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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전


[앵커]
서울 명동에서 극우 단체의 혐중 시위가 날로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시위에선 중국인 여성과 마찰을 빚기도 했는데요. 

닷새 뒤부턴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무비자로 한국에 들어오는데 시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진 않을지 우려가 나옵니다.

김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명동 인근과 서울시청 주변을 행진하는 100여 명 규모의 시위대 시민과 마찰이 없게끔 해달라고 당부하는 안내 방송도 들립니다.

[현장음]
"경찰이 제한통고 한대로 시민들과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시위대가 "중국공산당은 한국을 떠나라"는 구호를 외치자 외국인 관광객으로 보이는 동양인 여성이 시위대를 향해 항의합니다.

[현장음]
" 왜 그런 말을 하나요?"

그러자 시위대가 외국인 여성 앞에 멈춰서 노래를 부르고, 여성도 시위대를 향해 손으로 엑스자를 그려 보이기도 합니다. 

[현장음]
"(중국인은) 한국에서 얼른 나가라."

경찰의 집회 제한 통고에 따라 명동 외곽을 행진하던 혐중 시위대와 외국인들이 서로 갈등을 빚는 모습입니다.

중국인 비하 구호를 외치는 시위대에게 중국인 여성이 "가짜뉴스를 멈추라"고 항의해 언쟁이 빚어진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명동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신변의 위협을 호소합니다. 

[핑로첸 / 관광객]
"만약에 이런 시위가 사람들로 하여금 위협을 느끼게 하고,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한다면 조금 무서울 것 같아요."

이번 달 29일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의 무비자 입국이 시작되지만, 도심 관광 명소에서의 혐중 시위로 갈등이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변은민


김지우 기자 pikach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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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서울 명동에서 극우단체의 혐중 시위가 날로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00:05어제 시위에선 중국인 여성과 마찰을 빚기도 했는데요.
00:09닷새 뒤부터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무비자로 한국에 들어오는데
00:14시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을지 우려가 나옵니다.
00:18김지우 기자입니다.
00:22서울 명동 인근과 서울시청 주변을 행진하는 100여 명 규모의 시위대.
00:27시민과 마찰이 없게끔 해달라고 당부하는 안내방송도 들립니다.
00:37시위대가 중국공산당은 한국을 떠나라는 구호를 외치자
00:41외국인 관광객으로 보이는 동양인 여성이 시위대를 향해 항의합니다.
00:46그러자 시위대가 외국인 여성 앞에 멈춰서 노래를 부르고
00:57여성도 시위대를 향해 손으로 X자를 그려보이기도 합니다.
01:07경찰의 집회 제한 통보에 따라 명동 외곽을 행진하던 혐중 시위대와
01:12외국인들이 서로 갈등을 빚는 모습입니다.
01:16중국인 비하구호를 외치는 시위대에게
01:18중국인 여성이 가짜뉴스를 멈추라고 항의해
01:22언쟁이 빚어진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01:25명동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신변의 위협을 호소합니다.
01:42이번 달 29일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무비자 입국이 시작되지만
01:48도심 관광 명소에서의 혐중 시위로 갈등이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01:55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
02:12이어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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