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tháng trước
Xem Phim Ngự Trù Của Bạo Chúa 2025 Tập 2 VietSub Full HD - Thuyết Minh Độc Quyền Tại DIGITAL VANTAGE MEDIA LIMI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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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m ngắnPhụ đề
00:00:00한글자막 by 한효정
00:00:30한글자막 by 한효정
00:01:00왜 그래 갸금씨!
00:01:03채홍!
00:01:06어?
00:01:07채홍!
00:01:11아니 저게 진짜 채홍이라고?
00:01:16야!
00:01:18까딱까마 질피게 생수수께 잘 따라오시네?
00:01:22말도 안 돼!
00:01:24나아가 어저께 뒤에 살았는데!
00:01:26이대로 갈 순 없죠!
00:01:28어허!
00:01:29어디!
00:01:31이거 납치예요!
00:01:37이거 범죄라고!
00:01:41당장 풀어줘!
00:01:42야!
00:01:43그만 좀 하셔라!
00:01:45암만 소리 지나봐야 소용없당게요!
00:01:47그럼 이대로 그냥 가만히 있으라는 거야?
00:01:50여긴 또 뭔데?
00:01:52가면 옥사지라!
00:01:53그 채홍 땜에 잡혀온 거여라!
00:01:56진짜 말도 안 돼!
00:01:59아야!
00:02:00조여들아 해외야?
00:02:01거시기 여가 어딘줄 알고!
00:02:03보고도 몰라 시방!
00:02:04여기 억울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냐?
00:02:07어찌라!
00:02:08왜 계속 시끄럽게 떠들어라!
00:02:10입을 확 꼬며릴 테니까!
00:02:12시방 너희들 지금 채우다가 거잖아!
00:02:16말도 안 돼!
00:02:19말도 안 돼!
00:02:21말도 안 돼!
00:02:22말도 안 돼!
00:02:23말도 안 돼!
00:02:24말도 안 돼!
00:02:25맨날 말이 안 된다 그랬어요!
00:02:27말도 안 돼!
00:02:28뭐?
00:02:29그렇지만 이 민속종 같은 옥사도 그렇고 전부 한복에다가...
00:02:41진짜 이상해!
00:02:43싹 다 이상해.
00:02:45아, 진짜.
00:02:47정말, 정말 내가 조선시대로 온 거야?
00:02:50이게 가능해?
00:02:52아, 아가씨.
00:02:54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했을게요.
00:02:57어떻게든 힘을 내보지라.
00:03:01그러니까 지금 여기가 조선시대인 게 맞지?
00:03:06맞다고 몇 번을 말해요.
00:03:12이분이 열어라고!
00:03:14아저씨!
00:03:15왜 저희냐!
00:03:17뭐 할까?
00:03:18아저씨 나 여기 사람 아니에요?
00:03:19살려주세요!
00:03:20살려주세요!
00:03:21어미 우리 아가씨한테 버져나겨!
00:03:24나 어떡해!
00:03:25어떡해!
00:03:26아!
00:03:26우리!
00:03:28우리!
00:03:29야!
00:03:30야!
00:03:31야!
00:03:32야!
00:03:34야!
00:03:35야!
00:03:36야!
00:03:37야!
00:03:38야!
00:03:39아저씨 진짜 나.
00:03:40야!
00:03:41야!
00:03:42야!
00:03:43야!
00:03:44야!
00:03:45야!
00:03:46야!
00:03:47야!
00:03:48야!
00:03:49야!
00:03:50야!
00:03:51무슨 판타지 소설도 아니고 어떻게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00:03:54매켈 번 쇼프리즈, 마댐 연치 영!
00:03:57그 소리!
00:03:58펠리시타션!
00:03:59펠리시타션!
00:04:00베이포트!
00:04:01신뢰 쓰리스타 레스토랑의 헤드 셰프가 된 거라고 내가!
00:04:04잘하라.
00:04:05정말 잘했어.
00:04:06배ovo angered!
00:04:11Like, lose!
00:04:14Fun!
00:04:16Oh!
00:04:17Ah!
00:04:18Sil все!
00:04:19You wanted to get this out.
00:04:20Stop tím?
00:04:21Mark who is the person who doesn't let you go.
00:04:24It isyour guy!
00:04:26여기 사람 있다고요!
00:04:28누구냐? 사람이냐? 주신이냐?
00:04:30어떤 거?
00:04:31근데 여기가 조선시대고
00:04:34그놈이 말한 게 사실이면?
00:04:37이제 알겠느냐?
00:04:39과인이 이 나라의 왕이니라.
00:04:40용이야?
00:04:41좋다!
00:04:42내 황궁하면 특별히 너에게 승은을 내려주마.
00:04:47승은을 내려주마.
00:04:49뭐? 승은?
00:04:51그놈이 진짜 왕?
00:04:53이 땅의 모든 것은 내 것이다.
00:04:54과인이 알지 못하는 정치는 없을 거야.
00:04:56연희 군이 대체 누구냐?
00:04:58설마 연희 군?
00:05:10일단 여기서 나가자.
00:05:12나가서 어떻게든 돌아갈 방법을 찾자.
00:05:15뭐야?
00:05:17다들 나오시오.
00:05:22어디 가는 거세요?
00:05:24어떻게 하시겠습니까?
00:05:29좌츄.
00:05:31자네는 좌츄.
00:05:32자, 이리 오게.
00:05:33앞으로 오게.
00:05:36고개로 둘러.
00:05:37몇 명 몇이요?
00:05:38아니, 길금 씨.
00:05:40이게 지금 다 뭐하는 거야?
00:05:42아, 이것은 그 여자들을 두 패로 갈르는 거 아니데요.
00:05:46채용사가 올라가 본디.
00:05:49채용사?
00:05:50그럼 내가 왕의 여자가 될 수도 있다는 거야?
00:05:53그것은 모르지라.
00:05:54그 채용 된다고 다 거시게 되는 것은 아닌 게.
00:05:57아, 도르네 진짜.
00:06:00아우, 큰일 났네.
00:06:02아우, 아가씨.
00:06:03여기 큰일 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대요.
00:06:06아니, 그게 아니라.
00:06:08나는 이곳 사람이 아니라고.
00:06:09이곳 사람 아니면 채용을 피할 수 있대요.
00:06:13그 뜻이 아니고.
00:06:15자, 다음.
00:06:18뭐하고 있는 겐가?
00:06:19얼른 나오지 않고.
00:06:20얼른 나오너라.
00:06:24금년 몇이요?
00:06:26스물일곱인데요.
00:06:29하...
00:06:29하...
00:06:30하...
00:06:31좋았지요.
00:06:33나이가 너무 많다.
00:06:34에?
00:06:36나이가 많다.
00:06:37하지 않으시냐?
00:06:38아우.
00:06:40앞으로 나오거라.
00:06:43뭐하고 있는 거냐?
00:06:44빨리.
00:06:45자자.
00:06:46지는요?
00:06:47그...
00:06:47잠깐 그 시기 서른인데요.
00:06:52어허, 거, 거, 거.
00:06:53거짓말하면 못 쓴다.
00:06:55한 열일곱...
00:06:57열일곱...
00:06:59그러면 그 뭐...
00:07:01스물여덟?
00:07:02좌측.
00:07:05다음.
00:07:06좌측.
00:07:08자, 오시게.
00:07:08그럼...
00:07:09그...
00:07:10그...
00:07:10그...
00:07:11그...
00:07:11그...
00:07:13지금씩 참 다행이긴 한데 왠지 기분이 쪄깍 그시기하네요.
00:07:21우측 여인들은 별채로 가서 단장하시오.
00:07:24좌측 여인들은 찬빵으로 가서 접빙약을 도우시오.
00:07:28네...
00:07:29찬빵?
00:07:30찬빵?
00:07:42전화.
00:07:43개인과에 이것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00:07:49아유, 좋겠다.
00:07:51아니, 하루 종일 이게 대체 뭔 일이냐고요.
00:07:54아유, 좋겠다.
00:07:55네?
00:07:56다른 흔적은 나줄들의 발자국을 보호하니 관하에 끌려고 한 듯이 있습니다.
00:08:01응.
00:08:02제 발로 잡혀갖고.
00:08:04가자.
00:08:05예.
00:08:06모두 경기 가능으로 한다!
00:08:08예!
00:08:09자, 어서 오세요.
00:08:10갑시다!
00:08:14와...
00:08:16진짜 여기는 드라마에서 보던 걸 꼭 하네.
00:08:21이야...
00:08:22진짜 유기다, 진짜 유기.
00:08:26와...
00:08:27간장이다, 간장.
00:08:29간장?
00:08:30깊다.
00:08:31식초인가?
00:08:32식초인 것 같아.
00:08:33시큼한 거지.
00:08:35둥금이여라.
00:08:39이 쌀이나 푸석기 담는 통이지라.
00:08:41둥금이...
00:08:45우와!
