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电视文字稿
00:00:00신뢰들은 밀지에 적힌 명을 수행한다.
00:00:18명을 가장 잘 수행한 자는 장위 하인수의 이름을 걸고 큰 상을 내릴 것이다.
00:00:23그러나 만일 명을 수행치 못한다면 그 잔 우통을 벗겨 반숙이 아래로 집어 던질 것이다.
00:00:35또한 나 하인수와 그대 신뢰들 모두는 이 성균관의 전통을 지킬 의무가 있다.
00:00:42듣거라! 너희 세 귀신들은 밀지의 명을 잘 수행하여 부디 성균관 유생으로 거듭나도록 하라!
00:00:54여포가 사랑하는 여인은 화중왕이 지킨다.
00:01:01그 여인의 비단 속꽃에 정을 담아오라.
00:01:07여포가 사랑하는 여인이면 초선이, 화중왕이면 모란인데?
00:01:17모란과 기녀, 초선이의 비단 속꽃?
00:01:21꽃?
00:01:24꼭 초선이여야 했나?
00:01:26기대되지 않나?
00:01:28그 계집애 같은 녀석이 지금쯤 어떤 꼴일지?
00:01:34자, 감기 벗으시고
00:01:42초, 초선이를 불러주시오
00:01:44참, 용화 도련님께서 도련님 잘 매시라고 신신당부하셨습니다
00:01:49도련님 가슴팍에 입술자국 내는 년한텐 순금거북이도 주신다구요
00:01:55난 초선이를 만나러 왔소, 초선이!
00:01:58참, 백날 열희를 기다려 보십시오
00:02:00초선형님이 도련님 차지가 되나?
00:02:03차지가 되나?
00:02:13대감
00:02:15혹 제가 여기 있는 이유를
00:02:19잊으신 겁니까?
00:02:23도련님
00:02:27도련님, 이리 오셔요
00:02:29제속꽃 한번 보시렵니까?
00:02:32인연 스포츠 있습니다
00:02:38도련님, 이리 오셔요
00:02:39도련님, 이리 오셔요
00:02:42도련님, 이리 오셔요
00:02:44가만히 좀 계시해요
00:02:45도련님, 이리 오셔요
00:02:48도련님, 이리 오셔요
00:02:50내려오세요.
00:02:58speed up
00:03:08조신이 아니야
00:03:10경판 아니야
00:03:12문파대가
00:03:13꼭 그러게
00:03:14둘이 무슨 Dalg
00:03:18내 이놈
00:03:19이게 무슨 짓이냐?
00:03:26아니, 너, 너...
00:03:30송관미다, 대감
00:03:32오늘이 성균관 신방예라
00:03:34성균관 유생 날이십니다
00:03:37성균관 유생?
00:03:40네, 이놈!
00:03:41내 당장 대사성을 불러 네 놈에게
00:03:44풍기문란으로 출제령을 내릴 것이다
00:03:49송관미다, 소생의 결례를 용서해 주십시오
00:04:19뇌신지 모로나 초면에 결례가 많습니다, 어르신
00:04:35허나 이 아이
00:04:37제가 좀 데려가야겠습니다
00:04:41뭐예요?
00:04:42성균관 장이라는 자가 병판의 아들이라는데
00:04:44어찌나 제 아비의 권력만 믿고 전행을 일삼는지
00:04:48글쎄, 이 아이를 데려오지 않으면
00:04:51성균관 출제는 물론이거니와
00:04:54멍성마리를 하겠다, 협박을 하지 뭡니까?
00:05:02이러나 저러나 쫓겨날 건 뻔한 이친데
00:05:04멍성마리라도 피해야겠습니다
00:05:06몸이라도 보존해야 금상깨, 신방내 폐습에 대한
00:05:12연명상소라도 올릴 것이 아닙니까
00:05:14험연, 소생은 이만
00:05:21저런 버르장머리가 뭉개사
00:05:39참으시지요, 병판
00:05:41성균관 신방내가 아니랍니까
00:05:43아드님이 장이라는데
00:05:45그 체면도 생각하셔야죠
00:05:47이리로 오셔서 술이나 한잔 하시지요, 내가
00:05:51성균, 성균
00:05:57괜찮소?
00:06:03초면에 큰 신세를 진듯합니다
00:06:08조남이라도
00:06:10나쁜 자식
00:06:12저런 파렴치한 인간이 조정에 앉아있으니
00:06:14이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지
00:06:17저런 놈들은 죄 쓰러다 한강물에다 그냥
00:06:21왜, 내 말이 틀렸어?
00:06:26헌데, 그렇게 오매불망쳤던 초선형님과 만나셨는데
00:06:30여기서 밤을 다 보내실 생각입니까?
00:06:32에?
00:06:33초... 초선이?
00:06:36내가, 내가, 내가, 내가
00:06:44내가, 내가
00:06:44내가, 내가
00:06:46분명 나, 직원 놈인데
00:06:57어디서 봤더라
00:07:00하중군자는 연꽃이요
00:07:04그중 가장 만개한 부용하를 꺾어라
00:07:08부용하도 분명 연꽃을 이르는 말인데
00:07:12연꽃 중에 연꽃
00:07:16대리님
00:07:21어쩐 일이냐
00:07:22나아가 이럴 줄 알고 대리님을 기다리고 있었지라
00:07:33요러커름 답답하게 굴다가 신방 내에서 딱 하고 떨어져 보셔
00:07:38나아가 얼굴을 들고 다니겄소
00:07:40흰소리 할 시간은...
00:07:41흠...
