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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한글자막 by 한효정
00:00:30한글자막 by 한효정
00:01:00드디어 돌아왔어
00:01:02누구
00:01:10그대가 길동이오
00:01:16분명 목에 갈라리
00:01:18그럼 지금
00:01:20대추야 검
00:01:22팔
00:01:24칼을 겨누는 것으로는
00:01:38원하는 답을 얻지 못할 겁니다
00:01:42내 생각은 다루
00:01:44칼은 인간의 진심을
00:01:46가장 신속하게 도려내거든
00:01:48저를 길동으로
00:01:50의심하셨다면
00:01:52보총에 신고하십시오
00:01:54드릴 답은 그뿐입니다
00:01:56만일
00:02:06그대가 이 칼 한 자루에
00:02:08정체를 실투하는 사람이었다면
00:02:10진정복을 배웠을지도
00:02:12저를 시험하신 까닭이
00:02:14무엇입니까?
00:02:16보총에 신고할 일은 없어
00:02:18함께 갑시다
00:02:20어린 길동이란 이름이 필요하니
00:02:22이름...이요?
00:02:24하이
00:02:26하이
00:02:28하이
00:02:30하이
00:02:31하이
00:02:32하이
00:02:33하이
00:02:34하이
00:02:35하이
00:02:36하이
00:02:37하이
00:02:38홍은조
00:02:39하
00:02:40어딨어
00:02:41홍은조
00:02:42하이
00:02:44마
00:02:45맞죠?
00:02:46하
00:03:04하
00:03:09하
00:03:10하
00:03:11하
00:03:12하
00:03:13오는 내내
00:03:14영영 내 몸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좋으니
00:03:15다시 네 몸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 빌었어.
00:03:25올 때까지 기다렸어요.
00:03:29괜히 움직였다가 지난번처럼 길만 엇갈릴 것 같아서.
00:03:39다친 데는?
00:03:41없어요. 정말 괜찮아요.
00:03:48잠깐만.
00:03:50사심은 전혀 없어.
00:03:53꿈이 아닌지 확인하는 점.
00:04:06그만 악몽에서 깨요.
00:04:09이제야 말하지만요.
00:04:11이대로 안 돌아오면 어쩌나.
00:04:14매일 밤이.
00:04:16무서웠어요.
00:04:18별안간 청상 과부 되신 분만큼은 아니겠지만요.
00:04:33반가워 홍은조.
00:04:36끝끝내 이 말을 못 할까.
00:04:38매 순간이 두려웠어.
00:04:43그럼.
00:04:48검을 겨눈자는 누구야?
00:04:51길동이 그 자리에서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00:04:55자신은 풍문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고 대사관을 죽인 것도 본인이 아니었답니다.
00:05:01고맙습니다.
00:05:11직접 말씀입니까?
00:05:15사실대로 말하면 걱정만 하겠지.
00:05:18강도요.
00:05:19강도?
00:05:20종일 호위무사 대동하시는 대군께서는 만날 일 없겠지만 저같이 홀로 다니는 백성은 야밤에 들짐승 만나듯 마주치는 게 강도인데요.
00:05:30놀래서 머리가 잘못된 거 아니야?
00:05:32어떻게 강도를 만났는데 아무렇지 않을 수가 있어?
00:05:37한두 번 만났을 땐 저도 놀랬죠.
00:05:41그리고 도저기 강도 마주쳤다고 놀라는 것도 좀?
00:05:49따지고 보면 동종업에 종사하는 거잖아요?
00:05:53농이 나와?
00:05:56안심하라는 거죠.
00:05:59정말 괜찮은 거야?
00:06:03이거 봐요.
00:06:04잘 붙어있죠?
00:06:05내 목.
00:06:06이거 봐요.
00:06:07해도 안 보인다고 혼비백산으로 너더러진 내 심장은.
00:06:12얼마나 다행이에요.
00:06:14그게 느껴졌으면 내 몸이 아니란 뜻인데.
00:06:22내가 내 발로 서 있고 내 입으로 말하고 내 눈으로 보는 게 이렇게 기쁠 일이에요?
00:06:32말, 말구비.
00:06:44저 골목으로 이어집니다.
00:06:46저 차.
00:06:48쫓아.
00:06:49예.
00:06:50쫓아라!
00:06:51예!
00:06:52뭐야?
00:06:53마마!
00:06:54아니, 그 사이에 어떻게 같이...
00:06:58그게 때마침 우연히 마주쳤달까요?
00:07:02너 몰래 비둘기 날렸어.
00:07:03예?
00:07:04경력 날이 이쪽입니다!
00:07:05의금부가 바짝 쫓고 있습니다.
00:07:06벌써.
00:07:07그러고 보니까 의금부 병사들이 지내치고 가로막았는데 왜 그런 거예요?
00:07:10꼭 본 것처럼 말하오.
00:07:12꼭 본 것처럼 실감나게 얘기 들어서요.
00:07:17그렇죠?
00:07:18의금부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전하와 도승지, 둘 뿐.
00:07:23허나 전하가 도승지, 둘 뿐.
00:07:26허나 전하가 도승지, 둘 뿐.
00:07:29허나 전하께서는 경호년 나와의 맹약을 저버릴 이유가 없다.
00:07:41그렇다면 도승지인데.
00:07:45대체 왜?
00:07:47대초야.
00:07:48내가 근래에 나답지 않았던 때가 언제였지?
00:07:52대사관을 보라고 백성들을 구해냈던 일이요?
00:07:56네가 생각해도 너무 갑작스러운 정의 구현이었지?
00:08:01대기.
00:08:03잠깐 봐.
00:08:06일전에 길동으로 내게 줬던 비록 도승지 집에서 찾은 거야?
00:08:11아니요.
00:08:12대사관 영감이 태워버리려던 걸 우연히 보게 됐어요.
00:08:16대사관이 비록을 태워버리려고 했다.
00:08:20이제야 그림이 그려지네.
00:08:22무슨 그림이요?
00:08:25인물화?
00:08:28갑자기 그건 왜 묻는데요?
00:08:33설명은 나중에.
00:08:34넌 내게 했던 약조 지켜.
00:08:36내가 아니면 누구에게도 잡히지 않겠다던.
00:08:40무슨 일 생긴 거죠?
00:08:41답부터.
00:08:44알겠어요.
00:08:46미리 말하는데 내 걱정은 말고.
