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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역 최고령 배우로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원로배우 이순재 씨가향년 91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대중문화사에 한 획을 그었던고인의 연기 인생을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와 짚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아침에 많은 분들께서 이 소식 듣고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적이 없거든요.

[김헌식]
그렇습니다. 그래서 작년부터 건강이 안 좋다라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갑자기 이렇게 비보가 전해질 줄은 아마 출근길에 많은 분들이 당황하셨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작년 10월달에 고도를 기다리며를 준비하시다가 건강이 좀 좋지 않아서 하차를 한 그런 소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한국피디대상 시상식에도 좀 나오시는 거 아니냐 했는데 등장하지 않으셔서 건강이 안 좋은 것 같다는 이야기들이 계속 나왔고요. 또 박근형 씨 같은 경우도 지난 8월에 면회를 신청했는데 여러 차례 이순재 선생님께서 응하지 않으셔서 걱정이 많이 됐다 이런 이야기를 했고. 또 백일섭 씨 같은 경우는 오늘 인터뷰를 통해서 건강이 안 좋으시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세상을 떠나시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고 사실 평소에 그런 의지와 또 결기가 굉장히 강하셨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많은 분들이 오늘 놀라셨던 것 같습니다.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이순재 씨의 사위로 연기했었던 정보석 씨, 3주 전에 병문안을 갔었다고 했는데요. 그때는 어떤 얘기가 나왔습니까?

[김헌식]
정보석 씨가 3주 전에 병문안 갔는데 그때 당시에는 그렇다고 해서 원활하게 대화를 했던 것은 아니고 정보석 씨가 얘기했을 때 거기에 대해서 고개를 끄덕거린다든지 약간의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셨던 거죠. 그런데 사실은 3주 전에 이렇게 응하셨던 건 두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죠. 일단 정보석 씨가 시트콤 시리즈에서 같이 워낙 돈독했었고 또 평소에 이순재 선생께서 후배들을 많이 챙기셨어요. 그렇기 때문에 정보석 씨를 만나서 응했던 것 같고요. 그렇지만 잠시 좋아질 수는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아마 소속사에서도 지금 건강 이상 그렇...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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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현역 최고령 배우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원로배우 이순재씨가 향년 91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00:08대중문화사의 한 획을 그었던 고인의 연기 인생을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와 짚어보겠습니다.
00:15어서오십시오.
00:15안녕하세요.
00:16오늘 아침에 많은 분들께서 이 소식 듣고 좀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00:21최근에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적이 없거든요.
00:24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작년부터 건강이 안 좋다는 얘기는 있었지만 갑자기 이렇게 비보가 전해질 줄은 아마 출근길에 많은 분들이 당황하셨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00:37그래서 작년 10월에 3월 베켓의 고도를 기다리며 준비를 하시다가 건강이 좀 좋지 않아서 하차를 하는 그런 소식이 있었습니다.
00:47또 그래서 올해 사실 한국 PD 대상 시상식에도 좀 나오시는 거 아니냐 했는데 등장하지 않으셔서 건강이 좀 안 좋은 것 같다라는 이야기들이 계속 나왔고요.
01:01또 박근영 씨 같은 경우도 지난 8월에 면회를 신청했는데 좀 여러 차례 순자 선생님께서 응하지 않으셔가지고 좀 걱정이 많이 됐다.
01:12이런 얘기를 했고 또 백일섭 씨 같은 경우는 오늘 인터뷰를 통해서 건강이 안 좋으시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세상을 떠나시리라고는 전혀 생각을 하지 못했다라고 했고
01:22사실 평소에 그런 의지와 또 결기가 굉장히 강하셨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좀 많은 분들이 오늘 좀 놀라셨던 것 같습니다.
01:31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이순재 씨의 사위로 연기했었던 정보석 씨가 3주 전에 병문안을 갔었다고 했는데요.
01:42그때는 어떤 얘기가 나왔습니까?
01:43그래서 정보석 씨가 3주 전에 병문안 갔는데 그때 당시에는 그렇다고 해서 원활하게 대화를 했던 것은 아니고
01:53정보석 씨가 얘기를 했을 때 거기에 대해서 이제 고개를 끄덕거린다든지 약간의 어떤 소극적인 그런 반응을 보이셨던 거죠.