00:07:43공맹에 도는 대리님이 깨쳤는지 몰라도
00:07:45이 뭣이냐
00:07:46이 음향에 잇히는 이 순돌이가 꽉 잡고 있단께요
00:07:49시방 때가 어느 땐데 연꽃이 펴라
00:07:52그라고
00:07:52연꽃이 만개였다
00:07:54이 말인즉슨
00:07:55홍기 꽉 찬 관연한 딸년이 있다는 건데
00:08:00음이 와버러스 와버러스
00:08:03사내가 끝을 꺾는다는 게
00:08:07무슨 뜻이 겉소
00:08:08하!
00:08:09하!
00:08:11하!
00:08:13에?
00:08:20무험하다
00:08:22규중 안여자를 농락하고도
00:08:24내 어찌 공맹의 도를 깨친 사대부라 하리요
00:08:28하...
00:08:30이렇게만 하면 된다는 말씀이시지요?
00:08:37타고나셨습니다요
00:08:39연이팔의 어떤 사당보다도
00:08:41연기가 뛰어나...
00:08:43어머...
00:08:44사당이요?
00:08:47지체 높은 아가씨를
00:08:50천 것에 비해다니
00:08:51이 추둥이가 문제입니다요
00:08:54하...
00:08:56오라버니께서 참 재밌는 벗을 곁에 두셨습니다
00:09:02벗!
00:09:03uest?
00:09:04하... 하... 핫...
00:09:05이쉬슨
00:09:06온다고!
00:09:06온다고, 이선준이 온다고.
00:09:15병판에 여시길 리 없다.
00:09:17아따 참, 아따 참말로 병판에 딸내미 마땅케요.
00:09:22하인수, 그 자가 제 여동생과 연을 맺게 할 리가 없어.
00:09:28이는 필신에가 풀지 못한 무언가가 있다.
00:09:34무슨 짓이냐?
00:09:35이리 오노라 하면 대련님 같으면 오겄어?
00:09:38이밤중에?
00:09:41군제의 길이 아니다.
00:09:42아, 다 날 새겄어.
00:09:45밟아요, 에?
00:09:47아, 일로!
00:09:49이 인간은 왜 안 와?
00:09:50삼경이 코앞인데.
00:09:56에이, 대체 언제까지 기다려가는 건지.
00:10:01오기만 해봐라 아주.
00:10:02지가 자산택 아들이면 다야?
00:10:05꼭 구경을 내줄 테야.
00:10:09저, 그래도 애기 씨.
00:10:11저 밖에 도련님들 기다리시는데.
00:10:14걔들은 벌 좀 서라고 해.
00:10:16예?
00:10:17사내들이라곤 죄 하나같이 억울하게 생긴 인간들 뿐인지.
00:10:24예기 책에 나오는 이런 인간들은 다 어디서 자빠져 자고 있는 거야?
00:10:29응?
00:10:30그래야 안 될 거야.
00:10:38가서 일각만 쉬다 나간다고 해.
00:10:41배기 씨, 큰 도련님이 꼭 마누의 좌정에 계시라고.
00:10:46빨리, 그 취들이 날 찾으러 오게 만들지 말고
00:10:51어서
00:10:55안 그럼 내가 이 꼴로 확 나가버린다
00:10:58예?
00:11:16가만히 있어봐, 이쪽으로 올라 놔?
00:11:26아휴, 저기 우리 아기씨께서 일각만 쉬다 나오신다고
00:11:30일각이나?
00:11:31예
00:11:34아휴, 저기
00:11:35아니, 저기
00:11:36저기, 뒷간이 어디냐?
00:11:38예?
00:11:39아휴, 이쪽
00:11:46부용하
00:11:59부용하라
00:12:16베드리 너 빨리 안 가고 뭐 하는 게야?
00:12:26저...
00:12:41초선이 때문이라면 너무 걱정 마시게
00:12:51내가 초선이 그 아이를 걱정한다
00:12:53내내 일각이 지날 때마다 김윤식 소식을 물어대고 있잖아
00:12:59모란각에서 행여 소식이 올까 안절부절 못하는 자네 모습
00:13:04정인을 질투하는 사내 얼굴이거든
00:13:07초선이 그 아이 제 마음이 움직이지 않고서야
00:13:11사내가 목숨을 내놓는다 해도
00:13:14눈 하나 깜짝아 날 독한 계집이다
00:13:18그건 내가 제일 잘 알지
00:13:21그래서 내가 김윤식을 초선이에게 보낸 게 아닌가
00:13:26신박내 벌칙
00:13:29김윤식 그 녀석
00:13:32오늘 밤 그 녀석의 우통을 확실하게 벗겨보고 싶었거든
00:13:51자, 이제 말씀해 보시지요
00:13:54인연이 뭘 도와드려야 할지
00:13:57아... 저... 그것이 사실은...
00:14:01제 비단 속굿에 청을 담아오라
00:14:06아닙니까?
00:14:08맞소
00:14:10허면
00:14:12제게 청을 하시는 일이
00:14:15남았군요
00:14:27오늘은 이만 돌아가야겠소
00:14:50오늘은 이만 돌아가야겠소
00:14:52혹...
00:14:54제가 도련님께 무슨 잘못이라도
00:14:57그대의 잘못이 아니오
00:15:02나 역시 병판 그자와 별다를 곳이 없소
00:15:07자네의 하룻밤을 구갈하러 온 처지
00:15:09무엇이 다르겠소
00:15:13오늘은 이만 돌아가겠소
00:15:16결례를 범했다면 용서하시오
00:15:19제 속곳이 없다면
00:15:23신박례를 통과하지 못하실텐데
00:15:27괜찮으십니까?