00:08:46이거 무쇠하러잖아!
00:08:47생선이나 괴기구이 할 때 보통 쓰지라.
00:08:48이거 귀한 것인지...
00:08:49석사도 있네.
00:08:50아, 적철이지라.
00:08:51적...
00:08:52절.
00:08:53허억!
00:08:54벗어놓은 코칼이다!
00:08:55진짜 앞코가 높고 뾰족하네.
00:08:57아, 이래갖고 음식을 할 수 있대요.
00:08:59아, 이래갖고 음식을 할 수 있대요.
00:09:02아, 이래갖고 음식을 할 수 있대요.
00:09:05아, 이래갖고 음식을 할 수 있대요.
00:09:07아, 이래갖고 음식을 할 수 있대요.
00:09:10아, 이래갖고 음식을 할 수 있대요.
00:09:13아, 이래갖고 음식을 할 수 있대요.
00:09:15아따, 이 잡고들아.
00:09:16뭐하고 자빠졌단가?
00:09:17다짜고리 아니야.
00:09:18싸게 싸게 공장차 움직여.
00:09:19일들 하란게!
00:09:20아, 승구여라!
00:09:22아가씨 싸게 싸게 움직이셔.
00:09:24아니, 개금 씨.
00:09:27이게 지금 빨리만 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야.
00:09:31그것은 또 뭔 소리래요?
00:09:34하...
00:09:35참...
00:09:40지금 뭐하고 계시는 거예요?
00:09:42뭐하고 있다 보면 모르냐, 응?
00:09:44요요요요.
00:09:45미끄둥한 것이...
00:09:46미역국 끓이고 있잖여.
00:09:52근데 지금 무는 왜 썰고 계신 거예요?
00:09:55무국 끓일라 그러지.
00:09:56예?
00:09:57아니, 지금 저기서 미역국 끓이고 계신데요?
00:10:00응?
00:10:01아니...
00:10:02저기, 다들 지금 하고 계시는 건 누가 다 정해준 거예요?
00:10:07그거를 알면 우리가 일하고 있간디?
00:10:09단밤에 참모들이 싹 다 그냥 도망을 갔다는디?
00:10:12참모들이 왜요?
00:10:14나도 모르지, 그거는.
00:10:16그거에 뭣이 중언디?
00:10:18일은 안 하고 그라고 써서 삐대고 있으란가?
00:10:21누가 먹을 음식인 줄 알아야 요리를 하죠.
00:10:25혹시 아시는 분 없어요?
00:10:28아는가?
00:10:29알어?
00:10:30모르겠는데?
00:10:32하...
00:10:43순이 살아있네.
00:10:44아, 그러네요.
00:10:46어휴, 아가씨.
00:10:48이 재료들은 부족하지만 남아있는 것들은 솔찬히 싱싱한데요.
00:10:54그러네.
00:10:56준비를 안 한 게 아니야.
00:10:58마치 누가 싸들고 도망친 것처럼 재료들이 사라진 거지.
00:11:03이야...
00:11:08자, 자, 자.
00:11:09여기들 보시게.
00:11:13아이고, 다들 고생들이 참 많네.
00:11:16한양소 엄청 높으신 분들이 오신다니 어쩌겠나.
00:11:19이 구첩반상으로 그분들의 입맛을 맞추지 못하면 정말 줄초상이 나니까.
00:11:24젖 먹던 힘까지 다 써야 할 걸세.
00:11:27하하하하.
00:11:28아니, 유럽 그럼 미치고 환장할 일이 뭐 어디 땐가?
00:11:31아니, 평생 된장국만 하던 사람한테 구첩반상을 맹글라고?
00:11:34하...
00:11:35저기, 아저씨.
00:11:37뭐?
00:11:38죄송한데요.
00:11:39그걸 저희가 지금 왜 해야 하는 거죠?
00:11:42아니, 재홍에서 빠지지 않았는가?
00:11:44그럼 저희를 모두 다 돌려보내주셔야죠.
00:11:47어허!
00:11:48경기 가명이 잡혀온 이상 가명의 허락 없이는 나갈 수 없네.
00:11:51아니, 저희는 죄가 없잖아요.
00:11:53아니, 지금 어디서 빠락빠락 말대꾸야.
00:11:55장이라도 몇 대 맞아야 정신 차리겠나?
00:11:57하...
00:11:58아저씨.
00:11:59아이, 잠깐만.
00:12:00아저씨.
00:12:01아저씨.
00:12:02아저씨.
00:12:03그러면 저희가 이걸 잘하면 내보내주시는 건가요?
00:12:08그냥 뭐 잘만 만들어내면야.
00:12:11하...
00:12:12좋아요.
00:12:13그럼 오늘 오시는 분들 나이는요?
00:12:15응?
00:12:16나...
00:12:17나이?
00:12:18그럼 좋아하는 음식은요?
00:12:19고기?
00:12:20아니면 해산물 쪽?
00:12:21그 알레르기 있는...
00:12:22으...
00:12:23못 드시는 건요?
00:12:24내 늘 아나?
00:12:25어?
00:12:26잔말 말고 어서 이리나 하게.
00:12:27얼른!
00:12:28아, 저기요.
00:12:29저...
00:12:30음식은...
00:12:31물건을 만드는 게 아니잖아요.
00:12:33그렇게 막 안 된다고요.
00:12:35나한테 지금 그걸 다 알아와라.
00:12:37이 말인가?
00:12:38아니, 중요한 접대라면서요.
00:12:40그럼 다 무시하고 할까요?
00:12:41그냥?
00:12:42요리는 마음을 담아서 하는 일인데?
00:12:45아...
00:12:46이거 참...
00:12:47자네는 누군가?
00:12:49어...
00:12:55전 이곳 사람은 아니고요.
00:12:58원래는 셰프...
00:12:59아니...
00:13:00요리사입니다.
00:13:01손님이 어떤 분인지 모르고서 좋은 요리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00:13:06참으로 당돌하구나.
00:13:08아니, 어느 안전이라고 그런 핑계를 대고 있는 것이냐?
00:13:10핑계 아닌데요?
00:13:11저나 여기 있는 분들은 모두 이 주방이 처음이에요.
00:13:15아니, 식재료도 남은 게 거의 없는데 요리마자 잘못 선택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00:13:19그런 걸 원하시는 건 아니잖아요?
00:13:28네 말이.
00:13:30맞다.
00:13:35그럼 어찌하면 좋겠느냐?
00:13:36손님의 취향, 나이, 직업 뭐 그런 기본적인 건 알아야죠.
00:13:40그걸 알고 나면 젖은 시간 안에 그분이 만족할 요리를 선보일 수 있겠느냐?
00:13:45음식의 맛을 평가하는 건 손님이겠지만 자신은 있어요?
00:13:49지금 이렇게 재료가 충분하지 않은데도 말이냐?
00:13:52재료가 부족해도 손님의 취향에 맞고 정성이 들어가면 승산이 있습니다.
00:13:57최상의 재료를 쓴다고 해서 반드시 최고의 요리가 되는 건 아니거든요?
00:14:03아니거든요?
00:14:05아...
00:14:06알겠습니다.
00:14:09좋네.
00:14:11단, 방금 한 말에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요.
00:14:15자칫하면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까.
00:14:19목숨이요?
00:14:21그럼 저도 조건이 있습니다.
00:14:24조건이라?
00:14:25만약 손님이 제 요리로 만족하신다면 오늘 밤 저희를 모두 풀어주세요.
00:14:33좋다.
00:14:35잠시 따르거라.
00:14:41잘 듣거라.
00:14:43오늘 오시는 분들은 나는 세도 떨어뜨린다는 세도가 임시 부자다.
00:14:48아비인 공조 참판 임성은 선왕 때부터 각종 요직을 도맡하다고 노련한 권신이니며.
00:14:54아들인 도승지 임성제는 주상의 이복 동생인 휘소 공조와 혼인을 한 의미.
00:14:59악원을 공장하는 애니라.
00:15:01개선관리를 공장하는 애니라.
00:15:03나는 다른 назыв Hidden
00:15:08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15:38게다가 임송재는 배동으로 어릴 적부터 같이 자랑 주상에 죽마고 오지.
00:15:43거기서라, 손재!
00:15:44이리 오더라!
00:15:46저리 가거라, 이놈아!
00:15:47그들이 주상의 채용을 비밀으로 트집을 잡아 풍비박산난 집안이 한둘이 아니다.
00:15:55살살하거라!
00:15:57특히 까다롭게 구는 것은 저 빈길, 이른바 손님 맞이 식사 대접이다.
00:16:02제 아무리 공들인 반상을 울린들, 어딘가 반드시 부족한 부분을 짚어낸다.
00:16:07아니 이게 무슨!
00:16:11일단 임씨 부자에게 트집을 잡히면 막대한 뇌물을 바쳐야만 하거나,
00:16:15그럴만한 여여력이 없다면,
00:16:17국문을 당하는 일도 무지개수지.