00:08:49왜 그러는데요?
00:08:50대추야.
00:08:52예, 마마.
00:08:55데려다 줘.
00:08:56오다 가다 강도든 뭐든 만나면 나 대신 바스러트리고.
00:09:01어이.
00:09:11이쪽이야.
00:09:18어디를 급히 다녀오신가 봅니다.
00:09:23질문은 대구는 나만 알 수 있어.
00:09:25잘못하셨습니다.
00:09:27저는 지금 신문 중이라서 말입니다.
00:09:30도적 길동을 풀어준 혐의를 가진 대군만 맡게요.
00:09:33길동?
00:09:34제법이야.
00:09:35용쾌 찾았어?
00:09:39혐의를 바로 인정하시는 겁니까?
00:09:41숨겨야 할 이유 있나.
00:09:50외금부로 인도하라.
00:09:51형.
00:09:52형.
00:09:53받습니다.
00:09:58나설 때가 아니오.
00:09:59염려되는 마음은 알겠으나 그쪽이 할 수 있는 건 없소이다.
00:10:03본인은 혐의를 숨길 이유가 없다고 하던데요.
00:10:06왕족의 체면은 지키고 싶을 테지.
00:10:11자칫 부끄러울 뻔했지 뭡니까?
00:10:14그 고고한 사대부가 들쳐낼 왕족의 흠이라는 게 고작 백성을 도운 의적을 풀어준 일이라뇨.
00:10:26제 쓰임은 다한 것 같으니 소인은 물러납니다.
00:10:29도저히 이 싸움은 누구도 응원하고 싶지가 않아서 말입니다.
00:10:34도저히 이 싸움은 누구도 응원하고 싶습니다.
00:10:44의금부가 바짝 쫓고 있습니다.
00:10:45도저 길동을 풀어준 혐의를 가진 대군만 맡게요.
00:10:47의금부로 인도하라.
00:10:51그새 끔찍한 비보라도 들은 거야?
00:11:04이를테면 대군이 의금부에 감금 중이라는.
00:11:09더 보탤 말은 없겠는데요.
00:11:13갑자기 살뜰한 존대는 뭐지?
00:11:16이제 와서 겁나나 봐.
00:11:19내가 확 발설을 버릴까 봐.
00:11:22겁날 이유 없고 발설한다 해도 마찬가지예요.
00:11:28적당한 때를 고민 중이야.
00:11:30언제 터뜨려야 더 치명적일지.
00:11:34이 나라 대군이셨다.
00:11:36미리 기띔은 해주지 그랬어.
00:11:38그럼 심창을 구해줄 천잘 따윈 없을 거란.
00:11:41우스운 충고 따윈 안 했을 텐데.
00:11:45얼마든지 조롱해요.
00:11:47천만 번이고 감내할 수 있으니.
00:11:49근데 그 사람은 함부로 입에 담지 마요.
00:11:53단 한순간도 조롱받을 짓 한 적 없으니까.
00:11:59과연 그럴까?
00:12:09네 얼굴에 들이은 수심부터 지우지 그래.
00:12:15별당마님을 구해줄 거란 기대는 좁아.
00:12:19천자께서는 곧 나락으로 떨어질 테니.
00:12:25대문 앞까지 데려다줬습니다.
00:12:41어때 보였어?
00:12:43많이 놀란 것 같았습니다.
00:12:47그런데 난 이 밤에 말까지 타고 어디 읽어둔 중이었어?
00:12:55그새 잊으셨습니까?
00:12:57임과 제의한테서 홍시를 구하러 가시겠다면서요?
00:12:59내가 그랬어?
00:13:01소름 돋게 왜 이러세요.
00:13:03요즘 말씀에 반이 어?
00:13:05내가 그랬어?
00:13:06내가 그랬지?
00:13:07이 두 문장입니다.
00:13:11백마탄 왕자님이 구해준 여주인공 될 뻔했었는데 그걸 놓쳐버렸네.
00:13:17그건 또 무슨.
00:13:20마마 이 정도면 기억력이 감퇴된 것이 아니라 철회된 것입니다.
00:13:27대추야.
00:13:28내가 요즘 많이 친절했을 거야.
00:13:32이 상황 타파할 방도는 있으신 겁니까?
00:13:36그거야 당연히 미남계.
00:13:38승산 없습니다.
00:13:41성공합니다.
00:13:42받은 명의 있어 긴 시간 못 드립니다.
00:13:46실수였다고 우기십시오.
00:13:48수는 그뿐입니다.
00:13:50상대가 승부수를 띄웠으니 걸맞은 응수를 해야 되지 않겠어?
00:14:01누구요?
00:14:02백운마마께서 의금부에 감금되셨단 말이에요?
00:14:05백운마마를 추포한 자가 하필 네.
00:14:11해림아!
00:14:13아씨 도착!
00:14:16가서 전해.
00:14:22저희 아씨께서 두월대군 마마를 배려하십니다.
00:14:26감금 중인 분이시오.
00:14:28불과하시다 말씀 올리시오.
00:14:30끄태야 일각이오.
00:14:32기다리자면 2화 3초에다.
00:14:35얼마인지 안 세어봐?
00:14:37좀 옛날이.
00:14:41곧 노작돔 될 건데 두둑히 받아야지.
00:14:44아.
00:14:45꼭 반으로 나눠셈 쳐.
00:14:47두 사람 모가지 값이니까.
00:14:49아씨.
00:15:04의금부 경력이시니 대군마마 일은 저보다 잘 아시겠지요.
00:15:08대체 누가 대군마마를 추포 이 사단에.
00:15:11안 봐도 알겠습니다.
00:15:13아주 무지하고 망작한 군자일테지요.
00:15:16이미 여러 번 봤고.
00:15:19지금도 보고 있는데.
00:15:22방금 제대로도 봤고.
00:15:27내가 맡은 게 악역이라.
00:15:31지난번 9월에서도 대군과 같이 있던데.
00:15:33두 사람은 얼마나 가까운 거요?
00:15:37사과로 치자면.
00:15:39전하께서 제 당 고모부님 되시니.
00:15:42말하자면 대군마마 하는 사돈지관입니다.
00:15:46족보상 말고.
00:15:47마음의 거리.
00:15:49불법이라고는 근처도 안 가봤을 세도가의 아씨께서.
00:15:53소위 사돈총각을 만나러 의금부 병사와 뒷동거래를 시도했다.