02:01그런데 사실은 3주 전에 이제 이렇게 응하셨던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죠.
02:05일단 정보석 씨가 시트콤 시리즈에서 같이 워낙 돈독했었고 또 평소에 이순재 선생님께서 후배들을 많이 챙기셨어요.
02:16그렇기 때문에 정보석 씨를 만나서 적응했던 것 같고요.
02:20그렇지만은 잠시 좋아질 수는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아마 소속사에서도 지금 건강 이상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
02:29그리고 재활하고 있고 또 복귀 의사가 있다.
02:32이렇게 말했던 맥락이 이때는 그래도 좋아졌을 가능성이 있는데
02:36다만 11월 같은 경우는 환절기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굉장히 취약해질 수 있는 상황이어서
02:42그런 점이 좀 작용하지 않았나 이렇게 추측을 해봅니다.
02:45배우 이순재 씨가 지난해 YTN에 출연을 하셨는데 그때 당시에도 정정하셨거든요.
02:52연기의 경제는 끝이 없다고 강조했는데 당시에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02:56연기라는 것은 끝이 없어요.
03:02자기가 한 연기가 어느 정도 인기를 높고 평가를 받을 수는 있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라는 얘기예요.
03:08그 뒤에 더 숨은 경제가 있고 더 높은 경제가 있다는 걸 알아가고 개발을 해야 될 텐데
03:13거기 취하다 보면 거기서 끝나버리고 말하는 거예요.
03:16그래서 지금 남아있는 이 80대 배우들은 항상 자기 자신에 대해서 부족함을 느끼고
03:23뭔가 불만을 가지고 뭔가 더 보완하겠다고 노력한다고 해서 정말 남아있는 거예요.
03:30지금 끊임없이 나이 90이 되도록 끊임없이 계속해서 도전을 하고 노력을 했던 분인데
03:38이걸 몸소 실천하신 분 아니겠습니까?
03:40네, 그래서 예전에 함석헌 선생님도 그런 말씀하셨거든요.
03:43인간이 만물에 영장이 된 이유가 부족하고 결핍됐기 때문이다.
03:47마찬가지로 이순재 선생께서도 결핍, 그러니까 나는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03:52그걸 채우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신 부분들이 구순까지 이렇게 오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03:57후배들한테 그런 말씀도 하셨어요.
04:00후배 연기자들이 너무 뜨려고 하는데 뜨려고 하지 말아라.
04:04오히려 이제 자기의 완벽함을 위해서 추구하다 보면 기회가 없고 계기가 된다라는 말씀.
04:11그런 부분들을 쭉 돌아보면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가 있겠고
04:15본인이 그것을 칭찬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셨다.
04:18구순까지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04:21고인을 공식 속상에서 마지막으로 봤던 게 지난해 KBS 연기 대상이었더라고요.
04:28당시에 또 수상 소감이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
04:32오래 살고 보니 이런 날이 온다.
04:36보고 계실 시청자 여러분께 평생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고 말하고 싶다.
04:43구순의 연기자가 한 수상 소감으로는 굉장히 겸손한 것 같습니다.
04:49사실 드라마 개소리라고 하는 제목이 좀 약간 듣기는 거북하실 수 있습니다만
04:54반려동물과 같이 문제 해결을 하는 명예탐정으로 등장하면서 활약을 하셨습니다.
05:00정말 약간의 좀 보이기 싫은 그런 모습도 이렇게 보이시면서 연기를 하셔가지고
05:07정말 투혼 연기다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
05:09이때 수상 소감 하시려고 나오시는데 약간 부축을 받고 이렇게 나오셨어요.
05:14그래서 저때도 좀 몸이 그렇게 완전히 하시지는 않으시다 이렇게 생각이 들었었는데
05:20거기서 여러분께 평생 신세 지고 도움 받았다라는 것은 결국에는 팬들, 시청자들, 국민께
05:27그런 도움을 많이 받은 것을 말씀을 하셨고요.
05:32그리고 사실 우리가 시상식의 의미 같은 경우에도 그 맥락이 뭐냐면
05:3560세 넘어가면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상을 받지 못한다.