00:15:32그렇다 해도 그건 내 몫이�요
00:15:35나를 위해 여인을 부끄럽게 하는 건
00:15:39사내답지 못하니까
00:15:41정은 제게 맡겨두신 걸로 하지요
00:15:48도련님께서는
00:15:50속곳만 가져가십시오
00:15:52마음을 둔 사내에게
00:15:58인연히 정표를 드리는 것입니다
00:16:04마음을 둔 사내에게
00:16:09인연히 정표를 드리는 것입니다
00:16:14드리는 것입니다
00:16:16이 여인의 부끄러운 속옷이 아니오
00:16:46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하겠소
00:16:49허면 인연은 화답시를 지어야겠지요
00:16:58근데 이선준 이 자식 대체 어디서 놀고 있는 거야
00:17:06고봉이 너 확실해? 분명 이선준이었어?
00:17:10그럼 달땡이 같이 동네가 화내지는 그런 인물이
00:17:15어디 흔해?
00:17:16야 근데 왜 와나? 주구장창 이 자리만 지키...
00:17:21이... 주인장...
00:17:22예예예
00:17:32초면에 결례가 많았습니다
00:17:34허면이만...
00:17:35이대로... 보내드릴 수는 없습니다
00:17:50저 새끼가...
00:17:52애기씨...
00:17:53임평준이가 갑니다요
00:17:54애기씨...
00:17:55임평준이가 갑니다요
00:18:04애기씨...
00:18:05이게 뭐하는 짓이랍니까?
00:18:07그게...
00:18:08어... 이쪽으로...
00:18:10좋은 분인 줄 알았는데...
00:18:15정말 실망입니다
00:18:16오오오오...
00:18:18애십니다요
00:18:19거들이 너 뭐하는 게야?
00:18:25난 분명 그 자식이 방에...
00:18:27다 커져 내가 봤단 말일세...
00:18:29봤겠지...
00:18:31애기씨...
00:18:32속...
00:18:33속살을...
00:18:35분명 사내 그림자를 봤다니까...
00:18:37사내요?
00:18:38네 오늘 일은...
00:18:39오바버님께...
00:18:40다 말씀드리겠습니다...
00:18:43그럼 애기씨...
00:18:44저희는 자인께서 명호하신 대로...
00:18:46다시 나가보겠습니다...
00:18:47전 애기씨 속살은 하나도 못 봤습니다만요...
00:18:50믿어 주십시오...
00:19:07무례를 용서...
00:19:15무례를 용서하십시오 도련님
00:19:17도련님께 어울리지 않는 봉변을 겪게 해드렸습니다
00:19:23허나 집에 오신 손님을...
00:19:25무도한 저들 손에 내줄 수가 없었습니다
00:19:28제 차림새는 얘가 아니었으나...
00:19:32마음만큼은 예를 다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00:19:37오늘의 저는 잊어 주십시오
00:19:39저 또한...
00:19:41오늘의 도련님 모습은...
00:19:43기억에 담지 않겠습니다
00:19:47아... 아파?
00:19:48이 자식이 어딜 함부로 만져?
00:19:49세수단 할 생각인데!
00:19:50내놔!
00:19:51내 여자애...
00:19:52베개가 닿았던...
00:19:53이 얼굴은...
00:19:55아깝게시리...
00:19:56이 자식이 그래도...
00:19:58아... 아파?
00:20:00이 자식이 어딜 함부로 만져?
00:20:01세수단 할 생각인데!
00:20:02내놔!
00:20:07내 여자애...
00:20:08베개가 닿았던...
00:20:09이 얼굴은...
00:20:12아깝게시리...
00:20:14이 자식이 그래도...
00:20:15이 자식이 그래도...
00:20:31도성 제1관은 왈짜패들입니다
00:20:33병주의 관원보다 더 뛰어나지요
00:20:36초행길인 도련님보다는 그래도 제가 나을 것입니다
00:20:40초면에 결례가 많았습니다
00:20:44허나 전...
00:20:47고마웠던 오늘을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00:20:53그럼...
00:20:54이쪽으로...
00:20:55어머!
00:21:11있군요 이런 일이...
00:21:13이야기 책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00:21:21비켜라!
00:21:22병포 한 대 가는 척이다!
00:21:26그 녀석...
00:21:31아무래도 낫지 이거...
00:21:34모란 각으로 가자
00:21:36그 녀석을 족쳐야지
00:21:37이대로 도저히 안 되겠다
00:21:40예...
00:21:41돌려라
00:21:43이런...
00:21:44저기 좀 보십시오
00:21:49아니...
00:21:50저... 저건...
00:21:55저게 다가야죠
00:21:56나한테...
00:21:57나한테...
00:21:58그 녀석이 아닙니다
00:21:59사매기
00:22:21우리 쪽에 놔요.
00:22:51반칙한 놈을!
00:22:53저 놈을 당장 잡아내려라! 어서!
00:22:56저기다!
00:22:58저기다 잡아라!
00:23:00네!
00:23:09저 놈을 철도 놓치지 마라!
00:23:21공격서가 저기 있다!
00:23:23공격서가 저기 있다!
00:23:25쏴요!
00:23:31금등지사?
00:23:39쫓아라!
00:23:46사관 자리 보지 못했나?
00:23:49보지 못했나?
00:23:50보지 못했어.
00:23:52가자!
00:23:53고맙습니다.
00:23:54거기서!
00:24:24여기는 성균관이 있는 반촌이오.
00:24:28관군은 결코 발을 들일 수 없소.
00:24:40그놈을 놓쳤단 말이다?
00:24:42관군 수십 명이
00:24:46그놈 한 명을 잡지 못한다는게
00:24:48이게 이게 무슨 개망신이다?
00:24:51그, 그것이 그 자가 바로 반촌으로 들어서는 바람에
00:24:55선고합니다.
00:24:57반촌?
00:24:58예.
00:25:01반촌이라면
00:25:03홍병사가 성균관과 관련이 있는 자란 말인가?
00:25:09아직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00:25:15반촌은 관군들이 함부로 동지할 수 없는 치외복근 지역입니다.
