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야! 오늘 주먹!
00:02오늘 문화가 있는 날이라 조기 퇴근인 거 다들 아시죠?
00:05네!
00:06그래서 내가 오래간만에 삼겹살을 쏠려고 하는데
00:13나 과장?
00:14어우 저도 너무 같이 가고 싶은데요
00:16이 마누라가 오늘 칼퇴 아니면 이혼이라고
00:20그래요 나 과장은 애가 셋이니까 패스
00:22저는 오늘 데이트
00:29데이트
00:31저는 오늘 원데이 클래스 예약했는데
00:33아 요새 뜨개질 배운 날은 그거?
00:35예 오늘 아기들 모자 뜯는 날이거든요
00:37과장님 괜찮으시면 그 애들 모자 좀 떠드릴까요?
00:39에이 우리 애들 머리 커
00:40하루 같은 거 택도 없어
00:41아빠 닮아 놓으네요
00:42어 그럼 나요 나 하나만 떠줘요
00:43대리님 제가 분명히 아기들 대자라고
00:45그러니까 다들 바쁘시다 이거죠
00:47아 네
00:48그래요 그러면은
00:52저 저요?
00:52내가 결코 시간이 남아돈다거나 외롭다거나 그래서 그러는 게 아니라
00:57안돼요!
00:59과장님 오늘 저랑 약속 있으세요
01:08선약이
01:12뭐 인간 꿀물?
01:14참 뭐 숙취의 소재야?
01:17아니 꿀물 씨가 여긴 어쩐...
01:26네?
01:26아니 차민욱 씨가 여긴 무슨 일로...
01:31내가 차민욱 씨를 단독으로 만날 만큼 그렇게 한가한 사람이 아닌데
01:34누가 들여보낸 겁니까?
01:35나한테 말도 없이?
01:37전데요?
01:37사장님께서 시킨 일 있지 않습니까?
01:39그거 다 정리했다고 가져온 겁니다
01:40내가 시킨 일...
01:41저번에 보고서 다시 작성해오라고 하셨잖아요
01:51상당히 기대했는데 상당히 별로네요
01:53정확히 어디가 어떻게 별로인지 말씀해주시면 다시 보고 올리겠습니다
01:58아니 다시 해도 뭐 똑같을 것 같은데 그럴 필요 없습니다
02:00자 따뜻한 거
02:02뭐야?
02:02꿀물입니다
02:03꿀물?
02:04이 꿀물 황금 비율로 아주 기가 막히게 타놓고
02:07아니 지금 한가하게 티타임 중인 줄 아십니까?
02:09저는 절대 안 먹습니다 꿀물
02:13저도 괜찮습니다
02:15저 그럼 더 스케칠 일 없으시면 이만 가보겠습니다
02:18제가 신제품 개발팀에 잠시 들려야 해서
02:21아니 영업팀 직원이 신제품 개발팀에 너무 자주 들락거리는 거 아닙니까?
02:25아 그 영업팀이랑 신제품 개발팀은 이게 뗄래야 뗄 수가 없는 선인데
02:31모르셨구나
02:31아 잠깐
02:34그 내가 차대리한테 시킬 일이 방금 저기 생각이 났는데
02:38고비사님 아까 내가 얘기했던 거 있잖아요
02:40그거 차대리님한테 그대로 전해줘요
02:42뭘 난 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데
02:45그거 있잖아요 그거
02:48그거요? 그거? 그거?
02:54아 그거?
03:00진짜 지겹다 지겨워
03:03아 두담통 애도 아니고
03:09비상 우리 접서네요
03:15둘 사이가 심상치 않다고?
03:31네 둘 사이 분명 무슨 문제가 있는 거 같기도 하거든요
03:34묘하게 어색하달까?
03:36생각해보니까 두준이도 어제 기분이 별로였던 거 같은데
03:40아무것도 아닌데 짜증내고 아이고 내가 사장을 모시는 건지 미운 일곱 살을 키우는 건지
03:45그쵸? 과장님도 평소보다 기분이 좀 다운돼 있더라구요
03:48응응
03:50그럼 이제 어떻게 할 거야? 계획은 있어?
03:53이제부터 짜봐야죠
03:54아? 저희가 뭘 좀 이렇게 도와줄 수 있는 게 없을까요?
03:57혹시 몰라서 퇴근하고 과장님을 약속 잡아놓긴 했거든요
03:59그래?
04:01도울 수 있는 거라
04:05왕량에 내가 이어준 커플이 몇 있지
04:07어
04:08사랑의 큐피트 다시 한 번 해봐
04:12오... 큐피트요?
04:14재밌겠는데요?
04:15흐흐흫
04:16어? 이거 어때?
04:18오우! 너무 좋은데요?
04:23아주 그냥 둘이 한 번 제대로 붙여주자고요
04:25그럼 이따 거기서 만나
04:26어? 내 이름을 걸고 강두준 반드시 데려간다
04:30쩝
04:30화이팅
04:31그럼!
04:33하흫
04:34하흫
04:34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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