05:39왜냐하면 히트작을 중심으로 해서 상을 주다 보니까
05:42젊었을 땐 히트작이 나오면 상을 받는데 어느 나이가 지나면 못 받는데
05:47그렇지만 연기는 연기로 평가해야 된다.
05:49그래서 오래 기다렸더니 기회가 왔다.
05:52이런 말씀을 하신 거죠.
05:53그래서 결국에는 우리 사회에서 연기뿐만 아니고
05:57성과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해야 되는지를
06:01연기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깨달음을 주셨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06:05언젠가 기회가 오겠지 하고 늘 준비하고 있었다 이렇게 수상소감을 밝히기도 했는데
06:13자다가도 대사가 튀어나올 정도로 200분 공연의 방대한 대사량을
06:19석 달 전부터 통째로 였다 이렇게도 말씀하지 않았습니까?
06:22그러니까 굉장히 사전에 대사 연습을 치밀하게 완벽하게 하시기로 유명합니다.
06:29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이 시나리오가 됐던 연극 대본 혹은 드라마 대본을 읽고
06:36현장에 가서 한 번도 실수를 하지 않기로 유명하십니다.
06:40그만큼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하는 거고
06:42또 후배들한테도 그런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06:45NG를 내면 안 된다.
06:47안 된다라기보다는 사전에 준비를 그만큼 철저해야 된다라는 것이고요.
06:52그리고 지금 현재 우리 사회가 고령화 시대로 들어섰지 않습니까?
06:57그래서 9순까지 연기 인생을 보여줬다는 것이
07:00사실은 전 국민에게 굉장히 귀감이 된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고
07:04140여 편의 작품에 출연을 하셨거든요.
07:09그런데 어떤 때는 한 달에 30편 정도도 하셨다고 그래요.
07:13그래서 특히 예능하실 때는 중국어, 스페인어 해서
07:18외국어도 굉장히 학습을 많이 하셔서
07:19그냥 단순히 대사를 외우는 게 아니고 끊임없이 공부를 많이 하셨던 부분이다.
07:24그래서 결국에는 실망하지 말고
07:27후배들한테도 말씀하셨던 기회가 올 수밖에 없는 상황
07:31그리고 지금 우리 사회가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07:35먼저 보여주셨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07:38특히 국민들, 팬들에게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07:41끊임없이 노력하셨기 때문에
07:43이런 기회의 의미가 더 각별해 보입니다.
07:47고인의 연기 경력을 살펴보면 입이 떡 벌어질 정도예요.
07:53연기 경력이 70년, 연극 무대로 시작을 했죠.
07:57그렇습니다.
07:57그래서 로엔스 올레비아의 작품을 보고
08:00서울대 철학과 최 씨님에도 연기자의 길을 가겠다
08:04이렇게 결심을 하셨고요.
08:07사실 원래는 1956년에 연극 지평선을 너머로 데뷔를 하셨고
08:12그 뒤에 1965년에 TBC 1기 전속 배우로 이렇게 데뷔를 하십니다.
08:17사실 우리가 예전에는 영국 배우가 드라마 배우로 되게 되면
08:22약간 좀 지탄을 받기도 했었어요.
08:25그리고 사실 연극 발성이 남아서 드라마 배우로 가게 되면
08:30좀 적응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08:32그런데 이순재 선생님께서는 드라마와 연극, 전극의 차이를 너무나 잘 아셨고
08:38또 나중에 시트콘과 예능의 차이를 잘 아셔서
08:41그에 맞춰서 활동을 많이 하시니까
08:44그때마다 이렇게 좋은 반응을 얻으셨다.
08:47그만큼 많이 연구하시고 또 거기에 맞춰서 대중 수용성을 높였다.
08:52이렇게 생각할 수가 있겠고요.
08:54특히 사극과 또 일일 드라마, 두루안을 드라마에서도
08:58아버지 역할 혹은 스승의 역할을 잘 보여주었던
09:02그런 배우로도 기억할 수 있겠습니다.
09:04아까 한 달에 30편 넘는 작품에 출연한 적도 있다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09:08지금 고인의 출연작이 모든 매체를 합치면
09:11약 425편에 달한다.
09:13이런 얘기가 있던데요.