00:16:21하, 참!
00:16:22답이 되었느냐?
00:16:24아니, 음식으로 트집을 잡아요?
00:16:27진짜 악질이네.
00:16:30제가 이번 기회에 좀 알려드려야겠네요.
00:16:33먹는 거 가지고 장난 쓰면 안 된다는 걸요.
00:16:36사인상이다.
00:16:38어서 가거라.
00:16:39약속 잊지 마세요.
00:16:53자, 자, 다들 모여보세요.
00:17:04말이라도 고마웠구먼.
00:17:06당장이야?
00:17:08아닙니다.
00:17:10다 같이 살아야죠.
00:17:13오늘 손님은 입맛이 아주 까다로운 분들이시고, 식사는 총 4인분입니다.
00:17:18지금 시간이 얼마 없거든요.
00:17:20뭘 해야 될지 정해야 되니까 다들 제 말 잘 따라주실 거죠?
00:17:24그라믄.
00:17:25죽기 아니면 까부러치기지 까지껌.
00:17:27정주 하돌돌마로야.
00:17:29우돌이, 아가씨 기다리면서 이 찬빵의 재료들을 싹 다 모았으라.
00:17:34그래?
00:17:35어디?
00:17:36아, 이 짝이요.
00:17:37이 짝이요.
00:17:38이 짝이요.
00:17:39이 짝이요.
00:17:40잘했네.
00:17:52사람마다 기호의 차이가 있다.
00:17:55하지만 그들은 양반이야.
00:17:57그것도 권세가 있는.
00:17:59아무 일이나 만족하지 않을 거야.
00:18:03없어.
00:18:04없어.
00:18:05없어.
00:18:06메인 재료가 없어.
00:18:13고기네?
00:18:23신선한데?
00:18:25그것이 지가 독에 숨겨져 있는 것을 찾았던 게요.
00:18:29역시 개코.
00:18:31잘했어.
00:18:32정말로 잘하네.
00:18:34좋아.
00:18:35이걸로 승부를 걸어보자.
00:18:37프렌치풍의 스테이크.
00:18:39오늘의 요리는?
00:18:42스테이크입니다.
00:18:44스테이크?
00:18:45스테이크?
00:18:46스테이크?
00:18:47스테이크.
00:18:48아니, 딱 보면 몰라.
00:18:49괴기 요리자네.
00:18:51다 싸게 싸게 움직이란 게요.
00:18:53시키는 날은 하자고.
00:18:56그거로 가져오세요.
00:18:58나으리 괜찮을까요?
00:19:00분명 거짓은 아닌 듯하다.
00:19:03음식에 대한 진심이 느껴졌어.
00:19:05전용 깨림찍합니다.
00:19:08상관없다.
00:19:10혹여 일이 잘못돼도.
00:19:12저들이 벌을 받을 것이니.
00:19:14그러면 되겠네요.
00:19:16미향이는 어찌 되었느냐.
00:19:20아, 예.
00:19:21아 씨는 좀 전에 유모와 함께 고을을 떠나셨습니다.
00:19:26마지막 인사라도 나누시면 좋았을 것을.
00:19:30이제 까이는 죽은 것이다.
00:19:34예, 나흘이.
00:19:42음, 향이 진하네.
00:19:44그라제.
00:19:45이것이 우돌 동네 노고산에서 난 것인게.
00:19:48좋네요.
00:19:52잠깐, 잠깐, 잠깐.
00:19:54이거 먼저 볶아야 돼요, 잡내 없애라면.
00:19:56이것이 최소위한 덕적도 메리치라.
00:20:00아니요.
00:20:01비린내까지 잡으려면 볶아서 해야 돼요.
00:20:04덮어서, 덮어서, 덮어서.
00:20:08덮어주세요.
00:20:10이러면 돼요?
00:20:16진하제, 이것이 마포나루 새우젓이야.
00:20:18확실히 다르네요.
00:20:20완전히 가루가 될 때까지 통 좀 볶아주세요.
00:20:36아, 이거 너무 단단한데.
00:20:40마블링이 없고 실버스킨이 많아서 질긴 곡이야.
00:20:50뭐, 왜?
00:20:52아니, 뭔 놈의 괴개가 칼이 안 들어가요?
00:20:54어따, 뭐 오락절맨키로 겁나게 찔게 보내요.
00:20:58농사만 하던 숫소라서 어쩔 수 없는 건가.
00:21:00어떡하지?
00:21:04아니야.
00:21:05생각해봐, 연지영.
00:21:10그래, 그래, 그래.
00:21:13그래.
00:21:14아버지가 보여준 산과 잡방.
00:21:17칼날이 들어가지 않는 질긴 쇠고기를 조리할 때는 전치수와 같은 방법을 쓴다.
00:21:28그거야.
00:21:29프렌치 요리 기법에도 있지?
00:21:31고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수비드 기법.
00:21:35저은조리.
00:21:40아, 기름이 있고.
00:21:43길금 씨.
00:21:44한지 좀 구해줘.
00:21:45뭐다요?
00:21:46시바, 귀한 한지를 넣어서.
00:21:47급해.
00:21:48빨리.
00:21:49싸게 당겨올라 할게요.
00:21:55전하께서는 여태 소식이 없는 것이냐.
00:21:58예, 마마.
00:21:59허나 우리 밑까지 대동하셨으니 별일이야 있겠습니까?
00:22:03행여 급한 전갈이 있거든.
00:22:05내게 뭔지 알리거라.
00:22:06예, 마마.
00:22:07너무 심려지 마십시오.
00:22:09임부자는 경기 가명으로 간 것이냐.
00:22:13지금쯤 당도했을 것이옵니다.
00:22:15궁금하구나.
00:22:16홍경달 영감의 손녀딸이 채홍당에서 끌려가는 모습을 보면 그 고고한 낯빛이 어떻게 변할지.
00:22:30이리 오너라!
00:22:35참봉 홍원옥이 궁조 참판과 도승짓기에 인사드리옵니다.
00:22:40그래, 부군께서는 강령하시고.
00:22:43대감께서 심려해 주신 덕분에 편안하시옵니다.
00:22:47따라오시지요.
00:22:52이리 오너라!
00:23:02이리 오너라!
00:23:07이리 오너라!
00:23:35근데 아저씨, 참말로 다시마는 고기에 몇 대 다 붙였던가요?
00:23:56고기가 너무 질겨서 다시마로 숙성시키면 더 연해지거든.
00:24:00참말로 신기하네요.
00:24:05우와!
00:24:08길금씨, 이제 여기에 찬물을 부어야 되거든?
00:24:10힘들게 끓였는데 이제 찬물을...
00:24:14아, 알겠으라.
00:24:17그러면... 부어요.
00:24:22아이, 근데 이 아저씨, 개개는 초까불에 확 굽던지 파이파이 삶으면 되는 거 아닌가?
00:24:37이렇게 질긴 고기를 부드럽게 익히려면 이렇게 하는 수밖에 없어.
00:24:47뭐야, 한참!
00:24:49아니, 뭐 하는 거대요!
00:24:51아직 뜨겁다 할게요!
00:24:53얼마나 뜨거운지 보려고 그런대요?
00:24:55육질이 가장 부드럽게 익는 온도는 49도에서 55도 사이거든.
00:25:00아이, 뭐... 그...
00:25:02한 바가지 더.
00:25:08미지근한 물로 오래 가열하면 소고기의 단백질 중 미오신이 반응하면서 고기는 부드러워지지.
00:25:27이게 바로 수비드 기법이야.
00:25:32한 바가지 더.
00:25:36끓는 물의 온도는 100도, 상온의 물은 대략 20도.
00:25:40두 물을 섞으면 수비드 요리가 가능해지는 55도 근처에서 평영을 이루지.
00:25:46아휴... 저 아가씨, 근데...
00:25:49정말로...
00:25:50쉿!
00:25:53온도계가 없으니 손끝에 감각을 믿어보는 수밖에...
00:25:56아가씨 손이 빨개졌어라.
00:26:00걱정 마.
00:26:02그동안 수도 없이 해본 수비드 요리니까.
00:26:07어디 보자, 어디 보자.
00:26:14얼굴 좀 제대로 보자꾸나.
00:26:17이렇게 숫기가 없어서 영원!
00:26:19화가 난 것이냐?
00:26:21그래...
00:26:22왜...
00:26:24어허!
00:26:25아, 이렇게 큰데?
00:26:27점이 너무 커.
00:26:29눈이 너무 커.
00:26:30입도 너무 커.
00:26:33키가 너무 커.
00:26:34급하게 나오느라 목을 집에다 두고 온 것이냐?
00:26:37아...
00:26:38깜짝이야!
00:26:39어, 여봐라!
00:26:39누님을 매셔라!
00:26:40에이...
00:26:41이거, 이거...
00:26:42이래서야!
00:26:43전화를 별 낯이 있겠어!
00:26:46아, 그러게 말입니다.
