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파업으로 지난 이틀 동안 중단됐던 서울시내버스 운행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00:05서울시내버스 노사는 9시간 가까이 마라톤 협상 끝에 어젯밤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00:12사당역 버스정류장에 나가 있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00:16양희력 기자, 서울시내버스 운행 정상화로 출근길 시민들 표정은 한결 밝아졌죠?
00:24그렇습니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곳이 사당역 인근의 버스정류장입니다.
00:28평소면 서울과 경기도로 오가는 출퇴근길 시민들로 북적이는 곳인데요.
00:34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새벽 4시 첫차부터 서울시내버스가 정상 운행하고 있습니다.
00:42어제와 그제 서울시내버스 운행 중단으로 매서운 추위 속에 출퇴근길 시민들이 애를 먹었습니다.
00:48파업기간 버스정광판엔 야속하게 차고지에 있다는 알림 표시만 떠 있었는데 지금은 몇 분 뒤 도착 예정인지로 바뀌어 있습니다.
00:56본격적인 출근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버스를 타고 내리는 시민들 발길이 분주한데요.
01:03파업 때처럼 발을 동동 구르며 대체 교통편을 찾는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01:08어젯밤 늦게 노사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출근길에 나섰습니다.
01:14시내버스 운행이 정상화하면서 서울시는 비상수송 대책을 해제하고 운행 횟수를 늘렸던 지하철도 평시 운행으로 돌아갑니다.
01:22이번에는 어제 협상 상황도 살펴보죠.
01:29시내버스 노사 또다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어쩌나 이렇게 걱정하신 분들이 많았을 텐데 다행히 타결이 됐습니다.
01:36이런 과정들 어떻게 진행이 됐습니까?
01:38다행히 노사의 타결 과정 말 그대로 극적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01:47보통 다음날 첫차부터 파업을 멈추고 정상 운행까지의 마지노선을 자정 무렵으로 보고 있는데요.
01:54어젯밤 자정에서 불과 10분 정도만을 남겨두고 노사가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01:59노사가 두 번째 사후 조정회의를 시작한 게 어제 오후 3시였으니까 무려 9시간 가까이 마라톤 협상이 이어진 겁니다.
02:10협상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02:12협상 도중 고성이 터져나오거나 회의장을 박차고 나오는 모습이 포착돼 결렬로 끝나나 싶은 순간도 있었습니다.
02:20하지만 막판에 노사가 입장차를 좁히면서 양측 모두 조정안에 서명했습니다.
02:25이번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조합원 임금을 2.9% 인상하는 데 합의했고요.
02:32정년도 현재 만 63세에서 내년 만 65세까지 단계적으로 2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02:39최대 쟁점이었던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 문제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02:45노조가 애초에 요구했던 임금 인상률에서 0.1%를 양보한 것을 제외하면 노조 측 요구가 대부분 받아들여진 셈입니다.
02:53이로써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 중이던 서울 시내버스 파업은 48시간 만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03:01지금까지 사당역 버스정류장에서 YTN 양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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