09:15왜냐하면 그건 단역으로 출연한 것까지 말씀드리겠고
09:18140편은 주요 배영만 했던 작품들만 이렇게 볼 수가 있기 때문에
09:22그래서 대부분 예전에 보면
09:24주연 배우급들은 주연장만 찾는데
09:28이순재 선생님은 가리지 않고 연기에 폭을 넓히셨다.
09:31이렇게 보실 수가 있겠습니다.
09:32그러면 이 국민 배우로 입지를 굳히게 된 건 어떤 계기라고 봐야 됩니까?
09:37아무래도 국민이라고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는
09:40영국만에서는 곤란할 것 같고요.
09:42아무래도 매스미디어 시대, 대중문화 시대이기 때문에
09:46아무래도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라고 하는
09:49대중적인 드라마로 볼 수가 있는데
09:52이게 시청률이 65%를 기록하기도 했고
09:55중국에서는 한류의 시초이기도 합니다.
09:59그때 당시에는 CCTV를 통해서 방영이 됐습니다.
10:03그래서 중국 정부가 깜짝 놀랐던 적이 있어요.
10:06왜냐하면 중국 국민들이 너무나 좋아했기 때문에
10:10한국의 콘텐츠에 대한 위력을 실감하겠던
10:13그런 측면들이 있었습니다.
10:15그래서 한류 열풍의 드라마 열풍의 시초였던
10:19그 작품으로 국민 배우가 됐고
10:21동아시아에서도 각인을 시켰다는 생각이 들고요.
10:25그 뒤에 모금탕진 남들에서도 약간 가부장적인
10:29그러면서도 약간 속이 깊은 그런 아버지의 역할들을 계속해왔습니다.
10:34가부장적이면서 속이 깊은 아버지
10:37시트콤으로도 보여주셨어요.
10:39거침없이 가위키기에서 그때가 70세가 넘어서더라고요.
10:4470이 넘으셨죠.
10:45그때 아마 젊은 그리고 어린 초등학생들한테도
10:49인기가 많았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10:50어린 학생들한테 이유를 찾아보면
10:54뭐냐면 야동순재라는 단어 때문에 했는데요.
10:58그 장면이 사실은 야한 동영상을 일부러 보는 그런 게 아니고
11:02우연한 상황 때문에 그렇게 몰려가는 상황이어서 웃음을 줬습니다.
11:07그때 당시에는 그 장면이 너무 재밌으니까
11:10초등학생들도 많이 좋아했던 거고요.
11:13사실은 70대 나이에 이렇게 시트콤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인다는 게 쉽지가 않았기 때문에
11:20그만큼 언제나 변화하고 시도하고 이런 모습들이 좋았고
11:25너무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그 뒤에 이렇게 여러 시리즈가 연출이 됐었고요.
11:32그리고 그게 원동력이 돼서 나중에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1:37사실은 이때 하이킥 시리즈 같은 경우는 지금도 10대, 20대들이 찾아보는 시트콤이에요.
11:43지금 시트콤이 없어요.
11:45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제 세대를 넘어서서 굉장히 시트콤의 어떤 전설을 만드셨다.
11:53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11:54지금 말씀하신 대로 시트콤에서 코믹 연기에도 도전을 했고
11:58또 예능 출연도 했었고 연출까지 직접 맡았다면서요.
12:03네, 그렇습니다. 연출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연극으로 돌아가셔서 연극의 연출을 맡으신 거죠.
12:09사실 대중적으로 많이 활동하신다 하더라도 연극에 토대를 두신 분들은 연극을 떠나지 않으십니다.
12:17사실은 그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12:19첫 번째는 모든 어떤 극의 중심은 혹은 토대는 연극일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12:26그리고 두 번째는 아무래도 연극이라는 것은 관객과 직접적으로 대면하지 않습니까?
12:33거기서 오는 어떤 감흥이나 정서 같은 경우는 배제할 수 없는 측면이 있거든요.
12:39더더군다나 언제나 배우만이 아니고 직접 연출을 하심으로써
12:43결과적으로는 이제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12:47이렇게 볼 수가 있겠고 예능 같은 경우에 사실은 고령층, 그러니까 80대에 도전하셨거든요.
12:52그런데 특히 해외의 예능 투어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굉장히 힘듭니다.