00:26:48이 고울에 천하절석이 있다고 소문이 자자하여.
00:26:51이 충심으로 모았겠거니 하고 기대를 낼것만.
00:26:56대관절, 누구를 말씀하시는 건지요?
00:27:04그게 누구더라, 그게 관찰사 영감의 손녀딸?
00:27:15대관...
00:27:17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00:27:20미향이는 아직 어린 아이오.
00:27:22아시다시피 주상께 바칠 채용입니다.
00:27:45아, 맛있겠다.
00:27:52아, 맛있겠다.
00:27:57아, 좋다.
00:27:58다행이다.
00:28:00아, 이 냄새가 끝내준답게, 여기?
00:28:03나도, 나도 한번 봐봐요?
00:28:04응.
00:28:05안 읽은 것 같은데 맛봐있으겠네.
00:28:12맛있어.
00:28:15아, 세상에.
00:28:17아, 아가씨, 이것이 뭐단가요?
00:28:20이게 수비드 요리법입니다.
00:28:24아따.
00:28:25요렇게는 개게를 시치는 걸 수비드라고라?
00:28:29아직 끝난 게 아니야.
00:28:31시어링 해야 돼.
00:28:32시...
00:28:33지푸라기 좀 갖다주세요.
00:28:35아, 시어링이?
00:28:37그래, 올해 나이가 어떻게 된다고?
00:28:42나리, 만찬이 준비되었사옵니다.
00:28:46석반이 준비되었답니다.
00:28:48성공 후사라 하였으니 저녁밥을 먼저 드시지요.
00:28:54어, 저녁밥이라?
00:29:00그리하십시다.
00:29:03어서 들어오시게.
00:29:05일부러 예까지 오시더라 고생들 하시었네.
00:29:10그래.
00:29:11전하께 어서는 강약하신가?
00:29:14관찰서 영감, 몰라서 부르십니까?
00:29:17영감께서 수건 마마를 패하라 올리신 상수 덕분에
00:29:22굴이 꽤 시끄러웠습니다 그려.
00:29:26아이 참, 아버님도 정말.
00:29:28예서 그런 말씀을 하시면 어찌합니까?
00:29:31영감님 민망하시게.
00:29:32괜찮네.
00:29:34편의들 말씀하시게.
00:29:35뭐, 어쨌든.
00:29:36전하께서 그 일로 편치 못하셨던 것은 사실입니다.
00:29:39그래서 최용사들을 예까지 보내신 겐가?
00:29:45왜십니다.
00:29:47그건 별개의 문제지요.
00:29:49아유, 이게 먼 길 오느라가 시장한데.
00:29:54이거 왜 이렇게 자고 하나 먹고 있으려니까 이거 참.
00:29:59송구합니다 어르신.
00:30:01지금 반상을.
00:30:02하하하하 역시 솔직들 하시네.
00:30:06영원아, 뭣들 하느냐?
00:30:08예, 어르신.
00:30:10준비된 만찬을 올리겠사옵니다.
00:30:19하하하하.
00:30:29아유.
00:30:31이 가이거든.
00:30:33이 지역에 맞는 흉년이 둔 모양입니다.
00:30:38아무래도 이 전역상은 받을 수가 없겠소이다.
00:30:44적으로 위정자에 접힌 계기라 함은 그 지역의 산천과 풍속을 담아내요.
00:30:49이 반상만 보아도 지리와 민심, 농사 이래 풍용까지도 가늠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하는 법.
00:30:54헌데 이 반상에 보이는 것은 한낱 고기 덩어리일 뿐이니 이것이 천박한 오랑캐의 습속과 무엇이 다르다 할 수 있겠습니까?
00:31:02이 가이, 이 가이.
00:31:08이래서야 어찌 백성을 다스리는 몽민관이라고 할 수 있을런지.
00:31:10아무래도 관찰사께서는 어명을 받들러 온 저희를 너무 가볍게 보고 계신 것 같습니다.
00:31:17이게 어찌 된 일이냐.
00:31:20실은 간밤에 이 가명의 참모들에게 문제가 좀 있었사옵니다.
00:31:24에서 새로운 숙수를 임명해 벌어진 일이니 부디 결례를 용서하시옵소서.
00:31:30내 집 안에서 벌어진 일도 모르고 이런 그 신뢰를 범하다니 내 집적 사과하리다.
00:31:36에이, 이거 참.
00:31:38이렇게 대놓고 무시를 하시다니.
00:31:44그러면 뭐 다른 거라도 내놓으시겠소.
00:31:48다른 거라면 무엇을 말하는 것이오?
00:31:52그게 뭔들.
00:31:54다시 준비한다고 뭐가 달라지겠사옵니까?
00:31:56음식을 준비한 숙수를 끌고 와 제 손으로 처벌하겠사옵니다.
00:32:01노여움을 푸시지요.
00:32:03아니, 홍참봉?
00:32:05그게 무슨 소린가?
00:32:07여봐라.
00:32:08어서 찬방에 있는 숙수들을 끌고 오라 일러라.
00:32:11예, 참봉 나으리.
00:32:13그래, 이제 나가서 어떡할지 그것만 생각하자.
00:32:26어떻게 조선시대로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대로 넉넉히 있을 수는 없고.
00:32:35길금 씨 뭐해?
00:32:38어?
00:32:39아가씨, 이 밥은요.
00:32:41부작권 챙기고 말 쓴다께요?
00:32:43응?
00:32:44응, 참.
00:32:46전부 다 끊어내라!
00:32:48예!
00:32:49왜, 왜, 저거 왜.
00:32:52왜, 왜, 저거 왜.
00:32:54아, 왜, 저거 왜.
00:32:56왜, 저거 왜.
00:32:58아, 아가씨.
00:33:00보면.
00:33:02아, 아, 아, 아.
00:33:07무릇 사대부의 음식이란 그 지역의 자연을 고루 활용하여 남기는 것 없이 만들어야 하는 법이다.
00:33:12헌데 이 반상의 음식은 그저 육고기에 지나지 않으니.
00:33:15대체 무슨 일인 거지?
00:33:17지금부터 그 죄를 엄히 다스리도록 하겠다.
00:33:21아이고, 잘못했어.
00:33:23아이고.
00:33:24아직 먹지도 않았는데?
00:33:26트집인가?
00:33:28저, 죄송하지만 음식은 드셔보시고 말씀하시는 걸까요?
00:33:33만약 그렇지 않다면 좀 억울하네요.
00:33:36지금 저 반상에는 자연 그대로가 담겨있거든요?
00:33:39참으로 당돌한 계집이구나.
00:33:41방금 이 반상에 이곳에 모든 자연이 담겨있다 하였느냐.
00:33:45예, 그렇습니다.
00:33:47어찌 그러한지 말해보거라.
00:33:49만일 허튼 소리를 한다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00:33:52식기 전에 먹어야 제맛이 날 테니 일단 먹여야겠다.
00:33:57나으리.
00:33:59음식은 먹어봐야 그 맛을 아는 것 아닙니까?
00:34:03설명은 드신 후에 하겠습니다.
00:34:05어허!
00:34:06참으로 무례한 지가!
00:34:09하, 이거 참.
00:34:12영감께서 준비하신 폐가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00:34:15그럼 저도 이쯤에서 제가 준비한 폐를 하나 꺼낼까 하는데.
00:34:20여봐라!
00:34:22예!
00:34:24아...
00:34:25아씨!
00:34:26아...
00:34:27아씨야!
00:34:28미안아!
00:34:29아, 언니!
00:34:30미안아!
00:34:31미안아!
00:34:32미안아!
00:34:33미안아!
00:34:34미안아!
00:34:35미안아!
00:34:36미안아!
00:34:37미안아!
00:34:41내 놀이 감히!
00:34:42어떻습니까, 관찰서 형아?
00:34:44제가 준비한 폐가 마음에 드십니까?
00:34:46저 여인의 말에 일리가 있다면 저 빙객이 제대로 된 것이라 생각을 하고 이어서 물러갈 것이나 그것이 아니라면 오늘 밤 손녀딸을 데려가야겠습니다.
00:35:04최용호입니다.
00:35:06최용호입니다.
00:35:07어명이지요?
00:35:08저 양반놈이 최용사구나.
00:35:11희대의 간신, 임송재.
00:35:14이래, 자네.
00:35:17참으로 무례하군.
00:35:19비록 자네가 주상의 총애를 받는 도승지라곤 하나.
00:35:23너 대신이 나를 이리 겁박하고 내 손녀를 채워간다는 것이 가당티나 한 일인가.
00:35:29사람의 탈을 쓰고 부끄럽지도 않냐.
00:35:32그 말일세!
00:35:33아이고, 진정하세요, 영감.
00:35:35이러다 잘못하면 3대가 꿈겨요.
00:35:38조선의 모든 선비들이 존경한다는 홍경달 영감께서 이러시면 본란하지요.
00:35:46홍경달?