00:25:21어쩌면 홍병사는 관군들을 피해...
00:25:29그저 은신처로 삼았을 수도 있겠군요.
00:25:38점점 일이 재밌어집니다, 용사.
00:25:43금등지사를 찾는 홍병서를.
00:25:46대체 일을 어찌 처리한게?
00:25:48이제와 금등지사라니?
00:25:49이제와 금등지사라니?
00:25:51금등지사는 없소이다.
00:25:52그러면 대감께서 더 잘 아시지 않습니까?
00:25:54홍병서를 잡게.
00:25:55금상이 나서겠지 않네.
00:25:56반드시 우리 쪽에서 먼저 홍병서를 손에 넣어야 하네.
00:26:01이 일이 잘못되는 날에는 우리 노론 백년역사가 수포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게.
00:26:16귀신이라도 본 얼굴이오.
00:26:17내겐 귀신보다 더 무서운 사람이오.
00:26:21동상의 주인과 함께 낼 수포용해집니다.
00:26:23동상의 주인과 함께 낼 수포용해집니다.
00:26:24인식사는 뭐 좀 지켜보니까—
00:26:25으아악!
00:26:25어! 어! 어! 어! 아! 어! 아! 아! 아!
00:26:31귀신이라도 본 얼굴이오.
00:26:34내겐 귀신보다 더 무서운 사람이오.
00:26:42삼경이 코앞인데 그렇게 여유자적인 걸 보면 제 발로 걸어 나갈 생각인가 Tex.
00:26:46삼경이 코앞인데 그렇게 여유자적인 걸 보면 제 발로 걸어 나갈 생각인가 보곤.
00:26:48북촌에 다녀오는 길인가 보
00:27:03밀명을 풀긴 풍모양입니다
00:27:06서두르시오
00:27:08시간에 맞춰가지 않으면
00:27:10그 애지중지 구해온 밀명도
00:27:13아무 소용이 없을 테니
00:27:18신뢰들은 모두 명을 수행했는가
00:27:23새 귀신 김우탑
00:27:25어정수를 구해오라 명받았기에
00:27:27선진께 바치옵니다
00:27:29정말 임금께서 드시는 물을 구해온 게냐
00:27:33이 밤중에
00:27:35궁에서
00:27:36디스엔에서 구했습니다
00:27:38석채 때 전하께서 진상하는 물 아닙니까
00:27:41장하다
00:27:42기질을 발휘한 너를
00:27:45성균관 유생에
00:27:46명한다
00:27:47신뢰 김윤식
00:27:57신뢰 김윤식
00:28:01이... 이것이
00:28:16초선이의 석꽃인가?
00:28:20저거 앵앵이 거 아니야?
00:28:23성섬이 거 같은데
00:28:24모란 다섯 개
00:28:28초선이의 것이 맞네
00:28:32니라서 짧은 밤이
00:28:39긴 밤보다 부족하다
00:28:41하리까
00:28:42황홀했던 짧은 밤
00:28:43기나긴 어느 밤과도
00:28:46바꾸지 않으리?
00:28:51다시 묻겠다 김윤식
00:28:53진정이냐
00:28:54진정이냐
00:28:55조선이를 만나
00:28:59조선이가 내게 직접 준 것이냐
00:29:03그렇습니다 장이
00:29:05그렇습니다 장이
00:29:05오늘 거리의 최고상은
00:29:11더 볼 것도 없으이
00:29:13난공불락 초선이와
00:29:16만리장성을 쌓은
00:29:17이 녀석이 아니면
00:29:18누굴 주겠는가
00:29:20그렇지 않은가
00:29:21김윤식을
00:29:28성균관 유생에
00:29:32명한다
00:29:33당
00:29:52실내 이선준
00:29:55밀명을
00:29:59풀지 못했습니다
00:30:01풀지 못한 것인가
00:30:07수행치 않은 것인가
00:30:08화중군자가
00:30:10연꽃을 가리킴을
00:30:11모르지는 않을 터
00:30:12북촌 병판대감대게도
00:30:16가지 않았나?
00:30:18그렇습니다
00:30:19봤다며
00:30:20분명 이선준이었다며
00:30:22이 멍충아
00:30:23도깨비한테 홀렸나?
00:30:28분명 북촌에서
00:30:29오는 길이었잖소
00:30:30어떤 벌칙이
00:30:34기다리고 있는지는
00:30:35잘 알고 있겠지
00:30:38금상의 인정한 이선준이
00:30:39오줌빨 세례를 받는다
00:30:40그 대단한 자존심을
00:30:42그 대단한 자존심으로
00:30:44어디 한번 즐겨보시게
00:30:46금상의 인정한 이선준이
00:30:47오줌빨 세례를 받는다
00:30:49그 대단한 자존심으로
00:30:52어디 한번 즐겨보시게
00:30:55얘들아
00:30:59얘들아
00:31:00오줌빨 세례를 받는다
00:31:02금상의 인정한 이선준이
00:31:04오줌빨 세례를 받는다
00:31:05그 대단한 자존심으로
00:31:08어디 한번 즐겨보시게
00:31:10얘들아
00:31:12오줌빨 세례를 받는다
00:31:13오줌빨 세례를 받는다
00:31:17이런 망할 놈의 자식 같애니라고
00:31:35누구 말씀이십니까요
00:31:38누구야 이선준이지
00:31:40귀하게 큰 놈들은
00:31:41그래서 안돼
00:31:42아니 그걸 지가 다
00:31:44해결을 못해가지고
00:31:45이 늙은이가
00:31:46달밤에 체조를 하게 만드라 그래
00:31:47어?
00:31:47진짜
00:31:48시작해라
00:31:50니가 구해야 되는거는
00:32:15저 융통성 없는 이선준이 아니다
00:32:17바로 나 최신무기다
00:32:19어?