00:16:00뜻밖의 비행이라나.
00:16:02뜻깊은 연모이라나.
00:16:04그런 것이 아니라.
00:16:11권로 가보시오.
00:16:13대군께서는 대전으로 향하셨을 테니.
00:16:18비록 파운 예정이나 아직 대외적인 정은자로서 한마디 하자면.
00:16:25그대의 연모.
00:16:27영원하오.
00:16:29열렬히.
00:16:33천자께서는 곧 나락으로 떨어질 테니.
00:16:48넌 비신다면서.
00:16:5030대 정도.
00:16:52넌 내 집에서.
00:16:54네가 나와.
00:16:55네?
00:16:56무슨 일경실이.
00:16:58넌 한술도 안 뜨고 그러겠냐.
00:16:59아이고.
00:17:00인조야.
00:17:01너한테 한술도 안 뜨고 그러겠냐.
00:17:03지금 사랑채 비였나요?
00:17:05응.
00:17:06아침에 춰타하시고.
00:17:07아무도 없어.
00:17:08네, 아침에 출타하시고 지금 아무도 없어.
00:17:12하면 저도 잠시 나가봐야겠습니다.
00:17:17대국 마마께서 걱정하실 필요 없다.
00:17:20전해드리라는...
00:17:21철없는 소리!
00:17:22저자의 도적이 사대부를 죽음으로 모욕한 일이다.
00:17:25이 나라 신뢰들과 사대부가 이를 좌시할 듯 싶더냐?
00:17:28동촉하여 주시옵소서!
00:17:32동촉하여 주시옵소서!
00:17:35동촉하여 주시옵소서!
00:17:37명분이 서게 적당히 손동하라 믿습니다.
00:17:40왕족이 도적 편에 서는 것은 전하에 어떠한 일이옵니다.
00:17:48전하!
00:17:49대일이가 아니더냐?
00:17:52제가 시켰습니다.
00:17:54저희 가문에 빌어먹는 주제니 밥값은 해야지요.
00:17:57서두르시지요.
00:17:58대전에서 대신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00:18:00대구 마마.
00:18:04대구 마마.
00:18:18대구 마마.
00:18:24반가운 기색이군.
00:18:26노리던 표적이 눈앞에 있어서인가.
00:18:30대군을 상대로 이런 일을 벌일 인물은 자네와 전하, 둘뿐이지 않나.
00:18:36왜 주상이 아니라 나를 곧장 의심한단 말인가.
00:18:40도승지.
00:18:42전하께서 나를 견제하실 분 공격 따윈 하진 않으시네.
00:18:46경우년 피해 그 해 우리 형제가 맹양이란 걸 맺었거든.
00:18:50고인물보다 진한 피로 말일세.
00:18:54고인물보다 진한 피로 말일세.
00:18:56오해십니다.
00:18:58제가 대구 마마께 감히 그럴 이유가.
00:19:00전하께 감히 그럴 이유가.
00:19:02난 알 것 같은데.
00:19:04이유.
00:19:08협박, 갈치, 복종 등등 어떤 피로로 자네가 대사관에게 그 비록을 건넸고.
00:19:14그 시점에 하필 대군이 그 문건을 주어들어 전하께 향했고.
00:19:22대략 이런 맥락으로 내게 물먹은 듯 보여.
00:19:28비록의 방대한 정보와 기록의 주인이 누굴까 했는데.
00:19:34이리 보는 그려.
00:19:38소신.
00:19:40무슨 말씀이었지 모르겠습니다.
00:19:44물론 지금까진 추측이었네.
00:19:47이제부터는 명령이고.
00:19:50이 시각 이후.
00:19:52길동과 관련된 사건에서 손때게.
00:19:56그리하면 대군 마마께서는.
00:20:00이 시각 이후.
00:20:02비록에 관한 추측은 삼가시는 겁니까?
00:20:06거래.
00:20:12성사.
00:20:14받잡겠사옵니다.
00:20:22아.
00:20:24두 아들 예의범자는 다시 가르치고.
00:20:26부전자전인가.
00:20:30도승지가 여리를.
00:20:40내 재가도 없이 추포하였단 말이냐.
00:20:44새벽에 긴급히 그랬다 하오.
00:20:48하시라도 빨리 전하에 근심 덜어들이려는 중심이 아니겠수?
00:20:54눈에까지를 뽑아낼 기회회다?
00:20:56전하.
00:20:58도승지 들었사옵니다.
00:21:00벌써 낭부를 들고 왔나보.
00:21:02흉보일테다.
00:21:04내 아우에게 혼쭐이 난 얼굴 아니더냐.
00:21:12송구하옵니다.
00:21:14도월대군의 일은 의금부에서 착오가 있었던 듯합니다.
00:21:18도승지.
00:21:20그대의 충심이 과했다.
00:21:22내 명 없이 불필요한 짓은 삼가라.
00:21:28예, 전하.
00:21:33약재효음이 날로 좋구나.
00:21:36오랜만에 육신도 심사도 가볍다.
00:21:38행궁으로 사냥을 나갈 터이니 체비시키거라.
00:21:42예.
00:21:52승부수가 자충수가 되었구나.
00:22:00우리 형제가 맹양이라는 걸 맺었거든.
00:22:02내 명 없이 불필요한 짓은 삼가라.
00:22:05형제의 피가 반쪽이 넘어갔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00:22:10명분은 다시 찾겠습니다.
00:22:12이번엔 도월대군을 제대로 타격하겠습니다.
00:22:15물이 맑아질 때까지 지금은 잠시 몸을 웅크려야 할 때이니라.
00:22:19전하의 피가 온전히 우리 가문의 것이 될 때까지.
00:22:27조사를 중단하라니.
00:22:31아니, 잠깐.
00:22:33일이 되면 대군 마마를 추포한 너는 어떻게 되는 거냐?
00:22:35섣불리 대군을 추포한 죄로 문책하고 나라면 그냥 죽여버릴걸?
00:22:41당연히 그럴 것이다.
00:22:43예를 갖추시오.
00:22:47대비마마시오.
00:22:49대비마마.
00:22:50김과 승백이옵니다.
00:22:51임과 제이옵니다.
00:22:53도승지 임사영의 자남이라지.
00:22:55내 아들을 위협한 네 이름과 너의 아비를 기억하겠다.
