강소원 작가.
04:57만나고 싶어서요.
04:59강소원 작가요?
05:01그 분은 저희도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05:04네?
05:05그냥 그렇게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쓰신다고 들었어요.
05:09아..
05:11알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겠죠?
05:14아 그 작가님 자주 지필하시는 곳이 있다고는 하는데.
05:34강소원.
05:36아..
05:37그게..
05:38내가 말했잖아.
05:39나 약속 지키러 왔어.
05:42약속?
05:43어떤 모습이어도 상관없다고 했잖아.
05:47내가 너무 보고 싶어서 참을 수가 없었어.
05:53아..
05:55강소원 작가 찾아오셨어요?
05:58대표님!
06:01어?
06:07아..
06:08아..
06:08아..
06:09아..
06:10아..
06:10아..
06:11아..
06:11아..
06:12아..
06:12아..
06:13아..
06:17아..
06:19하나도 안 변했네.
06:21무슨 소리야..
06:22진짜 많이 변했지.
06:25이제 나..
06:26스물한 살이 되었거든.
06:33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었던 때를 떠올려.
06:40수많은 평행 우주 속에서 단 한 명의 너를 찾아야 돼.
06:48두 번 다신 오지 못할 아침이라면 말야.
06:54두 번 다신 오지 못할 아침이라면 말야.
06:54어떤 모습이라도 나는 참 불행할 거야.
06:59웃음을 잃어버린 세상 속에서.
07:04어느새 마주하게 될 너라는 기자.
07:17그래서 흔들어져.
07:20마..
07:25마주의 백만들
07:28흔들어져.
07:37중앙
07:42더블벨
07:52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8:20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8:44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8:45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8:45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8:54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8:55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9:05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9:06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9:10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9:11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9:13بعيرها..
09:14적당히 시간 봐가면서 나타나야
09:16이게 또 드라마틱한 거지
09:17누가 작가 아니랄까 봐
09:20두 번 드라마틱 했다간
09:22사람 피 말려 죽겠다
09:24우리 강연이 내가 많이 보고 싶었구나
09:27궁디팡팡 해줄까?
09:28야! 뭐 하는 거야?
09:30얼른 따지면 내가 누나야
09:33두다는 무슨 이모 아니야?
09:36말도 심해.. 이모라니
09:38아직 21살이거든?
09:43어떤 모습이든 사랑해
09:50저기요!
09:51우리 예쁜 커플
09:52내 꽃 한 송에 5,000원을 모실게
09:54응
09:59뭐지?
09:59이 익숙한 상황은?
10:01여기서 안 사고 도망치면
10:06설마 그런 일이야 있겠어?
10:09모든 것들이 처음이었던
10:12세천년의 스무살
10:13나는 길고 긴 시간들을 지나
10:16그렇게 스물한 살이 되었다
10:18서른 살의 나도
10:20마흔 살의 나도
10:21모두 사랑할 수 있을 것만 같다
10:24어떤 모습의 나라도 말이다
10:30근데 저거 뭐야?
10:32뭐가?
10:32왜 저장하기 버튼은 다 저렇게 생겼어?
10:36저걸 몰라?
10:38저게 뭔데?
10:39디스크!
10:41디스크?
10:42디스코드는 아는데
10:44뭐 그런 건가?
10:45와, 진짜 소름 돋는다
10:48디스크에 고인돌이랑 라이언킹 깔아서 하면
10:51그게 우리 땐 젤다고 동물의 숲이었어
10:55이럴 때 보면 진짜 옛날 사람 같다니까
10:57옛날에도 사람 태어났거든?
11:00그리고 어떤 모습이든 사랑해 준다더니
11:03이거 벗기고 진짜 모습 보여줘?
11:07사랑해
11:26나에게 1년짜리 유통기한을 지닌 사랑은 더 이상 없다
11:49중2병 한창이던 그 시절
11:51내가 좋아했던 영화 속 대사처럼
11:57중2병 한창이던 그 시절
12:00내가 좋아했던 영화 속 대사처럼
12:02내 눈을 지닌 사랑은 더 이상
12:07어차피 우리는
12:08만년 동안 사랑할 수 없다
12:14그대와 그대나
12:15그러니까 우리 모두
12:17지금
12:18아낌없이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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