00:32:19그러니까 잘해야 된다
00:32:21어?
00:32:27잠깐
00:32:28소원
00:32:38들어주십시오
00:32:41신박래 장아가
00:32:42신박래 장원에게는
00:32:51그 무엇이든 소원을 들어주는 것이
00:32:53성균관 전통이다 하셨습니다
00:32:56그 소원 상유 이선준을 위해 쓰겠습니다
00:33:04상유 이선준에게 오늘 일에 대한 그 어떠한 책임도 묻지 말아주십시오
00:33:12신방래 장훈의 소원을 이선준에게 쓰겠다
00:33:16나에게 관직천과권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나?
00:33:21네?
00:33:22네
00:33:26네가 소원이라 한다면 내 너에게 관직도 내릴 수 있다
00:33:31그래도 이선준을 위해 소원을 쓸 텐가
00:33:37그리 하겠습니다
00:33:52그만둬라
00:33:54뭐 고맙다는 말이면 필요없어
00:34:20내 누굴 위해서가 아니라 내 원칙을 지키고자 했을 뿐이야
00:34:27난 빚지고는 못 사는 성미라서 말이여
00:34:29차라리 나서지 않는 편이 좋았어
00:34:33무리한 신방래는 다음부터 바로잡는 것이 좋다 할 생각이었으니까
00:34:39나 역시 빚지고는 못 사는 성미요
00:34:41소원이 있거든 언제든 말하시오
00:34:43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소
00:34:47뭐 그러시든가
00:34:55그래서였나?
00:35:01이렇게 쓸데없고 무모한 신방래 규칙 같은 건 지킬 필요가 없다
00:35:09그래서 병판때감때길 다녀오고도
00:35:12가지 않았다는 겐가?
00:35:15차라리 오줌 물에 빠질망정
00:35:17너희들의 유치한 놀음엔 노란하지 않겠다
00:35:21뭐 그런 자존심? 아니면 오기?
00:35:25아니면 반항?
00:35:32너 같은 놈들 때문이다 이 신방래
00:35:36너처럼 귀한 집 도련님으로 태어나
00:35:38그 누구에게도 고개 숙여 본 적 없는 뻣뻣하기 그지없는 녀석들
00:35:42그런 놈들 기준 꺾어놓을 요량으로 생긴 거거든
00:35:46왜냐 여긴 성균관이니까
00:35:49애비가 누구든 집이 몇 칸이든
00:35:52여기선 다 똑같이 신출내기일 뿐이다
00:35:54콧바람 그만 내뿜고 잘난 척 그만 거들먹대라는
00:35:58선진들의 하이와 같은 가르침이야
00:36:07그러니 너무 고깝게 생각하지 말라고
00:36:10응?
00:36:13그러면 선진께서는
00:36:15신방래를 거치지 않으신 모양입니다
00:36:23유생들 그 누구도 선진처럼 화려한 복색으로 다니는 네가 없거늘
00:36:27유독 비단 옷차림으로 부친의 재력을 과시하고 계시질 않습니까?
00:36:31아유 똑똑해 똑똑해
00:36:41역시 우리 금상께서 사람 보실 줄 안다니까
00:36:44부영화
00:36:47정숙한 여인이었습니다
00:36:50사내들 앞에 한낮 우수개로 만드는 것은 예가 아니라 여겼습니다
00:36:53선진들이 우수와서가 아니니
00:36:57노여워 마십시오
00:37:02입학을 축하한다
00:37:04이선준
00:37:23이선준
00:37:53오줌통에서 갤젤 대고 있을 텐데
00:37:56지가 왜 나서 지가?
00:37:57둘이 죽고 못 사는 사이던데?
00:38:00이선준이랑 김윤식
00:38:02그 이선준 말입니다
00:38:03김윤식이랑 붙어 살겠다고 동재방으로 같이 뭡니까요?
00:38:08뭐라고? 그게 사실이야?
00:38:11이선준이 동재에 머문다
00:38:15말도 안 돼
00:38:17노론은 서재, 소론과 남해는 동재에 머문다
00:38:20지금껏 우리 성균관 유생들은 모두 이렇게 살아왔다고
00:38:23이선준이 우리 소론을 얼마나 우습게 알았으면
00:38:26감히 소론이 머무는 동재에 함부로 들어와?
00:38:28우리 허락도 없이?
00:38:30허락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난
00:38:34내일 날이 박는대로 이선준을 불러 서재로 보낼 생각이에요
00:38:42이러다가 패싸움이라도 놔보세요
00:38:45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00:38:47아마
00:38:51잘은 안 되실 겁니다, 영광
00:38:53무슨 뜻인가?
00:38:55이선준 그 녀석
00:38:57한창 때 아닙니까?
00:39:00옳다고 믿는 신념 하나만으로 거칠 게 없는 나이죠
00:39:05영광께서도
00:39:08잘 아시지 않습니까?
00:39:11너무 걱정 말게나
00:39:12얼마 못 버틸 테니까
00:39:14이선준이든 김윤식이든
00:39:18그 방에서 지내는 건 어차피 길어야 하루?
00:39:22아니면 이틀?
00:39:24용하자네, 영 약발이 떨어졌어
00:39:26아니, 도대체 뭐 제대로 아는 게 없어
00:39:28아유, 그러게
00:39:31이번엔 내가 하는 거 아니니까
00:39:33믿어도 돼
00:39:34그럼 누구?
00:39:35우리에겐
00:39:37비밀 변기가 있잖아
00:40:05반궁의 미친말
00:40:06거로
00:40:07정말
00:40:08거로가 이선준을 정리할 수 있을까?
00:40:09거로가 전 한 번이라도
00:40:10동방생들을 내쫓지 않은 걸 본 적 있나?