00:23:01대군 마마께서는 처소를 향하고 있다 합니다.
00:23:11내 처소에 구경거리라도 있나봐.
00:23:21대군 마마!
00:23:23저생사자?
00:23:25예?
00:23:35아, 예.
00:23:37어, 예금에서 풀려나신 건가요?
00:23:39보다시피.
00:23:41아, 다행입니다.
00:23:43지나는 길이요?
00:23:45아, 아, 그것이 걱정이 되어 처소를 와본 것인데.
00:23:59그 사이에 서로 걱정할 사이가 됐나봐.
00:24:01제가 주제넘게 왔나봅니다.
00:24:03그런 뜻은 아니었어.
00:24:05뭐 절차상 확인이랄까?
00:24:07괜찮으신 겁니까?
00:24:09안 괜찮아 보여?
00:24:11내 미색이 상했을 리는 없는데.
00:24:15차가도 넘치십니다.
00:24:17뭐 아무튼 걱정은 고맙게 받겠어.
00:24:23김상궁.
00:24:37저 여인이 누군지 소리 없이 알아올게.
00:24:41예.
00:24:47방법은 이뿐이야.
00:24:49그 죄는 내 몫이잖아.
00:24:51표정이 자수라도 할 기세인데.
00:24:53예.
00:24:55제가 이 실짓고.
00:24:59일이 성급해서야?
00:25:01걱정 마.
00:25:03더는 이 사건이 문제될 일은 없어.
00:25:05정말요?
00:25:07대군이라는 배경과
00:25:09내 명석한 두뇌의 조화로움 덕분이랄까?
00:25:13그러게요.
00:25:15내가 성급했네요.
00:25:17그렇게 당부했는데 그새 못 참고 자수.
00:25:19제발로 포총이를 찾아와?
00:25:21도적식이나 돼서?
00:25:23모른 척하고 있으려니까 영 체질에 안 맞잖아요.
00:25:29내 걱정에 안달났던 건 아니고?
00:25:31절대 아니고요.
00:25:33상식적으로요.
00:25:35종도적 때문에 대군이 경을 치게 생겼는데 가만두고 봐요.
00:25:37딱 봐도 맷집 하나 없어 보이는 분을?
00:25:39내가?
00:25:41왕자께서 어디 회초리 한 대나 맞아 보셨겠냐고요.
00:25:43차라리 내가 경을 치고 보는 게 속 편하지.
00:25:45고된 체력 훈련과 왕실의 무도로 단련된 몸이야.
00:25:47잘 알 텐데.
00:25:49태군마마!
00:25:51태군마마!
00:25:55태군마마!
00:25:57태군마마!
00:26:01옥살이는 아니더라도 험한 곳도 아니 오셨으니 이리 부정을 싹 태워야 합니다.
00:26:05나까지 태울 셈이예요?
00:26:07어이, 어이, 어이, 어이, 어이.
00:26:14옥살인 아니더라도 험한 것도 아니오셨으니 이리 부정을 싹 태워야 합니다.
00:26:19나까지 태울 셈이야?
00:26:22사실 제 탓입니다.
00:26:24의검부가 대군 마마를 저격한 줄도 모르고 문서를 다 내줬습니다.
00:26:29그게 왜 강종사관 탓이야?
00:26:31대군인 내 탓이지.
00:26:34이리 자애로운 분이셨습니까?
00:26:40강종사관님!
00:26:42여기 쑥!
00:26:43어, 어!
00:26:44여기! 더 구해왔습니다.
00:26:46됐어, 됐다고. 없는 부정까지 다 태웠어.
00:26:50미래의 부정이라도 다 땡겨서 태워버릴까요?
00:26:53됐거든?
00:26:55그래도 애 많이 썼네, 홍인여.
00:26:57아참, 내 안 그래도 궁금한 게 있었네.
00:27:00길동가는 무슨 사인가?
00:27:03예?
00:27:04뭐, 왜?
00:27:08그, 부정을 덜 태웠나 본데.
00:27:10불, 불.
00:27:11더 태워야겠죠?
00:27:13불, 불.
00:27:15부채지, 부채지.
00:27:18화제를 불로 바꾸려는 느낌은 제 느낌입니까?
00:27:24불, 불.
00:27:25불, 불.
00:27:26불, 불.
00:27:27불.
00:27:28불.
00:27:29불.
00:27:30질문의 의도가 뭐야?
00:27:31아, 지난번에 홍인여가 길동의 시신을 확인해서 묻는 것입니다.
00:27:34아!
00:27:36아, 제가 그랬었죠?
00:27:39아직 길동의 시신이 확인 안 되고 있네.
00:27:42아는 이 같던데.
00:27:43아니요.
00:27:44전혀 모르는 분이었습니다.
00:27:46근데 왜 길동의 시신을 확인할 때 세상 무너지는 것 마냥 굴었나?
00:27:52아, 제가 그랬던가요?
00:27:58그 쓸데없는 얘기.
00:28:00아니, 눈가가 촉촉하길래 깊은 친분이 있는 줄 알았는데.
00:28:04입 좀.
00:28:05홍인여한테 하는 말입니다만.
00:28:08아, 글쎄요?
00:28:11왜, 왜 그랬을까요?
00:28:14촉촉한 건 땀방울.
00:28:16띄었거든.
00:28:17그랬구나.
00:28:18띄면 덥죠.
00:28:20더우면 흐르는 게 땀이고요.
00:28:23서로 바꿔서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00:28:27제가 그날은 좀 감정이 겪겠어요.
00:28:32다른 백성들처럼 길동의가 이웃사촌 같기도 하고, 막 오라비 같기도 하고.
00:28:38그치.
00:28:39이웃사촌이면 인촌이라고 봐야지.
00:28:41아무래도요.
00:28:48홍인여 심성이야.
00:28:51이렇게 알지.
00:28:54도움 못되겠습니다.
00:28:57죄송해요.
00:28:59도적 놓아준 도피가담째 청산한 지 한 시즌도 안 지나.
00:29:04도적 숨겨준 은닉제까지 졌어.
00:29:06덕분에.
00:29:07공범 만들어 미안한데요.
00:29:09의심은 가짜 길동 붙들고 눈가 촉촉해지는 바람에 산 거고요.
00:29:13그건 엄밀히 대군 덕분이거든요.
00:29:16아.
00:29:17내가 잘못이다?
