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시카고 상품 거래소 복구 속 상승 출발 / YTN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기술적 문제로 멈췄던 시카고 상품 거래소 거래가 복구된 가운데 상승 출발했습니다.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55% 오른 47,689.45를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0.3% 오른 6,833.2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28% 상승한 23,279.57을 가리켰습니다.

앞서 시카고 상품 거래소가 기술적 문제로 아시아와 유럽 장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과 원자재 등 일부 자산군의 데이터를 처리하지 못하고 거래가 중단됐습니다.

이후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전 7시쯤에는 외환 거래에 사용되는 플랫폼인 EBS가, 뒤이어 오전 8시 30분에는 선물과 옵션거래가 모두 정상화했습니다.

전날 추수감사절 연휴로 뉴욕 증시가 휴장한 데 이어 그 이튿날인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조기 폐장하는 만큼 거래가 복구되지 않으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었으나 장 전에 해결됐습니다.

BBI의 벤 레이들러 주식 전략 헤드는 "이는 시카고 상품 거래소의 평판에 오점이 됐으며 시장 구조의 중요성과 모든 것들이 얼마나 상호 연결됐는지 상기시켜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타이밍이 좋지 않다"면서 "월말에는 투자 구성을 변경하는 일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웨스턴 디지털에서 분사된 플래시 메모리 제조사인 샌디스크는 S&P 500 지수에 편입되면서 장중 주가가 7% 넘게 뛰었습니다.

제프리스는 자동차 부품 업체인 퍼스트 브랜즈 파산과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에 장중 1% 넘게 하락했습니다.

틸레이 브랜즈는 내달 2일부터 10대 1 주식 액면 병합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2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유로 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41%, 영국 FTSE100 지수는 0.35% 올랐고 프랑스 CAC4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각각 0.33%, 0.45% 상승하는 등 유럽 증시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근월물인 2026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09% 오른 배럴당 59.29달러를 기록하며 국제 유가도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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