12:57그런데 그 가운데서도 가장 체력이 훌륭하셨고 추진력도 보였고 전체적으로 아울렀던 그런 역할들을 해주셨습니다.
13:05그래서 직진순재라는 별명이 있었잖아요.
13:07직진순재라는 그런 별명이 있었고 이게 또 그 뒤에 연작 시리즈가 있거든요.
13:12그런데 그 연작 시리즈도 제작진이 만들겠다고 한 게 아니고
13:15이순재 선생께서 우리 같이 모아가지고 다시 한번 도전해보자.
13:20그래서 다시 스피노프 시리즈가 나온 그런 상황도 나영석 피드가 밝힌 바가 있었습니다.
13:27앞서서 평론가께서 고인이 후배들을 잘 챙겼다고 말씀해주셨는데
13:32석주화 교수로도 재직을 하면서 후배 양성에도 힘쓰셨더라고요.
13:37그렇습니다.
13:37그래서 가천대에서 연기예술학과 석주화 교수로 재직을 했고요.
13:42그런데 최근에 이제 미안한 감정도 표현했었습니다.
13:45왜냐하면 사실은 연기예술학과 같은 경우는 졸업 발표를 하기도 하고
13:52또 학기 발표를 하게 되는데 일정상에 다 지도하지도 못하고
13:56그래서 미안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13:58또 학생들 같은 경우는 구순 나이에 너무 열정적이고 눈빛이 살아있으셔가지고
14:02오히려 좀 놀랬다 이런 표현도 했었어요.
14:06그리고 이제 발인 날 또 제자들이 아마 관을 들 것으로 이렇게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14:11끝까지 후배들을 챙겼던 모습들 이런 부분들도 결국에는 귀감이 된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14:202008년에 모친상을 당했을 때도 연극 무대에 오르면서
14:24관객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무슨 일 있어도 공연을 해야 한다 이런 말 하지 않았습니까?
14:30네, 그렇습니다.
14:322010년부터 사실은 연극 무대에서 후배들과 함께 공연을 했습니다.
14:39더군다나 태연 씨도 있었고 샤이니 멤버들도 있었습니다만
14:42아이돌과 함께하는 또 연극.
14:45그래서 이게 무슨 말씀이냐면
14:46사실 뮤지컬계 같은 경우에도 시야 준수 때문에 중흥을 했던 측면이 있어요.
14:51그러니까 연극기가 좀 어려운데 그런 때일수록 좀 대중적인 그런 아이돌 그룹과 같이 하게 되고
14:57젊은 친구와 같이 하게 되면 연극의 가치를 좀 더 공유할 수 있지 않습니까?
15:02그런 차원에서 연극을 좀 더 많은 관객들, 국민들이 봐줬으면 좋겠다.
15:07그리고 연장선상에서 약속과 신뢰를 굉장히 평소에 중요하게 생각하셨기 때문에
15:12그런 부분에 있어서 끝까지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셨다는 거죠.
15:16그렇기 때문에 원칙과 소신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고
15:20사실은 그동안에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15:23건강이 많이 안 좋으셨음에도 불구하고
15:26계속 활동들을 하셨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15:30그 속마음을 보면 굉장히 힘드셨음에도 불구하고
15:33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혹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15:36또 연극의 중흥을 위해서 좀 노력을 많이 하시려고 노력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15:42그런데 고의는 연기 활동만 한 건 아니고
15:45국회의원으로서 또 활동도 했잖아요.
15:48네.
15:4914대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민자당 또 부대녀인도 하셨는데요.
15:54사실은 예술계에 있다 보면 문화예술이 좀 진흥이 돼야 되는데
15:59그게 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16:02그런 부분에서 좀 문화예술 정책 이런 것들을 생각하셔서
16:07입후보를 하셨고 몸담기도 하셨습니다만
16:10사실 연기자들이 현실 정치에서 입지를 펴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16:16사실은 이제 오래 하지 않으시고 아마 결심을 하시고
16:21국회의원직은 좀 떠나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16:24그 뒤에는 오롯이 이런 연기생활, 문화예술 활동에 전념하신 것을 확인할 수가 있겠습니다.
16:31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오늘 마무리하겠습니다.
16:33김원식 대중문화평론가였습니다.
16:35고맙습니다.
16:36감사합니다.
16:36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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