00:29:18하긴 길동을 놓아준 것부터가 잘못이지.
00:29:20처음 봤을 때 확.
00:29:22백정탈 벗기고 얼굴부터 확인했어야 했는데.
00:29:26그럼 이 사달 없이 처음부터 오롯이 지켜냈을 거 아니야.
00:29:41얘기가 예고도 없이 삼천포로 빠져요.
00:29:43삼천포에서 돌아온 거겠지.
00:29:45진짜 해야 될 얘기는 시작도 안 했잖아.
00:29:50따라와.
00:29:54해서 미리 말해두겠는데 나는 앞으로 더 서슴없을 거고 단 한순간도 망설이지 않을 거야.
00:30:10도성 오러 가시게요.
00:30:11묻고 내일 가시는 것이 나을 건데요.
00:30:13서둘러 와달라는 서신을 받았네.
00:30:15내려갈 때 들림새.
00:30:20너랑 나.
00:30:21갑자기 왜 돌아온 거 같아?
00:30:24특별히 한 일 없어?
00:30:28없어요.
00:30:29대구는요?
00:30:30마찬가지야.
00:30:36혹시 또.
00:30:37애초 특별히 뭘 해서 바뀐 것도 아니잖아.
00:30:39복잡하게 생각 말고 받아들여.
00:30:41나도 그러는 중이야.
00:30:42내 얼굴로 다닐 때 별일 없었어?
00:30:44주의사항 있으면 지금 공유해.
00:30:48서툴러서 한 실수는 있었지만 사고친 건 없는데요?
00:30:52대구는요?
00:30:53내 주의사항은 하나야.
00:31:01빗장이잖아요.
00:31:05별 땅에 늑대가 출몰해.
00:31:07늑대가요?
00:31:09멧돼지도 아니고 어디서 나타났대요?
00:31:11북악산 골짜기 출신 같던데.
00:31:15여하간.
00:31:17잘 때 방문 단단히 잠그고자.
00:31:19내가 그 몸으로 살았던 옛정을 생각해 말해주는 거니까.
00:31:21고마워요.
00:31:23미안하구요.
00:31:25길동 때문에 추포까지 됐잖아요.
00:31:27너무 미안해서.
00:31:29미안하단 얘기도 못 꺼냈어요.
00:31:31정확히 해두겠는데.
00:31:33이 사태의 경위는.
00:31:35어느 좀뚜뚜둑 하나가.
00:31:37포청에서 할일 없이 놀던 망종과 얽혔다가.
00:31:39정치적으로 재물 삼아진 거야.
00:31:41왜?
00:31:43그 망종이 하필 이 나라 대군이니까.
00:31:45그러니까 넌.
00:31:47왜 나랑 얽혀서.
00:31:49이 빌어먹을 사다를 피우냐고.
00:31:51원망하고 욕이나 하면 돼.
00:31:53이제 각자 일상으로 돌아갈까?
00:31:57할 말은 이게 다인거죠?
00:31:59더 할 말 있어?
00:32:01아니요. 없어요.
00:32:03아니요. 없어요.
00:32:33아니요.
00:32:37다만 지금 돌겠는 건.
00:32:39내가 내 몸이 아니라서.
00:32:41그 집구석에서 널 끄집어내는.
00:32:43막대먹은 짓거리도 못한다는 거야.
00:32:45하.
00:32:47내 얼굴로 별소리 다 했지.
00:32:51내 얼굴로 살면서.
00:32:53별일도 다 겪었을 테고.
00:32:57이제는 알겠는 거지.
00:33:01그게 순리인 것도.
00:33:15하...
00:33:29우리 될 때까지 잠잡고 있어라.
00:33:33우리 영감 나리께서 일이 쉽게 물러나실 분이 아닌데.
00:33:37그월 대군에게 약점이라도 잡히셨나 봅니다.
00:33:45바짝 엎드려 처분이나 기다리겠습니다.
00:33:48우리끼리 길동을 몰래 추적한다고?
00:33:51죽었잖아.
00:33:52대군은 살아있잖아.
00:33:54아무래도 대군이 그 도적과 깊은 관계인 것 같다.
00:33:58그래서?
00:34:00그래서?
00:34:02아이!
00:34:03길동이 사건에서 손 떼라고 하셨잖아.
00:34:05그 명령 내리신 분이 너희 아버지시다.
00:34:08그래서?
00:34:10그래서?
00:34:11이 사건 파보면 둘 중 하나는 파멸하는 길일 것 같거든.
00:34:17둘 다면 더할 나위 없고.
00:34:19님과 제의라 들었다.
00:34:21내 이 건방진 도승지 아들놈을 어미 다스릴 것이다.
00:34:27다 싫지만 눈빛이 제일 싫습니다.
00:34:30날 보는 눈빛.
00:34:32심이 흔들려.
00:34:35어찌나 뜨겁게 쳐다보던지.
00:34:37뭐라는 것이냐?
00:34:41이 핑계로 내일 당장 유배를 보내버릴까요?
00:34:44왕족을 모욕한 죄로 목을 벨 것이다.
00:34:49그 편이 뒤탈이 없겠죠.
00:34:51정적 제거 차원에서.
00:34:53이럴 말이냐?
00:34:55어마어마께서는 손에 피 묻히지 마십시오.
00:34:57이번 일은 제가 처리합니다.
00:35:00어쩌려고?
00:35:01빗장으로는 안 되겠습니다.
00:35:03빗장?
00:35:05지금도 별땅을 늑대마냥 기웃될 게 뻔합니다.
00:35:23별땅에 늑대가 출몰해.
00:35:30뭐야?
00:35:31진짠가?
00:35:35아니야.
00:35:39잠깐만요.
00:35:48어머니 드릴 약재인이 팍팍 욕.
00:35:51아이... 매우 어려운이 팍팍 담으까?
00:35:54비키셔요.
00:35:55자, 자, 자, 비키셔요.
00:35:57자, 이쪽으로.
00:35:58자, 비키셔요.
00:35:59비키셔요.
00:36:00빙기 쉬어! 빙기 쉬어!
00:36:02자, 빙기 쉬어!
00:36:06해민서이 무슨 일 났나?
00:36:19정백아재!
00:36:20현조야!
00:36:22왜 다들 가리개를... 역병이에요?
00:36:26이 도성 밖에 역병이 펴졌나봐요. 여기저기 자기도 역병이라고 우겨내는 꾀병 환자들 때문에 아주 난리통이다.