00:40:11거로가
00:40:12그것도 노론 유생과 정겹게 지내는 걸
00:40:14본 적 있나?
00:40:15오늘이 첫날 밤이자
00:40:17마지막 밤이 될 걸세
00:40:18이선준과 김윤식이
00:40:19한 입을 덮고 잖아요
00:40:20오늘이 첫날 밤이자
00:40:21마지막 밤이 될 걸세
00:40:22이선준과 김윤식이
00:40:24한 입을 덮고 잖아요
00:40:28그것도 노론 유생과 정겹게 지내는 걸 본 적 있나?
00:40:35오늘이 첫날밤이자 마지막 밤이 될 걸세
00:40:38이선준과 김윤식이 한 입을 덮고 잖아요
00:40:53옷 벗어 씌워
00:40:54뭐요?
00:40:58내가 옷을 벗건 말건 그쪽이 무슨 상관이오?
00:41:01옷을 갈아입고 자리에 누워야 내 불을 끌게 아니오?
00:41:05난 내가 알아서 할 테니 신경 끄고 자면 되겠소
00:41:08불을 끄지 않고 어찌 잠을 잔단 말이오?
00:41:18자, 됐소?
00:41:28대체 방가의 자식이 맞소?
00:41:30단정한 옷차림이 얘의 첫걸음이다
00:41:33소확의 가르침은 잊었소?
00:41:36청재는 얘의 기본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오
00:41:38유생들에게 거간 소확을 명하는 이유 또한 그 때문이 왜다, 그러니?
00:41:42됐소, 알았어 그만하시오
00:41:49어?
00:41:50이선준은 오늘 밤 짐을 싼다
00:42:07이선준은 오늘 밤 짐을 싼다
00:42:09이선준은 오늘 밤 짐을 싼다
00:42:15그리고 worries
00:42:16최고봉사님
00:42:22난 열량걸지
00:42:26임병춘 상유 열량
00:42:30가만 가만
00:42:33다들 나간다 해 거시는 겁니까요?
00:42:39성급하긴
00:42:42이선주는 근성이 있는 놈일세
00:42:45글쎄
00:42:48내일 아침까진 버텨줄걸
00:43:09류신지요
00:43:13내 말이
00:43:17뭐야 이 물건들은
00:43:21다 안 꺼져
00:43:27역시
00:43:29걸어는 날 한 번도 실망시킨 적이 없지
00:43:43그냥
00:43:49어젯
00:43:51초면에 이렇듯 결례를 서슴치 않는 걸 보니
00:43:53걸어 사용하십니까?
00:43:55인사드리지요
00:43:56인사드리지요
00:43:58일 없다
00:44:00앞으로 그 낯짝 볼일 없으니까
00:44:02중2방에 배속받은 이선진입니다
00:44:12어이 거기 너
00:44:14니가 왜 여기 있냐
00:44:18이게 미쳤나
00:44:20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00:44:22저..저기 그게 제가
00:44:28어이 노론
00:44:30니가 여기 왜 있는 거냐
00:44:34어이 노론
00:44:36니가 여기 왜 있는 거냐
00:44:40묻잖아
00:44:42노론 새끼가 이 방에 왜 기어들왔냐고 냄새나 계시리
00:44:44진사는 동재에 거하는 것이 규정
00:44:46중2방에 배속된 것 또한 규정
00:44:48당색이 아닌 원칙을 따랐을 뿐입니다
00:44:50그러니까
00:44:52성균과
00:44:54아니에요
00:44:56조선 8도를 당색으로 갈기갈기 찢어놓은 게
00:44:58바로 니 노론 놈들 아니야?
00:45:00지금
00:45:01이 방을 당색으로 나누고 계신 분은 사형이십니다
00:45:04허면 사형께서도
00:45:06노론이십니까?
00:45:07뭐야?
00:45:08허면 전 원칙대로
00:45:09그러면
00:45:10전 원칙대로
00:45:11전 원칙대로
00:45:13이대로
00:45:14이천는
00:45:15이 방을 당색으로 나누고 계신 분은 사형이십니다
00:45:18허면 사형께서도
00:45:19노론이십니까?
00:45:22뭐야?
00:45:23허면 전 원칙대로
00:45:24허면 전 원칙대로 쥐침하겠습니다
00:45:44하나
00:45:46둘
00:45:48셋
00:45:51나온다
00:45:54뭐?
00:46:04날 보고 노론이라고?
00:46:06미친놈
00:46:08내 평생 그렇게 재수 없는 욕은 처음이다
00:46:13불깔아 이몸 피곤하시다
00:46:16예?
00:46:18아, 안 나가십니까?
00:46:20제가 나가겠습니다, 저는 옷을 좀 갈아입으러
00:46:31나 보고 노른 새끼랑 붙어자란 거냐, 지금?
00:46:38앞으로 이 자리는 여기다, 영원히
00:46:50뭐야? 뭐냐고?
00:46:58전달?
00:47:07내 열량
00:47:13알았네
00:47:20앞으로 이 성균관이 더 흥미진진해지겠구만
00:47:26소론의 아들 걸오
00:47:28그리고 노론의 아들 이선준이 한 이불을 덮는다
00:47:33거기에 그 기지배 같은 놈까지
00:47:35그 막은 지옥이 따로 없을걸요?
00:47:37똥은 똥끼리, 오줌은 오줌 끼리
00:47:42노론인 이선준이 동재에 거한다
00:47:45무슨 뜻인지 모르겠나?
00:47:50기존 질서에 반기를 들겠다는 거다
00:47:53이 하인수의 성균관을 향해 정면 도전을 하겠다
00:47:58이런 말이다
00:48:20또, 아휴, 아휴
00:48:24안뇴는 일 때문에
00:48:27사라산 관리
00:48:28대빈
00:48:29정보� Osaka
00:48:30보다
00:48:32아휴
00:48:33남부
00:48:34이리
00:48:36이스라엘
00:48:38안뇩
00:48:39핀드
00:48:41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어머니.
