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아일랜드 더블린의 대표 관광지인 몰리말론 동상이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접촉으로 심각한 훼손을 겪자 당국이 본격적인 조치에 나섰습니다.
00:10외신들에 따르면 더블린 시의회는 몰리말론 동상을 보호하기 위해 동상 주변에 화단을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00:21또한 다음 달부터는 일정 기간 동안 동상 옆에 직원을 배치해 관광객들의 접촉을 차단할 예정입니다.
00:301988년 세워진 이 동상은 예술가 잔 린하르트가 아일랜드 미녀의 주인공인 생선장수몰리말론을 형상화해 만들었습니다.
00:39영국 식민통치 시절 아일랜드 노동계급의 비극적 삶을 상징하는 이 동상은 전통 미녀, 몰리말론과 함께 더블린의 상징물이 되었습니다.
00:50하지만 몰리말론의 가슴을 만지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속설이 퍼지기 시작하자 수많은 관광객들이 동상의 가슴 부위를 만지며 인증샷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01:01급기야 여행사들까지 가슴을 만지는 인증샷을 찍으라고 안내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01:08그 결과 동상의 가슴 부위는 마모되고 변색됐는데 이에 더블린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01:14동상 인근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는 틸리 크리벨은 몰리말론 지키기 운동을 전개하며 관광객들이 동상의 가슴을 만지는 것은 역겨운 행동이자 어린 세대에게 나쁜 본복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01:28크리벨은 아일랜드의 상징인 불멸의 아이콘이 그저 가슴으로만 인식되는 건 정말 잘못됐다며 이는 명백한 성희롱이자 동상에 대한 모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01:40시민들의 지속적인 항의에 시의회도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더블린 시의회 대변인은 동상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라며
01:50가장 유력한 방법은 화단 설치다. 조각상 받침대 주변에 화단을 설치한 후 효과를 관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01:58화단 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