00:36:33저도 도울게요. 제조나리께 허락부터 받아야 될 건데 어디 계세요?
00:36:41방문당한 여인을 어느 가문의 자재가 어이없이 여기겠습니까?
00:36:46이번에 도승지 이남이 도월대군을 출포한 일은 들어 아시겠지요?
00:36:51이 일이 누구의 행포겠습니까?
00:36:54도승지입니다.
00:36:56전화의 변덕이 틀어지면 내일이라도 경호녀처럼 내쳐질 자인데 그 위험한 가문에 해림이를 보내야겠습니까?
00:37:05하...
00:37:07통보하겠습니다.
00:37:09오라버니!
00:37:11도성방 역병으로 해미서도 정신없다 하셨지요? 저도 가서 거둘게요.
00:37:21하...
00:37:23너 같은 거 필요 없다.
00:37:25나만 예상대로 길동의 시신이 사라졌습니다.
00:37:38아니 대체 누가...
00:37:40사실은 그 길동의 시신을 묻던 날 근처에서 수상한 자를 봤습니다.
00:37:47어?
00:37:48알아.
00:37:49나도 봤어.
00:37:50에?
00:37:51방금 들은 게 생생히 보였다고.
00:37:55아니 이를 왜 지금 보고하나?
00:37:57송보합니다.
00:37:58별일 아니겠거니 넘겼던지라.
00:38:01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구려.
00:38:05이 상처를 가진 무사를 찾게.
00:38:11찾게 되면 주포 말고 은밀히 보고부터 하고.
00:38:18가짜 길동을 추적하시는 겁니까?
00:38:21응.
00:38:22아무래도 누군지 알아둬야 안심...
00:38:25가짜 길동이라니?
00:38:27진짜 길동은 홍시지 않습니까?
00:38:29홍... 홍시?
00:38:31이게 무슨 감 떨어지는 소리야.
00:38:33여인이야, 여인.
00:38:35이 조선에서 여인이 도적질하는 게 가당키나 해?
00:38:38저도 설마 했죠.
00:38:39도적 길동을 풀어준 혐의를 가진 대군만 맡게요.
00:38:42홍시가 길동이란 이름의 철렁한 얼굴이 될 때만 해도 그냥 넘겼습니다.
00:38:47길동 가는 무슨 사이인가.
00:38:50예, 예?
00:38:51뭐, 왜?
00:38:52사색되어 우왕좌왕할 때도 말도 안 된다.
00:38:55넘겼었고요.
00:38:56근데?
00:38:57찔러본 소리에 왜냐고는 묻지 않으시고 발끝부터 하시니 확신.
00:39:02듭니다.
00:39:07신고할 건 아니지.
00:39:11제가 주문법 정신이 강해서요.
00:39:13대주야, 잘 생각해 봐.
00:39:15걔가 잡혀가면 네 주군이 내가 잡혀가겠지?
00:39:17그럼 넌 일자리를 잃겠지?
00:39:19너희 부모님께서는 대노를 하시겠지?
00:39:21저 10살 때 두 분 다 돌아가셨습니다.
00:39:23하늘나라에서 슬퍼하시겠지?
00:39:25하나만 여쭙겠습니다.
00:39:27홍실왕은 앞으로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00:39:31범죄 공동체가 된 이상 운명을 거치하는 수밖에.
00:39:34공범 되셔서 신나시나 봅니다.
00:39:36신나긴.
00:39:37죄스럽게 발목 잡힌 거지.
00:39:39발목 잡혀서 설레시나 봅니다.
00:39:40설레긴?
00:39:41무겁고 피곤해 죽겠다.
00:39:43마마께서 죽어버리시면 전 일자리를 잃고 부모님은 하늘에서 슬퍼.
00:39:48제 선에서 처리할까요?
00:39:50그 전에...
00:39:51그 전에 내 선에서 처리할까?
00:39:53너를?
00:39:54포청해 가면 아련할 수 있다.
00:39:55귀띠밀 받으세요.
00:39:56에클케 처분만 기다리고 있는데 며칠째 하명이 없으셔서 찾아왔습니다.
00:40:06아비의 명이었고 아비의 죄악이었다.
00:40:10그러니 처분은 그 아들일 것이 아니다.
00:40:12에클케 처분만 기다리고 있는데 며칠째 하명이 없으셔서 찾아왔습니다.
00:40:17아비의 명이었고 아비의 죄악이었다.
00:40:20그러니 처분은 그 아들의 것이 아니다.
00:40:25치졸하게 아들을 벌할 순 없잖아.
00:40:30그러니까 그냥 살아.
00:40:35살라는 말이 죽으라는 말보다 더 곤욕으로 들리라 합니다.
00:40:41그럼 곤욕스럽게 살아.
00:40:47홍은조, 혼례올린 여인입니다.
00:40:51상황을 전혀 모르시는 것 같아서요.
00:40:55뭘 모르는데?
00:40:57이 노름으로 낙인이 찍히는 건 여인입니다.
00:41:01왕족에 농락당했다 평생 메시 당할 테죠.
00:41:09저승길 문턱에 있는 노인 옆에 그 애를 신부라고 앉혀놓은 너의 가문이 한 짓이 농락이야.
00:41:16모르지 않았잖아.
00:41:18그러니까 되돌려놔야겠지.
00:41:31네.
00:41:41네.
00:41:43새로운 안녕하세요.
00:41:49아... 저는...
00:41:53혜림 당장!
00:41:55아, 혜림 아시오.
00:41:58나를 아오?
00:42:00제조 영감 말이 누이시잖아요.
00:42:03오다가다 몇 번 뵙던 것 같은데?
00:42:10아, 일전에 고래에서 만났었지요.
00:42:14어? 분명 궁여복을 입고 있었는데?
00:42:18아... 그날은... 사정이 있었습니다.
00:42:25그랬군요.
00:42:28헌데 아시께서는 왜 을녀복을 입고 계십니까?
00:42:33아... 나도 사정이 좀 있어.
00:42:38아, 파혼한 분이 도승지 영감의 이남...
00:42:43돌아가신 분의 소실이면 제이도령에겐 조뭇발?
00:42:49아, 소실은 족보에 이름조차 쓰이지 않는데요.
00:42:53전 그냥 간병인으로 들어갔던 겁니다.