00:35:48제가 못 듣는 것으로 하지요.
00:35:50아까 말씀드린 대로 전현이 만든 음식이 제 마음을 움직이면 그땐 전부 없던 일이 되는 겁니다.
00:35:58그러니 일단 진정하시지요, 영감.
00:36:09이제 반상의 음식을 드셔보시지요.
00:36:12아, 그 전에.
00:36:15이 음식을 만든 전현도 단돌이를 해야겠습니다.
00:36:19말도 안 돼.
00:36:21난 그냥 요리를 했을 뿐이라고.
00:36:23묻겠다.
00:36:24만일 이 반상에 자연이 담겨있지 않으면 그땐 어쩔 것이냐.
00:36:29네 목이라도 내놓겠느냐.
00:36:31어차피 돌아갈 방법도 모르니까 2판 4판이다.
00:36:35분명 수비드 요리는 퍼펙트했으니까.
00:36:39예, 알겠습니다.
00:36:41어서 드셔보시죠.
00:36:43알겠다.
00:36:44아저씨.
00:36:46아저씨.
00:36:48아저씨.
00:36:50아저씨.
00:36:51아저씨.
00:36:52아저씨.
00:36:53아저씨.
00:37:03아저씨.
00:37:06아저씨.
00:37:07이게 무엇인고?
00:37:27이 식감, 이 맛은 참으로 처음 느껴보는 맛.
00:37:32고기가 씹히는 게 아니라 농매.
00:37:37입안 가득 담기는 육즙과 이 양념 맛은 대체 뭐란 말인가?
00:37:51표고버섯의 구안일산, 멸치의 이노신산, 그리고 새우젓의 글루탐산.
00:37:59각기 다른 계열의 아미노산 성분을 특정한 비율로 배합하면 감칠맛이 수십배까지 증폭된다.
00:38:06이른바 감칠맛 폭탄, MSG.
00:38:11현대의 합성 조미료와 같다.
00:38:18현대의 합성 조미료와 같다.
00:38:21이것은 그저 흔하디흔한 쇠고기 수육이 아닌가?
00:38:24흔하디흔한 쇠고기 수육이 아닌가?
00:38:27흔하디흔한 쇠고기 수육이 아닌가?
00:38:28흔하디흔한 쇠고기 수육이 아닌가?
00:38:29흔하디흔한 쇠고기 수육이 아닌가?
00:38:30도미루와 같다.
00:38:46이것은 그저 흔하디 흔한 쇠고기 수육이 아닌가.
00:39:00어찌할꼬, 니가 말한 자연은 이 판상에선 느낄 수가 없구나.
00:39:15허, 거짓말하는 인간의 혓바닥은 막을 수 없다더니.
00:39:19더 할 말이 있느냐?
00:39:22방금 드신 음식은 언뜻 보기엔 고기만 있는 것 같지만,
00:39:26실은 이 지역에 온갖 식재료들이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00:39:30그래?
00:39:32고기를 찍어먹는 소금, 그 안에는 마포나루의 새우젓과 서해안에서 넘어온 멸치,
00:39:38노고산에서 채취한 표고버섯이 들어있습니다.
00:39:40이런 요리에 자연이 담긴 게 아니라면 대체 어느 요리에 자연이 담긴 것입니까?
00:39:45참으로 이상하구나.
00:39:46니 말만 들으면 자연이 느껴지는데, 니 음식에선 느낄 수가 없으니 말이다.
00:39:52자네는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대!
00:39:55그게 무슨 말이십니까, 영감!
00:39:57이 음식에는 내 평생 처음 느끼면 맛이 담겨 있다.
00:40:01헌재 자네는 내 손녀 딸을 채용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구나.
00:40:06이런 천인 공부할 간신배 같으니라도!
00:40:14역시 채용 때문에 솔직할 생각이 없었던 거구나.
00:40:18저네 같은 간신은 내 손으로!
00:40:22아버님!
00:40:23아악!
00:40:24아버님!
00:40:25모든 것이 소재가 못난 탓이옵니다.
00:40:27부디 꺼져 마시옵소서!
00:40:29못 걸어.
00:40:31아버님!
00:40:32아니, 되옵니다.
00:40:38눈물 없이 못 보겠다.
00:40:45아버님!
00:40:47하하!
00:40:56뭐 때라느냐!
00:40:57저 죄인을 어서 쳐라!
00:40:58저 죄인을 어서 쳐라!
00:41:03와!
00:41:04여기서 나 이렇게 억울하게 죽는 거야?
00:41:06조선시대에서?
00:41:07하나님!
00:41:08부처님!
00:41:09누구라도 도와줘!
00:41:10제발!
00:41:11아니!
00:41:12아니!
00:41:13아니!
00:41:14아니!
00:41:15잠깐만요!
00:41:16잠깐만!
00:41:17네 요리를 원망하지?
00:41:18내 요리는 잘못할 게 없다고!
00:41:20정직하지 못하고 당신 옆바닥이지!
00:41:24아!
00:41:26아!
00:41:27아!
00:41:28아!
00:41:29아!
00:41:30아!
00:41:31아!
00:41:32아!
00:41:33아!
00:41:34아!
00:41:35아!
00:41:36아!
00:41:37아!
00:41:38아!
00:41:40아!
00:41:41아!
00:41:42아!
00:41:43아!
00:41:44아!
00:41:45아!
00:41:46아!
00:41:47아!
00:41:48아!
00:41:49아!
00:41:50아!
00:41:51아!
00:41:52아!
00:41:53아!
00:41:54아!
00:41:55아!
00:41:56아!
00:41:57아!
00:41:58아!
00:41:59아!
00:42:00아!
00:42:01아!
00:42:02아!
00:42:03아!
00:42:04아!
00:42:05아!
00:42:06아!
00:42:07아!
00:42:08아!
00:42:09아!
00:42:10아!
00:42:11아!
00:42:12아!
00:42:13아!
00:42:14아!
00:42:15아!
00:42:16네 말이 사실이라며 이 목소리는 과인이 한번 먹어보겠다 설마 그놈은 아니겠지
00:42:46맙소사 전하?
00:43:04일어나라 귀녀
00:43:06망했다 진짜 연희군이었어
00:43:10대체 누구냐 넌
00:43:13미쳤어요?
00:43:17야 이 미친놈아
00:43:18사태 파악이 그렇게 안돼?
00:43:20조선의 왕으로 소명한다
00:43:21과인이 이 나라의 왕이니라
00:43:23이 나라의 왕이니라
00:43:25일어나지 않고 멍하니 뭐라는 게냐
00:43:31아빠 먼저 가서 죄송해요
00:43:37차라리
00:43:43차라리 지도권을 맞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마
00:43:47에헤헤헤헤헤헤헤
00:43:57반상이 잠으로 소박하군.
00:44:17미리와 기미하거라.
00:44:21저, 저요?
00:44:23그래, 너.
00:44:25그래, 너.
00:44:29예.
00:44:55그래, 넌 조선시대 유명한 미식가였지?
00:45:01절대 미각.
00:45:03그럼 맛 평가를 제대로 해 주겠지?
00:45:07헛된 기대는 접는 것이 좋을 게다.
00:45:11비빔밥만큼도 맛이 없다면.
00:45:17흠.
00:45:27흠.
00:45:31흠.
00:45:37육즙이 이리 부드럽다니.
00:45:41흠.
00:45:43씹으면 씹을수록.
00:45:45이번에 육즙이 맴돌며 쌓이다가 담백한 맛에 절정을 이루고 녹아버린다.
00:45:55응?
00:45:57이 양념은?
00:46:13이 맛은 정말 믿을 수가 없다.
00:46:17이토록 순수한 감칠맛이라니.
00:46:23대체 무엇을 썼느냐?
00:46:25진짜 혀끝이 달라도 다르구나.
00:46:29MSG를 저렇게 느끼다니 기박혀.
00:46:33맛 저승사자야.
00:46:37말하자면 맛을 깊게 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아이템인데요.
00:46:41보통은 감칠맛을 올려주고 짠맛은 줄여줍니다.
00:46:45아이템이.
00:46:49그래.
00:46:51그거였군.
00:47:15곁들인 오미자조림에 운파마저 입맛을 돋구는 데 크죠.
00:47:19육고기와의 배합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이 음식은 그야말로 전하일미?
00:47:27살았다.
00:47:29살았어.
00:47:33어쩐지 그리운 맛이 나는 게 참으로 오랜만에 음식 맛이 만족스러웠다.
00:47:41그런데 자네는 아까 왜 그리 음식 맛을 타박했는가?
00:47:47이것은 천하를 다스리시는 전하께 걸맞는 반성.
00:47:51소신의 하찮은 혀로는 먹어도 먹어도 알 수 없는 것이 당연하옵니다.
00:47:57누가 간신 아니랄까 봐.
00:47:59아까는 뭐 영 맛을 모르겠다더니.
00:48:03네가 나를 오늘 두 번 놀래키는구나.