00:49:06누인, 잘하고 있을 겁니다.
00:49:11내 복은 다행히 상remos, 어머니.
00:49:21내 복은 다행히 상remos.
00:49:28그것을 다행히 상remos.
00:49:32나는 그것을 생각하는 것이 좋은,
00:49:36아멘
00:50:06아멘
00:50:37아멘
00:50:39아멘
00:50:40아멘
00:50:41아멘
00:51:06아...
00:51:27이것들이 미쳤나?
00:51:31다 안 꺼져!
00:51:36통
00:51:39매운스크림
00:51:44매운스크림
00:51:47자막도 안 intercept
00:51:53다리와 고기도
00:51:56쪼성
00:52:00비쥬쥬
00:52:02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52:32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53:02저기 저기 이 선진 아니야?
00:53:05그래 좌상 아들 아닌가.
00:53:07노론이 왜 동지에 온 것이야?
00:53:10노론 티내는 것도 아니고 여기 왜 온 거야?
00:53:13그러게 말이야.
00:53:14저 자 서재로 와야 되는 거 아니야?
00:53:16건방진이야.
00:53:18대체 대체 무슨 생각인 거지?
00:53:21복장 분량 5점 갑작.
00:53:23단정한 용론은 또한 수련에 이루한 모든 유생들은 각별히 신경 써주기 바란다.
00:53:31네.
00:53:34다음.
00:53:36내 뭐라 했어?
00:53:38네네.
00:53:39어련하시겠소.
00:53:41집에 다녀오시는 분은 매월 8일과 23일 딱 두 번.
00:53:45시험은 매월 1일은 구술 시험이.
00:53:48월말에는 전하께서 직접 함으로 하시는 강독 시험이 너희들을 기다리고 있다.
00:53:54성균관 내에서 말을 타는 자는 감점 15점.
00:53:59통금을 어기는 자는 감점 10점.
00:54:02이유 없이 무당 결석하는 자는 감점 5점에 처한다.
00:54:06감점 5점?
00:54:07무엇보다도 삼강오륜에 위배되는 범죄를 저질 시에는 무조건 성균관 죽자마 정금독 영삭이다.
00:54:19교관 행세를 한 유생의 감점은 몇 점인가?
00:54:24어이, 정익일.
00:54:27상유 안도현.
00:54:29제자리로 가지 못할까?
00:54:32교관 행세로 유생들을 현혹한 자넨 10점 감점일세.
00:54:38이봐 자네.
00:54:39같은 사부학당 동기 새끼리 무에 그리 깐깐하게 구신아.
00:54:43여긴 성균관이다.
00:54:45넌 제자고 난 스승이야.
00:54:54유생이셨고?
00:55:02내 그간 방문을 깊이 닦느라 좀 늦었네.
00:55:07권 반.
00:55:27권 반.
00:55:29짬밥이 살로 안 가긴 한다지만 밥이 아니라 원점 아닌가?
00:55:44원점이라뇨?
00:55:46대과를 보기 위한 내신 점수 말했어.
00:55:48아침, 저녁 다 먹으면 1점.
00:55:52300점이면 대과를 볼 자격이 되네.
00:55:55그렇군요.
00:55:57대과.
00:55:59자격.
00:56:02아, 대과를 봐야지.
00:56:06자네가 어디 보통 사람인가?
00:56:08금상께서 인정하신 인재에다 초선이가 인정한 약물을 지닌 사내.
00:56:13대물 김윤식 선생이 아닌가?
00:56:15아.
00:56:38그래도 우리가 믿을 건 걸어뿐일세.
00:56:58소론 아닌가?
00:56:59걸어라면 이선준을 서재로 내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지.
00:57:04앞장석에 자네가 우리 동지의 색장 아닌가?
00:57:07이보게, 걸어.
00:57:12할 말 있네.
00:57:23오랜만일세.
00:57:24내 다음엔 꼭 말하지.
00:57:42응, 응, 응, 응.
00:57:44아, 갇히지 마셔라.
00:57:46아, 대체 초선이 사로잡은 그 비법 좀 배워보자고.
00:57:50대물.
00:57:50다음 배워야지.
00:57:52대, 물.
00:57:54공작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지.
00:57:56학위 시습 치면 부령 열어와.
00:57:57배우고 또 배우고 또.
00:57:58서로 아끼고 위해할 동기생끼리.
00:58:03희롱을 일살때 아니니 이런 이런 이런 고얀 놈들.
00:58:08그렇지 않나, 대물.
00:58:15참으로 대단한 벼루를 얻었습니다.
00:58:17벼루를 얻지 마시오.
00:58:21난 절대로 인정할 수 없으니.
00:58:24이보게, 대물.
00:58:25네, 서요.
00:58:28내 뭐랬나.
00:58:32곧 익숙해질 거라 하지 않았나?
00:58:35대, 물.
00:58:36내가 보기엔 무척 마음에 들어하는 걸로 보입니다.
00:58:49대물.
00:58:58재미있었나?
00:59:01난 재미있어 봅니다.
00:59:04자네 가면 놀이.
00:59:06무슨...
00:59:08초시에선 이름을 알리고
00:59:09복시에선 금상의 눈길을 받고
00:59:12그리고 입학 첫날밤엔
00:59:14유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지.
00:59:18노론 영수의 아들이나
00:59:19당색으로 편을 가르지 않는
00:59:21썩 괜찮은 놈이다.
00:59:29동재생들
00:59:30소론과 남인 유생들의 마음을 얻었다 싶은가
00:59:34허나 이선준 넌
00:59:38나와 여기
00:59:38서재 노론 유생들의
00:59:40신망을 잃었다.
