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강원도 강릉에서 농작물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00:05농업용수 공급이 끊기고 생활용수마저 부족해지자 일부 농민들은 아예 농사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00:12송세혁 기자입니다.
00:16강릉의 한 대파밭. 최악의 가뭄에 대파가 온통 누렇게 말라 죽었습니다.
00:21양수기로 물을 풀면 물이 가득가득 차는데도 워낙 가무르니까 증발이 더 빨라. 그래서 별 효과가 없어요.
00:30들깨는 자라지 못한 채 시들었고 이제 막 심은 배추 모종도 말라붙었습니다.
00:37지하수를 뿌려도 땅속은 바짝 마른 흙뿐입니다.
00:41수확을 한 달 앞둔 논입니다. 하지만 벼들은 벌겋게 타들어갔고 논바닥은 이렇게 거북이 등처럼 쩍쩍 갈라졌습니다.
00:51설상가상으로 지난달 30일 재난사태가 선포된 다음 날부터 오봉 저수지 농업용수 공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01:00역대 최저 수준인 저수율이 14%대마저 위협받으면서 생활용수 공급하기도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01:09결국 강릉시 농민의 60여 명은 올해 농사를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01:13이들의 농지 면적은 축구장 70개를 합친 규모에 이릅니다.
01:18강릉시는 주변 저수지에서 대체 용수를 공급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01:36재난사태까지 선포됐지만 농작물 피해 보상도 어려워 보입니다.
01:40재난사태는 선제적 개념이기 때문에 농사가 안 됐으니 거기에 대한 손실 보상은 하나는 없습니다.
01:50가뭄이 덮친 들력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보는 농민들의 마음은 새카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01:57YTN 송세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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