00:48:09나 셰프라고.
00:48:13셰프 연지영이라고.
00:48:15요리사.
00:48:17요리사라고.
00:48:19그러고 보니 그때가 세포의 요리사라 했던가.
00:48:23셰프요.
00:48:25요리사.
00:48:27실력을 보니 허는 아니고 숙수가 맞구나.
00:48:31본 뒤 숙수란 남자들의 업인데 여인의 몸으로 숙수가 된 연휴가 무엇이냐?
00:48:39뭐지?
00:48:41이건 면접 분위기?
00:48:45아빠가 요리하는 걸 워낙 좋아하세요.
00:48:47그래서 음식을 맛보는 것도 만드는 일도 제겐 천직이 됐죠.
00:48:53천직이라 하면 요리사가 된 것을 후회한 적은 없느냐?
00:48:59원래 천직이라는 게 천형도 함께 안고 사는 거라고 하잖아요.
00:49:05왕이라서 좋으시기도 하지만 왕이기 때문에 힘든 점도 많은 것처럼요.
00:49:13그렇군.
00:49:15어쨌든 저는 전하처럼 뛰어난 미각을 가지신 분이 인정해 주실 때 의사가 된 보람을 가장 크게 느낍니다.
00:49:27네 이름이 무엇이냐?
00:49:31연지영입니다.
00:49:33연가라.
00:49:35나이는?
00:49:36스물일곱이요.
00:49:37뭐시라?
00:49:39스물일곱?
00:49:41보기보다 나이가 있구나.
00:49:43그럼 지아비가?
00:49:45지아...
00:49:47남편?
00:49:49저 아직 미혼이에요.
00:49:51저런 큰아이까지 시집을 못 가더니 애석하군.
00:49:55아니, 오해하지 마세요.
00:49:58저는 이쪽 사람이 아니라서 생각하시는 거랑 좀 달라요.
00:50:02전하.
00:50:04그럼 너는 어느 쪽에서 왔느냐?
00:50:08진짜 말을 해?
00:50:10바로?
00:50:14안 믿을 것 같은데.
00:50:16믿기 힘드시겠지만 저는...
00:50:26500년 뒤 미래에서 왔어요.
00:50:32그렇고...
00:50:36설마 믿어주는 거야?
00:50:40내 오늘 당장 복을 거두지는 않겠다.
00:50:42미, 믿어주시는 거예요?
00:50:45정신이 온전치 않은 것은 아쉽다만 네 재주가 오늘 너를 살렸다.
00:50:52미쳤다고 생각하는 거지?
00:50:55그래.
00:50:57나도 믿기지 않으니까.
00:50:59하...
00:51:00믿기 어려우신 거 압니다.
00:51:01근데 저는 그...
00:51:03한국이라는 다른 시대에서 온 사람이거든요?
00:51:06아?
00:51:07감히 어느 한전이라고 그만하걸?
00:51:09하...
00:51:11얘...
00:51:13하...
00:51:14못 믿으시겠죠.
00:51:16내가 미친 게 아니고 이게 사실인 걸 어쩌냐고.
00:51:26하...
00:51:27하...
00:51:28그만하고.
00:51:29어서 이쪽으로 물러나가라.
00:51:34하...
00:51:38마음대로 생각해라.
00:51:40대신 풀어만 줘.
00:51:42아, 전하 일미라며.
00:51:48저 풀어주시는 거죠?
00:51:53그래서 풀어준다는 거야, 안 풀어준다는 거야.
00:51:56아, 미치겠네 진짜.
00:51:58도승지.
00:51:59네, 전하.
00:52:00풀어주는 거지?
00:52:02차별, 차별, 차별, 차별, 차별, 차별, 차별, 차별, 차별, 차별, 차별, 차별, 차별, 차별.
00:52:06저 숙수는 옥에 가뒀다가 내일이 궁할 때 데려갈 것이다.
00:52:12예, 전하.
00:52:14하...
00:52:15미치겠네 진짜.
00:52:16결국 안 풀어주는 거네.
00:52:18파우면 홍 영감의 손녀딸은 어찌할까요?
00:52:23아, 홍영달 영감의 손녀딸도 궁으로 데려갈 것이니 최비시켜라.
00:52:30예, 전하.
00:52:33알겠사옵니다.
00:52:37그 어린애를?
00:52:39아, 정말 너무하네.
00:52:44가만 홍영달의 손녀?
00:52:47혹시 이게 그 갑신사와의 발단이 된 사건?
00:52:53다들 그만 나가보거라.
00:52:56피곤하구나.
00:52:58예, 전하.
00:53:00예, 전하.
00:53:12어서 나가거라.
00:53:14어허?
00:53:20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고 옛말 틀린 거 하나 없어.
00:53:26하는 짓이 저러니 사화가 일어나지.
00:53:28아, 진짜 급행.
00:53:30내 인연.
00:53:32따라오거라.
00:53:36못하고 있느냐, 나지 않고.
00:53:46진정 선대왕께 부끄럽지도 않으십니까?
00:53:54대신의 목숨을 하찮게 여기고 백성의 삶을 엎친 적이니 신하는 임금을 우러러지 않고 백성은 임금을 성기지 않은 지경임을 총력 모르십니까?
00:54:14다시 말해보거라.
00:54:24전하, 부디 성명을 되찾으셔서 주상의 권세를 등에 얻고 온갖 전익을 힐 쌓던 궁의 여인과 저 간신들을 벌아줘야 나라가 바로 설 것이옵니다.
00:54:36다시 말하라.
00:54:46전하, 전하.
00:54:50이 손녀의 목숨에 경각이 달리네.
00:54:54종사가 걱정되느냐?
00:54:56왕의 마음이 어쩌고 어째?
00:55:00전하, 전하.
00:55:10차라리 저를 죽여주시옵소서.
00:55:12가죽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고통을 이제 알겠느냐?
00:55:18전하, 너네 살아서 그 고통 속에 오래 머물러야 한다.
00:55:24그것이 내 어머니를 사지로 내몬 너에게 과인이 내린 경벌이니라.
00:55:34여봐라.
00:55:36방금 과인에게 불격죄를 저지른 죄인을 당장 끌어내라.
00:55:42전하, 전하.
00:55:44전하.
00:55:46내일 아침 멀리 함경북도처 끝으로 유배보내라.
00:55:50예, 지원아.
00:55:52지원아.
00:56:02아, 저horn아.
00:56:06아, 저 prepared.
00:56:10아, 이 아저씨.
00:56:11전하께서 만나게 되신 것이 맞긴 하던가요?
00:56:15내가 분명히 들었어.
00:56:17천하 일미라고 했다니까.
00:56:19와, 우들만 쏙 빼놓고 아, 짤은 아줌씨들만 다 풀어드셨대요.
00:56:24낸들 알아?
00:56:26그 놈 대급 방에 뭐가 들었는데 한 번 들다보고자 딴게.
00:56:30뭐하면 어째스 가요.
00:56:32아, 그나저나 날이 밝으면 궁에 들어간다는데 큰일 났네.
00:56:37좀 덥고 있는데.
00:56:39몇이야?
00:56:40궁이라구나?
00:56:42거기 들어가기 전에 빨리 돌아가야 되는데.
00:56:45아, 미치겠네.
00:56:47어디로요?
00:56:50어디긴 어디야.
00:56:51내가 원래 있던 곳이지.
00:56:53그러니까 거가 어딘디라.
00:56:57길금 씨, 믿어지지 않겠지만 나는 아주아주 먼 미래에서 왔어.
00:57:07나 뭐하냐, 진짜.
00:57:09그만하자, 길금 씨.
00:57:11아, 아가씨.
00:57:13지는요.
00:57:14아가씨 말 다 믿는다니께요?
00:57:15이?
00:57:16아니, 아가씨 처음 만났을 때 말이여라.
00:57:19난생 처음 보는 향내가 낫다 아니에요.
00:57:21처음 보는 음식들 맹글고 말이여라.
00:57:23그래서 믿는다니께요?
00:57:25이?
00:57:26진짜야, 길금 씨?
00:57:29사실 내가 파리에 있다가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비행기를 탔거든.
00:57:33뱅기요?
00:57:34암튼 내가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비행기를 탔는데 커피를 쏟아가지고 화장실에 가서 내가 책을 딱 펼쳤는데.
00:57:42그래, 망울록.
00:57:46무슨 마법책처럼 첫 장을 딱 읽었는데.
00:57:50근데 지금 그게 어디 갔지?
00:57:53맞다, 내 가방!
00:57:55이 가방!
00:58:00내 가방.
00:58:02길금 씨.
00:58:03내가 방금 중요한 걸 깨달았어.
00:58:07그, 그것이 뭐 돼요?
00:58:08망울록이라고 아주 중요한 책이 있는데 내가 그걸 잃어버렸어.
00:58:14망울록이라거나?
00:58:16그 책이 든 가방부터 찾아야 돼.