00:59:43아니, 노론이 왜 동재야?
00:59:46잘난 척 하기는...
00:59:47누구의 마음을 얻기 위해 버린 일이 아닙니다.
00:59:54그래, 이왕 시작한 잘난 척
00:59:56끝까지 해야겠지.
00:59:59허나 얼마 못 가 후회하고
01:00:00제 발로 기어들어오게 될 거다.
01:00:02언제든 대환영일세
01:00:11복종하는 놈에게 난
01:00:13너그러운 편이거든.
01:00:17헛된 기대는
01:00:17건강에 해롭습니다, 장이.
01:00:23이 자식...
01:00:25어이, 김윤식.
01:00:40야, 생긴 것답지 않게
01:00:47영악한 구석이 있어.
01:00:49너 이선준한테 빌붙어서
01:00:51관지 끝은 머리나 안 잡을 생각이지?
01:00:53그래서 오줌머리 빠질 뻔한
01:00:54그 자식 구해준 거 아니야?
01:00:56아닙니다.
01:00:58전 그저...
01:00:59성균관에서 대쫓기는 것도
01:01:01그나마 관지 개천거해 주는 것도
01:01:03장이, 장이 끝발인 거나
01:01:06알고나 잣머리 굴리라고.
01:01:10이 선바님들이
01:01:11충고해 주는 거다.
01:01:13줄을 잡으려면
01:01:14제대로 잡아야지.
01:01:16나처럼.
01:01:18줄 같은 거
01:01:19필요 없습니다.
01:01:21그래?
01:01:23넌 뭐가 그렇게 대단해서
01:01:24뭐가 그렇게 잘나고
01:01:26자신 있는데?
01:01:28어?
01:01:29아...
01:01:31초선이가 인정한
01:01:34대물!
01:01:36대물 김윤 씨?
01:01:39어디 초선이가 인정한
01:01:41대물 한번 구경해 볼까?
01:01:44좋지!
01:01:46왜 이러십니까?
01:01:47가지 마십시오!
01:01:49왜 이러십니까?
01:01:53뭐 하는 거야?
01:01:54이 자식아!
01:01:55안 벗기고...
01:01:56무슨 짓이냐?
01:02:09장이!
01:02:09무슨 짓들인지 물었다.
01:02:11장이도 보시지 않았습니까?
01:02:13신막내때 이 자식이 나서지만 않았어도
01:02:15이선준이 시간방 떠는 일은
01:02:17없었을 거 아닙니까요?
01:02:18암요.
01:02:19미안하게 됐다 김윤식.
01:02:34내 대신 사과하지.
01:02:36장이!
01:02:37허나 서은이 여길 건 없네.
01:02:40이 모두가 후배에게 큰 가르침을 주기 위한
01:02:42선배들의 따뜻한 마음이니까.
01:02:45니놈 하기에 따라 이 성균관은
01:02:54극락이 될 수도
01:02:55지옥이 될 수도 있다 김윤식.
01:02:59이제 어느 날개 밑에서
01:03:00비를 피하는 것이 좋은지
01:03:02한 번쯤 잘 생각해 볼 때도 됐지.
01:03:07파격을 좋아하는 금상이
01:03:09법도와 절차를 모두 무시하고
01:03:11직접 성균관에 꽂아 넣은 유생답게
01:03:14이 좋은 머리로.
01:03:27언제 어디서든 널 지켜봤네.
01:03:31니놈 목소리,
01:03:32니놈 발걸음,
01:03:34니놈 숨소리까지 모두.
01:03:39그러니 김윤식 더는
01:03:41부디 날 화나게 하지 마라.
01:03:45이 하인수가 누구인지를 가르쳐주기 위해
01:03:47네 계집애 같은 작은 몸에
01:03:50상처를 내는 성가신 일은
01:03:51나도 하고 싶지 않으니 말이다.
01:04:11보기보다 성실한 유생이군.
01:04:25첫 수업 준비를 하러 존경각에 온 걸 보니 말이요.
01:04:29그 약조 유호합니까?
01:04:46내게 빚진 신박래 소원.
01:04:52신박 내 소원
01:04:58무엇이든 들어준다 약조하지 않았소?
01:05:02내가 한 약조는 지키리다, 무엇이든
01:05:07서재로 가주겠소?
01:05:11약조는 꼭 지켜줄 거라 빗소
01:05:15이선준 상이오
01:05:18서재로 가주시오
01:05:22찾았다 내 사랑
01:05:24내가 찾던 사람
01:05:26뜨겁게 안아주고 싶어
01:05:30가만히 눈을 감아줄래
01:05:34내 견이 맞춰줄 수 있게
01:05:39사랑이
01:05:41널 사랑이
01:05:44찾았다
01:05:46내 곁에 둘 한 사람
01:05:48지금 뭐하는 거요?
01:05:50어 이선준 상이오 제발
01:05:52자네 괜찮았나?
01:05:53간밤에
01:05:54괜찮았냐고
01:05:56어이 자네
01:05:57그쪽에 앉으시기
01:05:59어이 노론
01:06:00지금은 금 어제 시간입니다
01:06:05재미없었나
01:06:06꿈이들
01:06:08개살해라니
01:06:09금둥지사를 없앴다 자신한 사람은
01:06:12병판입니다
01:06:13걸어 그 녀석은요
01:06:14오늘 밤도 외박인 거야
01:06:15내 설레는 마음을 담대
01:06:18절대 없어보여선 안되네
01:06:20첫 잔은 무조건 한누토옥이에요
01:06:23도겸
01:06:25니들이 더 나빠
01:06:27살려주세요
01:06:28아스레스
01:06:29니가 언제까지 날 거절할 수 있는지 두고 보자
01:06:33대답해라 상요 김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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