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어때요?
00:03내 아들 내가
00:03되어보는 거
00:06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어
00:10평생 만져보지도 못했던 큰 금액에 돈도 욕심 났고
00:15그래서 시작한 거야
00:17이제 영적인 교감이지 일종의 이런 것이
00:22작가와 배우로서
00:23나이 차이는 많이 나겠지만
00:24어떻게 아티스트적으로는 봤을 때는
00:26서로 교감이 되죠
00:28아니야
00:29아휴 이게 아닌데
00:31민종 씨 상의 한번 벗어볼래요?
00:43아니 다 벗을 수 있어요?
00:47아 그건 좀
00:49지금의 민종 씨는 뭐랄까
00:58살아있지 않아요
00:59옷이란 게 사람을 가두는 틀이라 그런가
01:03그 틀을 벗어던진
01:07자유로운 영혼의 민종 씨를 그리고 싶어요
01:10민종 씨도 한번쯤
01:13자신 그대로를 연기해보고 싶지 않아요?
01:17예?
01:17계약금 입금된 거 확인했죠?
01:26아 이제 손을 줬으니까
01:27네
01:28당당해졌어요
01:28돈 줬으니까 이제
01:29그럼 이제 시작할까요?
01:37아 마음 솟아
01:39다른 포즈는 없어요?
02:05자세가 너무 소극적인데
02:28발은 앞쪽으로 향하고
02:33그러면 종아리부터
02:40허벅지까지
02:43근육이 살아나는데
02:48아
02:50아
02:54아
02:56아
02:58아
03:00아
03:02아
03:04진짜 너무 뻔히 보인다
03:06아
03:07진짜 사심 엄청 채우시네
03:08아
03:09아
03:10아니 함주라 작가님
03:11아
03:12아
03:13아
03:14아니 왜 그러시는 거예요?
03:16응가서 가서 또 만지려고
03:18아
03:19아
03:20왜 이렇게 숨을 헐떡이세요?
03:21상호님 상호님
03:22왜 이렇게 숨을 거치게 내쉬세요
03:23숨 좀 편하게 쉬세요
03:24상호님
03:25비염이신가보다
03:26비염 그죠?
03:27아
03:28무슨 일입니까 이게
03:29아 진짜 재밌다
03:30아
03:38여보
03:40이상하게 생각하지마
03:42난 그냥
03:43난 그냥 연기를 한거야
03:45맞아요
03:46민종씨는 예술작품이 될 자격이 있는 사람이에요
03:50배민종 옷 입고 나와 집에 가게
03:54어
03:55어
03:56어
03:57가지마
03:58어
03:59어
04:00가면 안되죠
04:02우리 일하는 중인데
04:04계약 7주에 따라 작업 중 중도 철회 시
04:08위약금이 발생한다
04:10위약금 감당 가능해?
04:13가능하시겠어요
04:16여보
04:26나 일해야 돼
04:31이딴 일을 계속하겠다고
04:33이 나이 든 여자랑 불륜 저지르면서
04:36누드 모델을 하겠다고
04:38불륜이라니요
04:40우린 예술을 위한 행위를 했을 뿐이에요
04:43잘 생각해봐요
04:45그쪽이 정작 남편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어요?
04:49어 그런 공격을 왜
04:50아 그렇지
04:51카페 일하면서 지금처럼 묶어두는 거?
04:53나 힘들게 일하고 있어 하면서 부담이나 주고
04:57장모 눈치빵 먹게 하는 거?
05:02난 당신 남편이 가장 아름다울 때
05:05세상의 작품이 되어 알려지고
05:07영원히 남겨주게 할 수 있어요
05:10당신 먼저 가
05:16어머
05:20이따가 집에 가서 더 얘기하자
05:22일 끝나고 빨리 갈게
05:24아니
05:25지금 안 나올 거면
05:29평생 집에 오지 마
05:30그냥 여기서 살아
05:32이 일이 그렇게 떳떳한 일이었으면
05:34나한테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다 말했어야지
05:37당신이 생각해도 구린 게 있으니까 나한테 숨긴 거 아냐
05:40아니
05:42남편이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05:44이런 일도 이해 못 하는데
05:46앞으로 로맨스 연기는 어떻게 시키려 그래요?
05:48당신이 이럴까봐
05:50이 일 절대 이해 못 할 거 아니니까
05:54말 안 할 거야
05:55어
05:57어 그래
05:58나는 절대로
05:59절대로 당신이 하지 못할 거 같아
06:01여보
06:05원신아
06:07세상의 어떤 고통도
06:09사랑 하나로 견딜 수 있다고 믿어온 의뢰인은
06:12그날 처음으로
06:14사랑이 닿지 않는 곳에 서려있는
06:16잔혹한 현실과
06:18마주서게 되었습니다
06:22이 비극적인 스토리의 결말은 어땠을까요?
06:26여보
06:28그건 그냥 일이었다니까
06:30모델 연계해달라니까 그냥 한 거고
06:34나 진짜
06:35몸과 마음은 단 한순간도 그 여자한테 간 적이 없어
06:38고작 이딴 일 때문에 별거 한다는 건 말이 안 되지 않아?
06:41민종아
06:43너를 위해 쓰는 시간도 돈도
06:46이제 마흔이 된 내 나이까지도
06:49네 꿈을 위해서라면
06:51나 하나도 아깝지도 억울하지도 않았어
06:54근데 지금 이까진 일로 왜 그러는 건데
06:57나 못 믿어?
06:59내가 아니라고 했잖아!
07:01하
07:02이까진 돼?
07:04배민종 너 착각하지 마
07:07네가 배우가 되고 안 되고는
07:10나한테 하나도 안 중요해
07:12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면
07:15네 꿈은 내 꿈이나 마찬가지였어
07:19내가 풍족하게 지원해 줄 순 없어도
07:22믿음 하나만은 정말
07:24마음껏 무한대로 너한테 다 줬어
07:29근데 넌 그 믿음을 배신했어
07:32남편도 잘못된 선택을 한 거고
07:38판단을 잘못한 거예요?
07:40네
07:43여보
07:47나 너 없으면 못 살아
07:50우리 제발 이러지 말자
07:53응?
08:02나 이제 너 내려놓는다?
08:08빨리 가
08:13빨리 나가
08:14그 어떤 시련이 오더라도
08:17내 남자의 맑은 미소를 지켜주겠다는
08:20그녀의 약속도
08:24그 어떤 일이 있더라도
08:26내 여자의 믿음에 보답하겠다는
08:28그의 다짐도
08:31이 비극적인 코튼콜에서
08:33모두 희미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08:36남편의 열렬한 팬이었던 의뢰인은
08:42그 팬심을 내려놓고
08:44별거를 선택했습니다
08:46이제
08:48엔딩을 결정할 선택은
08:50오롯이
08:52그녀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08:58가슴이 뻥 뚫린 것 같겠다
09:01내 마음대로
09:04내 마음대로
09:06내 마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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