00:58:18그래야지 돌아갈 수 있어.
00:58:20그, 왜?
00:58:21길금 씨네 집에서 내가 데려가 달라고 했던 절벽 있잖아.
00:58:24아, 야.
00:58:25거기서 잃어버렸는데?
00:58:26아, 어떡하지.
00:58:28아, 근데 시바.
00:58:30여기서 어떻게 나간대요.
00:58:44끔찍땅.
00:58:46끔찍땅.
00:58:47송구합니다, 전하.
00:58:48아니, 기척도 없이.
00:58:50무슨 일이냐?
00:58:51바람이 찹니다.
00:58:53안으로 들어가시지요.
00:58:54송재야.
00:58:55예, 전하.
00:58:57둘 뿐이니 편하게 하거라.
00:59:00아닙니다, 전하.
00:59:01오호.
00:59:03이렇게 느렸어요, 원.
00:59:05아직 날렵하구나.
00:59:15하하.
00:59:16아직 날렵하구나.
00:59:20문에 쥐 grieving.
00:59:22нами � kilometer unlocked.
00:59:24언러ydi.
00:59:25뚝땅.
00:59:26으로 Thrones Point.
00:59:29아멘.
00:59:31예, 랩 IoT.
00:59:37송재야, 예전아, 연주형이란 숙소와 함께 잡힌 아이를 제외한
01:00:07오늘 경기 감형에서 채용한 여인들은 전부 돌려보내라.
01:00:13예.
01:00:14그러면 홍 영감의 손녀딸도 데려가지 않으실 생각이십니까?
01:00:18그래.
01:00:20그 아이는 홍경달의 유배를 떠나고 나면 어차피 관노가 되겠지.
01:00:26전아, 혹 채용 때문에 불편하신 일이라도.
01:00:31아니다.
01:00:33미쳤네.
01:00:34무슨 얼어 죽을 후사 타령이냐고요.
01:00:37여자애 미친 거지.
01:00:38핑계는.
01:00:40어차피 채용은 어머니의 복수를 위한 구실일 뿐임을 내 잘 알지 않느냐.
01:00:46그 손녀 때문에 홍경달을 유배 보낼 명분을 만들었으니 그것으로 되었다.
01:00:52하오나 전아, 여기서 채용을 멈추시면 모친의 복수를 하고 계신다는 대왕 대비전에 의심을 사실 것이옵니다.
01:01:00이만한 일로 알기 힘들 것이다.
01:01:03게다가 오늘은 나도 좀 지치는구나.
01:01:10하면 오늘은 제가 대신 들어갈까요?
01:01:22농이 지나치구나.
01:01:28그, 그, 그 새끼.
01:01:30그, 거기, 거기 누구예요?
01:01:34네?
01:01:36무서워하지 말거라.
01:01:37내 약조를 지키러 왔다.
01:01:38아, 아까 그 아저씨.
01:01:40아니, 나을이?
01:01:42적빈객을 잘 맞췄으니 너희를 보내주마.
01:01:46괜찮으시겠어요, 정말?
01:01:49자, 이거 바꿔라.
01:01:52그리고 이것도.
01:01:55저쪽으로 가면 가명의 뒷문이 나올 것이야.
01:01:59어서 가거라.
01:02:01아, 그러면...
01:02:03가자.
01:02:05예.
01:02:06저기요.
01:02:08저 이런 말씀 좀 그런데 저 폭군은 언젠가 꼭 벌받을 거예요.
01:02:14감사합니다.
01:02:15정말 감사합니다.
01:02:18가자.
01:02:23하...
01:02:36전하, 신 도승지 옵니다.
01:02:41무슨 일이냐?
01:02:43전하께 반상을 올렸던 숙수들이 옥사에서 도망을 쳤다 하옵니다.
01:02:47뭐라?
01:02:50근데 길금 씨 가족들은 다 어디 계셔?
01:02:55지는 혼자요라.
01:02:57어?
01:02:58아, 아버지는 전라좌수영 군관이셨다는디 누명을 쓰고 재펴가갖고 생사를 모르고라.
01:03:08언니는 아버지 찾는다시고 지랑 한양에 올라오던 길에 화적들을 만나보러갖고 돌아가셨으라.
01:03:15미안해.
01:03:16미안해.
01:03:17그런 줄도 모르고 괜한 걸 물었네.
01:03:19아니어라.
01:03:20모르시는 게 당연하지라.
01:03:21아이, 괜찮당께요.
01:03:25그럼 길금 씨.
01:03:27이참에 나랑 같이 갈래?
01:03:30어...
01:03:31어딜요?
01:03:32500년 뒤의 미래.
01:03:35내가 살고 있던 시대로 같이 가자.
01:03:38아...
01:03:39정말로요?
01:03:40지도 갈 수 있으란가요?
01:03:42길금 씨는 꿈이 뭐야?
01:03:45꿈이요?
01:03:46되고 싶은 거.
01:03:47거기에는 뭐든 노력하면 다 될 수 있거든?
01:03:50그...
01:03:51뭐든 될 수 있다면요.
01:03:53수락관 최고상궁이 될라요.
01:03:57좋아.
01:03:59그럼 내가 이곳에 있는 동안 길금 씨한테 요리 좀 알려줄게.
01:04:03뭐?
01:04:04아니, 한입으로 두말한 게 없어야?
01:04:07아가씨가 두 짝에서 수락관 최고상궁이었으라?
01:04:10아니, 나는 미슐랭 쓰리스타 셰프였지.
01:04:16아...
01:04:18아...
01:04:19아우...
01:04:20아가씨.
01:04:21저녁은요?
01:04:22이 짝방이어라.
01:04:23아이고.
01:04:24아이고, 고대다.
01:04:26정말로 하루가 길이요.
01:04:29캄캄해라.
01:04:31아무것도 안 보일 것 같은데.
01:04:33길금 씨.
01:04:34여기 맞아.
01:04:35아, 맞아.
01:04:36여기.
01:04:37아...
01:04:38아, 아가씨!
01:04:40아...
01:04:41아...
01:04:42아...
01:04:43아...
01:04:44아...
01:04:45아...
01:04:46아...
01:04:47여기도 미쳐줘.
01:04:48야.
01:04:49아무것도 안 보이겠니?
01:04:50안 보이는 것 같아.
01:04:51아...
01:04:52아...
01:04:53밤이라서.
01:04:54아이고.
01:04:55여기 아니야.
01:04:56아니야, 아니야.
01:04:57아이고.
01:04:58아이고.
01:04:59저기로 갔던 것 같아.
01:05:01이쪽으로 날아갔었거든?
01:05:03네.
01:05:04이쪽으로 갔었던 게 맞는 것 같아.
01:05:06아이고 씨.
01:05:07아이고, 저기 불 좀.
01:05:09아이고.
01:05:10아이고.
01:05:11아이고.
01:05:12왜 없지?
01:05:13갑자기요.
01:05:14아무것도 안 보이려라.
01:05:15왜 안 보이는 거야?
01:05:16분명히 여기 맞는데.
01:05:17끝..
01:05:19저..
01:05:20좋나게요.
01:05:21글금 씨 뭐 좀 보여?
01:05:22귤금 씨, 뭐 좀 보여?
01:05:37저, 저, 저, 저, 전화!
01:05:42아, 저, 저, 그, 그, 그, 그게...
01:05:52아, 제가 다 설명할게요, 설명한다고요, 설명할게요.
01:05:58제발, 제발, 제발, 제발, 제발.
01:06:02제요?
01:06:18이제 설명해 보거라.
01:06:21죄송하지만 잃어버린 제 가방을 찾으러 왔어요.
01:06:25가방?
01:06:26네.
01:06:27전화께서 활로 쏴서 날려버린 그 가방이요.
01:06:31아, 그거?
01:06:34그 가방 안에 망운록이라는 책이 들어있었거든요.
01:06:38그 책이 아마 저거를 조선시대에 오게 만든 것 같아서.
01:06:43망운록이라...
01:06:49변명도 참.
01:06:52믿기 힘드시겠지만 진짜 변명이 아니에요.
01:06:55저 진짜 그 책이 필요해요, 전화.
01:06:59이 밤에 또 한 번.
01:07:01대역죄를 저지르고 도망칠 만큼 절실한 것이냐?
01:07:05네, 제 목숨과도 같은 책이에요.
01:07:15네, 제 목숨과 같은 책이에요.
01:07:17네, 제 목숨과 같은 책이에요.
01:07:21네, 제 목숨과 같은 책이에요.
01:07:43다행이다.
01:07:47혹시 이것이냐?
01:07:49네, 이거예요.
01:07:51감사합니다.
01:07:55막 이런 노래, 이 새끼.
01:07:59이제 도망갈 이유가 없어졌구나.
01:08:01아니, 지금 뭐하는 거야?
01:08:03어허, 이것 봐라.
01:08:07말이 또 짧아졌구나.