00:42:56사대부 여식의 불평이 사치라 느낄지 모르겠지만, 여인의 훈래란 참 어려운 일 같소.
00:43:06저마다 고충은 다른 것 같아도 본질은 같은 거 아닐까요?
00:43:16이상하게, 처음 본 데도 처음 본 것 같지가 않소. 이해 안 되겠지만.
00:43:26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이해할지도요?
00:43:31또 이상하게, 오래 알고 지낸 것 같은 기분이요.
00:43:35그 또한, 기분이 아닐지도요.
00:43:39실은 내 근래의 파혼으로 동물이 이뤄 속상했던 차였다오.
00:43:46속상해 마세요. 가끔은 불행이 불행을 쫓아내기도 합니다.
00:43:58나와 동무하겠어?
00:44:04아직 당도 전인가?
00:44:13뭐하오?
00:44:14오늘은 일찍 왔네요, 도련님.
00:44:16날 왜 도련님이라 물어?
00:44:22홍민직 대감을 만나러 왔다.
00:44:24우리 아버님은 지방으로 출타 중이십니다.
00:44:27때년에는 오시는데.
00:44:29며칠 내로 오실 거야.
00:44:30그때 다시 오지.
00:44:33저...
00:44:36뭐냐?
00:44:37너 왜 남의 집을 훔쳐다 보냐?
00:44:40너?
00:44:42그간 정이 있으니 좋게 말로 할게.
00:44:45놔라.
00:44:48뭐하세요?
00:44:50어, 은주야.
00:44:52호청 가서 신고해라.
00:44:53집에 도둑이 들었다.
00:44:54예?
00:44:55이 자식이 우리 집을 염탐했다.
00:44:58자식?
00:44:59얘 봐.
00:45:00딱 봐도 도둑이 제발 저린 표정이야?
00:45:02그 표정은 내가 아닐 건데.
00:45:06도련님.
00:45:07뭐 훔치있게 있다고 도둑이 사전 답사까지 오겠어요.
00:45:11우리 집 살림 다 합쳐도 이분 이분 옷값만도 못해 보이는데.
00:45:15어휴.
00:45:16그러네.
00:45:20얘가 오늘 차물이 많이 새겼다.
00:45:25아휴.
00:45:26아휴.
00:45:27미안하오.
00:45:28그 도석에 웬 도둑이 활개친다하여 예민을 쓰이다.
00:45:32뭐였더라.
00:45:33길동이었나?
00:45:35어.
00:45:36그 도둑.
00:45:38이 키 알지.
00:45:41아휴.
00:45:43말세여.
00:45:44이 나라 대군이란 자도 그 도둑 명편을 들었다 하잖아?
00:45:47그 머리에 생각이라는 게 있는 거.
00:45:50어휴.
00:45:51어휴.
00:45:52어휴.
00:45:53아.
00:45:54왜?
00:45:55제가 도련님 목숨 구했다는 것만 알아요.
00:45:59전에도 말했지만 우리 도련님 사람은 모질지 않아요?
00:46:14모질지 않은 게 아니라 그냥 모자라.
00:46:17어디 이 웹씨가 도둑으로 보여?
00:46:20그러게 우리 집을 왜 염탐.
00:46:23아니 왜 오신 건데요.
00:46:26혹시 나 기다린 거예요?
00:46:36이리 불쑥 찾아오는 건 곤란해요.
00:46:39저는 가정이 있어요.
00:46:42오해야.
00:46:43그냥 지나는 길이었어.
00:46:45나도 가정은 만들 거고.
00:46:48지나는 길에 가정집이 있었구나.
00:46:52그 집 구석은 무탈하지?
00:46:55원수도 한 지붕에 살았더니 정 들었나.
00:46:57막 안부가 궁금하고 그러네.
00:46:59누구요?
00:47:01행랑아재요?
00:47:03석삼아재요?
00:47:05말고.
00:47:07임가아재.
00:47:09성격 좋네요?
00:47:11본인 추포한 을군부 경력 안부도 물어주고?
00:47:15대군의 아량이 이 정도다.
00:47:19어쩌죠?
00:47:21안부는 못 전하겠는데요.
00:47:23요 며칠 마주치지 못해서요.
00:47:25그래?
00:47:26전 궁금하시다면 오늘 만나보고요.
00:47:29퍽이나 궁금할까?
00:47:31무인도를 유배 보내버리고 싶은 걸 치졸하게 굴기 싫어?
00:47:35간신히 참고 있는데?
00:47:43빗장은 잘 잠그고 있지?
00:47:45신씨 가문에서 바운서를 보내왔다.
00:47:55니가 한 짓이더냐?
00:47:57안량한 자존심에 씨뿌리는 중마로 팔려나가는 건 싫고.
00:48:01한미한 욕심에 주신 이름, 부, 명예는 단 하나도 못 버리겠고.
00:48:07어쩝니까?
00:48:09마음 여린 정혼자 치맛자락이라도 붙들고 늘어져야지요.
00:48:13기열이 사람 구실을 못하는 피인 것이지.
00:48:19짐승짓을 했으니 짐승 대우를 해주마.
00:48:25이러다 죽지 죽어.
00:48:29왜요?
00:48:31왜요?
00:48:32왜요?
00:48:33왜요?
00:48:34왜요?
00:48:35왜요?
00:48:36왜요?
00:48:37왜요?
00:48:38왜요?
00:48:39왜요?
00:48:40왜요?
00:48:41왜요?
00:48:42아주머니, 다들 어디 가세요?
00:48:44사랑채서 난리도 아니다.
00:48:46큰 누련님, 갔다 오고 마.
00:48:49무슨 일이에요?
00:48:53주인 나리께서 종일 둘째 도련님 매실 중이야.
00:49:00집안에 말릴 분도 없고.
00:49:06제가 가볼게요.
00:49:08아주머니.
00:49:18아주머니.
00:49:23꺼져.
00:49:30아주머니.
00:49:47하이.
00:49:49약입니다.
00:50:19예.
00:50:37아이고.
00:50:42나오시랍니다.
00:50:48괜찮으세요?
00:50:54덕분에.
00:50:58저의 은주한...
00:51:00별당마님께 하세요.
00:51:04저의 은주한...
00:51:14어젯밤 내내 주인 날이 몰래 탕약을 다렸습니다.
00:51:30지금도 아침부터 바지란이 다리고 있고요.
