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기간제 교사 신 모 씨와 학부모 배 모 씨의 검은 공모 관계가 시작된 건 지난 2023년입니다.
00:08신 씨에게 불법과외를 받던 배 씨의 딸이 신 씨가 일하는 학교에 입학하자 돈을 받고 내신 시험지를 빼돌려주기로 한 겁니다.
00:18신 씨는 행정실장까지 가담시켜 보안장치를 끄고 한밤중 학교에 침입해 시험지를 훔쳤습니다.
00:24범행은 5학기 동안 7차례나 반복됐고 배 씨의 딸은 3학년까지 전교 1등을 독차지했습니다.
00:33졸업을 앞두고 완전 범죄가 될 뻔한 범행은 지난해 7월 보안장치 오작동으로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00:40따님도 범행 가담하셨어요?
00:42언제부터 시험지 빼돌리신 거예요?
00:45학생들에게 미안하지 않으신가요?
00:47죄송합니다.
00:48이들은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문 수십 장을 써냈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중형이었습니다.
00:56신 씨에게 징역 5년과 추징금 3천만 원, 배 씨에게는 징역 4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01:03또 행정실장 류 씨는 징역 1년 6개월, 딸 최모 양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01:10과거 파장이 컸던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사건보다 범행 기간도 길고 조직적이었던 만큼 더 무거운 형량이 선고됐습니다.
01:21동료 교직원과 학부모의 엄벌 탄원도 잇따랐습니다.
01:24저는 그 사건 처지고 점수 좀 내려갔거든요. 충격을 받아서.
01:29저희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받는 건데, 걔는 공짜, 아무런 노력도 없이 받는 거니까 너무 억울하고 당황스러워지세요.
01:38재판부는 이들이 성실하게 노력한 학생들이 공정한 평가를 받을 기회를 침해 깊은 허탈감과 분노를 안겨줬다고 강조했습니다.
01:48특히 이번 사건이 입시 공정성 전반에 대한 의구심을 일으키는 등 공적 교육기관의 사회적 신뢰를 근본적으로 흔들었다고 질타하며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02:01YTN 김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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