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오늘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이 열렸습니다.
00:04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처음으로 태남먼 망루에 나란히 섰는데요.
00:11열병식 현장에 직접 다녀온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00:15강정규 특파원.
00:17네, 베이징입니다.
00:18먼저 이번 열병식부터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00:21북중러 정상 66년 만에 태남먼 망루에 나란히 선 장면 하이라이트가 됐죠?
00:26네, 이른바 좌정은 우 푸틴, 북중러 정상이 함께 입장하는 장면이 열병식 무기체계보다 더 큰 이목을 끌었습니다.
00:39태남먼 망루에 올라서도 시진핑 주석 좌우에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섰는데요.
00:46관례대로라면 중국 원로들이 시진핑 주석의 왼편, 해외 정상들이 오른편에 서야 했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00:54일단 장점인 후진 타오 전 주석 등 정상급 원로들이 별세하거나 너무 연로해서 자리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01:04무엇보다 시 주석 오른편에 북로 정상이 나란히 설 경우 푸틴이 중심인 것처럼 비친다는 점도 고려한 거로 보입니다.
01:13이재명 대통령 대신 참석한 우원식 국회의장은 망루 끝편 자리에 배정을 받았습니다.
01:192015년 70주년 열병식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북한 최룡의 노동당 비서의 자리 배치와 대비되는데요.
01:2810년 사이 뒤바뀐 한중-북중 관계를 상징하는 장면이라고도 하겠습니다.
01:36김 위원장은 이번 열병식을 통해 처음으로 다자외교 무대에 서게 됐는데요.
01:40현장에서 직접 본 모습은 어땠습니까?
01:42네, 취재진의 배정된 자리와 망루가 멀어서 카메라 줌을 최대로 당겨서 관찰하면서 촬영을 했습니다.
01:52본인이 주인공이 아닌 열병식에 처음 참석하는 김정은 위원장.
01:57약 8분가량 이어진 시진핑 주석의 연설 때 집중하지 못하는 듯한 장면이 YTN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02:04뜨거운 날씨 탓인지 수건으로 연신 땀을 닦고 부채질을 하거나 햇볕을 가리는 등 계속해서 움직였습니다.
02:14대체로 정자세로 앉아 연설을 경청하는 푸틴의 모습과 대조적이었습니다.
02:20물론 중간중간 호응에 박수를 쳐주고 시진핑 주석의 움직임에 맞춰 같이 자리에서 일어나고 앉는 등 예우를 갖추기도 했습니다.
02:30일명 로켓맨, 나름 열병식 전문가답게 난간에 팔을 얹고 유심히 중국 무기체계를 내려다보기도 했습니다.
02:41특히 오늘 처음 공개된 대륙간 탄도미사일 둥펑 61이 지나갈 때는 시주석에게 질문도 던지면서 관심을 보였습니다.
02:49또 시진핑, 푸틴뿐만 아니라 옆좌석에 앉은 카자흐스탄 대통령과도 소통하면서 최고 존엄이 아닌 여러 정상 가운데 한명 역할에 적응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03:04사실 이런 초대형 열병식 참석기에 흔치가 않을 텐데 기자가 현장에 직접 가보니까 어떻던가요?
03:12내외신 기자들이 집결장소에 모이는 시간이 새벽 2시 반이었습니다.
03:17줄을 서서 열병식 좌석표를 뽑고 버스 탑승에 앞서 한 번 내려서 또 한 번 보안검사를 거쳤습니다.
03:27물이나 간식은 물론 선크림도 반입 금지였고 사전 승인을 거친 촬영장비나 보조배터리 등도 일일이 다시 꺼내보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03:39태남먼 주변 교통을 완전히 통제해서 시간이 멈춘 듯한 도심에 취재진을 태운 버스 행렬만 움직였습니다.
03:49취재진 외에도 일반 관람객을 포함해 4만여 명이 집결지 49곳에서 이런 참엄한 검문을 거쳐 태남먼으로 몰려들었습니다.
04:00얼굴 인식 시스템엔 모든 관람객들의 정보가 담겼고요.
04:07음료수와 깃발, 모자 등이 담긴 기념 가방도 관람석마다 비치했습니다.
04:14그렇게 취재진이 좌석에 앉기 시작한 시간이 새벽 6시쯤 이때부터는 사실상 화장실에도 다녀오기 어려웠습니다.
04:22그늘 하나 없이 촘촘하게 붙은 좌석에서 서서히 뾰약뱃이 내려쬐면서 가만히만 있어도 땀이 주르르 흘러내렸습니다.
04:33열병식은 70분짜리였다지만 집문 밖을 나와서 지국 사무실에 복귀할 때까지 12시간에 달하는 대장정이었습니다.
04:43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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