00:51:34뭐해?
00:51:36몸은요?
00:51:38지금 뭐하냐고.
00:51:40벌써 그리 움직이면 상처 덧나네요.
00:51:46상처 덧나네요.
00:51:56동정혜?
00:51:58왜 이렇게 꼬였어요?
00:52:00나는 그저 걱정돼서...
00:52:02긍정이든 걱정이든 하지마.
00:52:04진짜 가족이라도 되는 줄 알아?
00:52:06나도 가족 행사할 마음 전혀 없거든요.
00:52:08이딴 짓은 왜 하는데?
00:52:10누구든 다치고 아프면 돌봄 받는 건 당연한 거예요.
00:52:14미움과 별개로요.
00:52:16하...
00:52:22내가 다리는 탕약이라 곧까우면
00:52:24행명화제에 부탁할게요.
00:52:28저 아까운 거야.
00:52:42너 대체 뭐야?
00:52:44내가 묻고 싶어요.
00:52:46대체 뭐가 문제예요?
00:52:54놔요.
00:52:56노우란 말 안 들려요?
00:53:01경고하는데
00:53:03이 집에서 옮기피우지 마.
00:53:06이 집에 있으면서
00:53:10내 걱정 같은 거 하지마.
00:53:14이 빌어먹을 집구석에
00:53:16정 붙이고 싶게 하지마.
00:53:20그게 무슨...
00:53:22그게 무슨...
00:53:36은조야!
00:53:37무슨 일이고?
00:53:41실수를 엎었어요.
00:53:42약재 다시 사올게요.
00:53:44우리 대군께서 코를 잘 지킬 것이니
00:53:50마음 놓고 가오리다.
00:53:52두 보름은 좋게 걸릴 것이니라.
00:53:54출발하라!
00:53:56출발하라!
00:53:58출발하라!
00:54:12잠깐.
00:54:14도승지랑 장남이 행공으로 향할 터인데.
00:54:16허메은.
00:54:18그 집구석에 홍은조랑?
00:54:22콜문에서 어가 행렬과 합류할 것이다.
00:54:24저도 같이 가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00:54:28너는 아마 내가 일러둔 일을 처리하거라.
00:54:31예.
00:54:36멀리 출타하시나 봅니다.
00:54:38그래.
00:54:39내 온양 행궁에 다녀올 것이다.
00:54:41평안히 다녀오십시오.
00:54:45아세.
00:54:46대간만이.
00:55:02어쩌우셨답니까?
00:55:04은조의 서신을 받고 왔네.
00:55:06은조가요?
00:55:08어제 봤을 때도 서신 보냈다는 얘기는 없었는데요.
00:55:12홀레 다음날 보내 왔네.
00:55:14급한 일이라던데 무슨 일인가?
00:55:16은조가 보낸 게 맞던가요?
00:55:18이건 니년 몫이다.
00:55:22니년의 부덕으로 내 초본님께서 작고하신 것이니.
00:55:26달게 받아야 할 것이다.
00:55:34그리고 이건.
00:55:36예비 몫이다.
00:55:38아주 후하게 쳐줄 것이다.
00:55:41잡아.
00:55:42놔라.
00:55:43제가 맷집이 꽤 좋아.
00:55:44더 맞아들일 순 있는데요.
00:55:45저희 대간만임 이름으로는 단 한 대도 맞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00:55:47이녀님 미치지 않고서야.
00:55:49이녀님 미치지 않고서야.
00:55:59이녀님 미치지 않고서야.
00:56:00이녀님 미치지 않고서야.
00:56:01이녀님 미치지 않고서야.
00:56:05이녀ります.
00:56:06이녀님 미치지 않고서야.
00:56:08이녀님 미치지 않고서야.
00:56:09이녀님 미치지 않고서야.
00:56:10아, 어떻게 하지?
00:56:30태국남아.
00:56:31아, 손이 삐끗하는 바람에 실수.
00:56:38뒷통수에 꽂는다는게 그말.
00:56:40왜 이러시는 겁니까?
00:56:49다시 일어서 두 번 쉴 수 없을 테니.
00:56:59그만해요.
00:57:02그만요.
00:57:10그만요.
00:57:40원래 네가 이 집에서 나가면 주려고 했는데 싫어졌어.
00:57:50그 순간이 날 찾아왔을 때 그리워껴둔 너의 사랑을 부를게 이거 또다시 뭐예요?
00:58:11혼이 돌아온 순간부터 했어야 했던 나의 선전포고 오래된 세습과 신분의 간극이라는 두 적들 사이에서 앞으로 닥칠 진안하고도 고단할 싸움에 대한 나의 결이 이 망할 도승지 집구석에서 너를 구할 유일하고도 무이한 나의 명분.
00:58:32너한테 잠가간다. 이건 나의 정원.
00:58:41과부예요.
00:59:01알아.
00:59:01이 나라 대군이시고요.
00:59:03알 게 뭐야?
00:59:04부도덕하다고 사람들이 욕하고 조롱할 거예요.
00:59:07해보라지.
00:59:11가자.
00:59:21잡지 마, 그 손.
00:59:41넌 못 가.
00:59:51이 집에서 죽기 전까진.
00:59:57너를 안고 싶어, love in you.
01:00:10한순간도 놓고 싶지 않아.
01:00:16꿈결같은 모습 그대로.
01:00:20시간이 지나도 언제나 머물러줄래.
01:00:24이제는 내 곁으로 love in you.
01:00:30한 걸음 더 와준다면.
01:00:34너와 나로 채워진 모든 날이.
01:00:40아름답게 빛날 것 같아.
01:00:44결투 안 끝났습니다.
01:00:56붙어.
01:00:57붕괴 떼고 신분 버리고 존대치우고.
01:01:00상대를 잘못 고르셨습니다.
01:01:03돌대고?
01:01:03너는 찾아오지 마십시오.
01:01:06저까지의 은조에게 상처 주지 않도록 부디 도와주십시오.
01:01:10왜 웃어요?
01:01:11왜 자꾸 웃는데요?
01:01:13그냥 너랑 계속 웃고 싶어서.
01:01:16오늘은 실컷 그래보려고.
01:01:17이곳에 변자들을 사살하고 폐쇄하라는 명이 내려졌어요.
01:01:21일생 못 잊습니다.
01:01:23이것이 제 답입니다.
01:01:23일생 못 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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