01:08:11전화, 말이 짧아져서 죄송한데요.
01:08:15시키는 건 뭐든 다 할 테니까 제발 꼭 가방 좀 찾아주세요.
01:08:21시키는 것은 뭐든 하겠다.
01:08:27네.
01:08:29예?
01:08:37아니, 근데 이건 진짜 좀 아니지 않아?
01:08:41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건데.
01:08:45이왕 지사 궁에 가는 거 수락관 라인으로 들어가고 싶었는데 이렇게 찍혀갖고.
01:08:53이제 우찬되니, 아가씨.
01:08:57길금 씨는 내가 어떻게든 지켜줄 테니까 걱정 마.
01:09:01그러니까 마음 단단히 먹어.
01:09:03알았지?
01:09:05야, 지도요.
01:09:07아가씨 우쩍하든 지킬 것인께 싸기싸기 힘내더라고요.
01:09:13내가 어떻게든 망운록 찾아서 돌아간다.
01:09:17반드시.
01:09:19전화, 굳이 저 여인을 데려가시는 여유가 무엇입니까?
01:09:25그건 곱게 죽이고 싶지 않아서?
01:09:37진짜 총만 있으면 내가.
01:09:39진짜.
01:09:41한방에 송관듯이.
01:09:43한방에 송관듯이.
01:09:53연통이 왔다.
01:10:13전화께서 끔찍한 일을 당하셨다고 하는구나.
01:10:19누구의 수행입니까?
01:10:23자객입니까?
01:10:25다행히 옥채는 상하지 않으셨다고 하는구나.
01:10:27누구의 수행입니까?
01:10:29아마도 우리 중에 있겠지.
01:10:31설마 단독 행동이란 말씀이십니까?
01:10:41기다리기가 힘들었겠지.
01:10:43때가 올 때까지 참으라 그리 일 났거나.
01:10:47거사를 치르기도 전에 모두를 위태롭게 한다면 싹을 잘라야겠다.
01:10:55제가 은밀히 알아볼까요?
01:10:59됐다.
01:11:01짐작가는 이가 있어 사람을 붙여놓았다.
01:11:05너도 각별히 조심하거라.
01:11:09예, 대군 나리.
01:11:11평상시처럼 주상을 맞이하거라.
01:11:13국정의 시름을 잊고.
01:11:15대신들에 대한 분노도 있고.
01:11:17지어미에 대한 궁금증으로.
01:11:19더욱 미쳐가도록.
01:11:21오로지.
01:11:23너의 향기에만 취하시도록.
01:11:27알겠사옵니다.
01:11:29현대 목주야.
01:11:39예, 대군 나리.
01:11:41주상께서 이번에 경기 가명에서 웬 여인을 데리고 황공한다고 하시는구나.
01:11:47홍경달의 손녀일깨입니다.
01:11:55글쓰다.
01:11:57조그룹 날씨�段.
01:12:23모두 그만 나가보거라.
01:12:29예.
01:12:35추월이 걔 있느냐?
01:12:37예, 수고마마.
01:12:42전하께서 황궁하시려면 얼마나 더 남았느냐.
01:12:46경기 가명에서 출발하셨으니 빨라도 신시해나 도착하실 겁니다.
01:12:51홍경달의 손녀랑 같이 오실 게다.
01:12:54그년이 그렇게 미색이 출중하다던데.
01:12:56아무리 그래도 마마님의 비약이 있습니까?
01:12:59전하의 여인은 오직 나 하나뿐임을 분명히 가르쳐야지.
01:13:03두고보거라.
01:13:04내 어찌 그 어린 것에 피를 말리는지.
01:13:08귀녀야, 물러가라!
01:13:10물러가!
01:13:12물러가라!
01:13:14너희들 지금 뭐하는 거니?
01:13:16뭐, 어디 뭐 귀녀한테 한번 혼나 볼래, 어?
01:13:20네!
01:13:21저 대가리에 피도 안 많은 것들이 있잖아.
01:13:24누가 다 알고 다 기억해 나보다.
01:13:26자, 자, 자, 자, 이 방만한 것들이 있어.
01:13:28아저씨, 괜찮아라?
01:13:30아니다.
01:13:32너희들이 나보다 한 500살은 더 많겠구나.
01:13:35됐다 그래.
01:13:38그래, 백 번, 천 번을 봐도 여긴 조선이다.
01:13:46내가 참아야지.
01:13:50아...
01:13:54깜짝이야.
01:13:55감히 내 물건에 흠을 내다니 혼줄이 나야겠구나.
01:14:00전하, 그 물건이라는 게 저 말인가요?
01:14:06그렇지.
01:14:07넌 이제 내 허락 없이 아무도 만날 수 없고 어디도 갈 수 없고 얘기를 나눌 수도 없다.
01:14:13아휴,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네.
01:14:17역당의 귀녀의 이젠 물건이 됐네요.
01:14:21말문이 막히네, 진짜.
01:14:23그래.
01:14:24벙어리 3년, 귀먹어리 3년, 장님 3년이라 했다.
01:14:29슬기로운 궁 생활을 하기 위한 조석이라 생각하거라.
01:14:33내 특별한 것처럼 마련해 줄 터이니.
01:14:39그...
01:14:41아니...
01:14:45주선 전환합시오.
01:14:55와...
01:14:57공덕궁이네.
01:14:59진짜 궁이야.
01:15:01홍경달의 손녀 대신 내가 희생양이 되다니.
01:15:05그럼 갑신사와는 내가 막은 건가?
01:15:08어떡하지.
01:15:11진짜 해일조선이 열리는구나.
01:15:15아휴...
01:15:35수건, 오래 기다렸네.
01:15:39선아, 돌아오시길 기다리다가 소첩 가루가 되어 날아갈 뻔했사옵니다.
01:15:46마침 잘 왔다.
01:15:48내 너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다.
01:15:50따라오거라.
01:15:54왜, 왜 이래 진짜?
01:15:56오지마.
01:15:57가까이 오지마.
01:15:59오지마라.
01:16:04이 아이다.
01:16:06귀녀.
01:16:07예?
01:16:10귀녀요?
01:16:12이 아이는 죄를 지어서 데려온 것입니까?
01:16:16그렇지.
01:16:17죄인이지.
01:16:20한데 그냥 죽이기에는 제법 묘막측한 재주가 있다.
01:16:26전하께서 직접 여인을 궁에 데려오시다니 이 강목주 이후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01:16:35여인이라니.
01:16:37귀녀라니까.
01:16:39강목주?
01:16:40강목주?
01:16:41그럼...
01:16:42이 여자가 연희군을 치맛보게 싸고 온갖 전행을 일삼았다는 조선 최고의 악녀?
01:16:49하...
01:16:50미치겠네, 진짜.
01:16:52홍영감의 손녀가 아니었어.
01:16:58누구지?
01:17:00아이고.
01:17:01고양이 눈이네.
01:17:02레이저 쏘는 것 좀 봐.
01:17:04내 얼굴에 구멍이라도 뚫을 기잔데?
01:17:07얼굴은 반반하니 예쁘장하구나.
01:17:13전하 깨워서 마음에 드신 게 분명해.
01:17:19자세히 보니 갖고 놓으면 제법 쓸만할 듯합니다.
01:17:22소첩이 자홍원에 두고 하나하나 가르쳐볼까요?
01:17:26그건 아니될 말이다.
01:17:28예?
01:17:30이 아이는 그런 여인이 아니다.
01:17:33자홍원이라니.
01:17:36그럼 어찌하시려는지요.
01:17:41앗, 따가워.
01:17:42엄청난 살기.
01:17:45두고보면 알게 될 것이다.
01:17:58아니야, 아니야.
01:17:59안 돼, 안 돼, 안 돼.
01:18:02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01:18:03여기서 이러지 마.
01:18:05저 여자가 보고 있잖아.
01:18:08그때가 되면 매달리겠지.
01:18:11제발 살려달라고.
01:18:14소름 끼쳐 고문이라도 하려고?
01:18:18아우, 소름 끼쳐 고문이라도 하려고?
01:18:20아우, 오싹해 진짜 씨.
01:18:24아무리 살가가고 싶다.
01:18:28제발 살려짐.
01:18:30우연처럼 널 마주친 그날
01:18:42이상한 떨림에 혹시 사랑이 시작된 걸까
01:18:48운명인 듯 널 바라볼 때면 말하고 싶어져
01:18:55전하께서 그 계집에게 흥미를 느끼신 게 분명해
01:19:05오늘부터 그대는 하루도 빠짐없이 과인을 위해 요리하라
01:19:11나의 입맛을 맞지 않을 시에는 극경에 처할 것이다
01:19:15괜히 큰 사고치고 망신당하기 전에
01:19:18덫을 수락관에 놔야겠다
01:19:21네가 이 판 세팅한 거지?
01:19:23고아인은 아니죠?
01:19:27너로 정했다
01:19:29대체 뭘?
01:19:53아
01:20:03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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