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니가 쓰러지는 그때가 중학교 2학년 때였잖아.
00:04그날 쓰러진 날.
00:08니 엄마한테 문자 한 거는 기억나?
00:10엄마 나 지금 머리가 너무 아파.
00:12그랬어.
00:13아이고.
00:14뭐야?
00:15두통?
00:16무슨 말이야 이게?
00:23엄마 나 지금.
00:24어머나.
00:25어머나 어머나 어머나.
00:26왜 왜 왜 왜.
00:27머리가 너무 아프더라고?
00:28진통제 먹었나.
00:30난 무서워 이러더라고.
00:32응.
00:33그 애기 머리를 움켜잡고 울었어.
00:35막 볼부짖었어.
00:37뇌출혈?
00:41중학교 때.
00:44이제 나는 수술실 들어가고.
00:47그러고 이제 수술 다 끝났다고 이제 교수님이.
00:51이거는 뇌사나 다름없다고.
00:53이거는.
00:55사망할 확률이 90% 이상이라고.
00:58마음의 준비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01:01마음의 준비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01:03어머 어머 어머.
01:04죄송해요.
01:05우와.
01:06어머나 세상에.
01:07와.
01:08이거는 정말.
01:09감당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 같은데.
01:11해보는구나.
01:13와.
01:14미치겠는 거야 진짜.
01:17너무 갑작스럽다.
01:19너무 갑작스럽다.
01:21제발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그러고.
01:23웬일이야 어머.
01:25아이고.
01:26얼마나.
01:27우와.
01:28매일 병상일지를 썼구나.
01:29엄마가 쓰신 거예요 엄마가.
01:31네.
01:33후.
01:34하.
01:35오.
01:36나는 상상도 못하겠다.
01:38하.
01:41사실 제가.
01:44처음 들었어요.
01:46그거에 대해서 질문 받은 모습이 어땠어라고 감히 무서워가지고 물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02:03생각하니까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02:09만약에 애를 보내면 나 여기서 못 살 것 같아.
02:16진짜 못 살 것 같다 그냥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02:21그냥 그렇게 마음을 먹었던 것 같아요.
02:27어떻게 하나 놀라셨어요.
02:32어떻게 어떤 상상이 되죠.
02:35그러니까 처음에는 동공도 다 풀리고 모든 장기가 다 역할을 못하고 있어서 뭐 기계라는 기계는 중환자실에 들다가 들어갔는데.
02:43근데 하루는 들어가면 또 내압이 너무 높으니까 눈을 이렇게 뜨고 눈을 감지를 못하고 그 밝은 중환자실 조명에 이렇게 눈을 뜨고 있더라고 이렇게 내압이 너무 높고 눈을 밀어내가지고.
02:55그래서 그 눈을 제가 이렇게 감겨.
03:00눈 감고 편하게 자라고.
03:02이렇게 교환아 편하게 자야지 하고 이렇게 감겼는데.
03:06수술을 이제 다 끝나고 이제 의식을 못 찾고 있는 중에 교수님하고 계속 면담을 하는데 교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03:18아마 이제 내사 상태에서도 측정을 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03:23그래서 만약에 산다고 손 치더라도 누워만 있을 거라고.
03:27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그렇게 얘기하셨기 때문에 저희도 장기 기준까지도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03:35저희가 완전히 많이 포기한 상태였어요.
03:39진짜로 내 얘기.
03:40아니 그러다가 어떻게 그러면 다시 기적이.
03:44누워 있을 때 빨리 깨어날수록 이제 회복도 좋다고 하니까 빨리 깨우고 싶어가지고.
03:50지가 좋아하던 노래 다 이제 usb에 담아서.
03:53그리고 친구들.
03:54그리고 학교 선생님들이 수업 영상 하는 걸 다 녹음하셔가지고.
03:59머리마트 계속 틀어놨었어요.
04:01다 틀어 계속 틀어줬어요?
04:03네네.
04:04중환자실에서 이제 빨리 깨어나라고.
04:06혹시라도 듣고 있지 않을까 해서.
04:11그리고 이제 저 가니까.
04:12면회 갔는데 어머님 좋은 소식 있다고 빨리 들어와 보세요.
04:15어머.
04:16어머님 좋은 소식 있다고 빨리 들어와 보세요.
04:18어머.
04:19교환아 잘 들어봐 이러더라고요.
04:21교환아 잘 들어봐 이러더라고요.
04:22교환아 엄마 목소리 들리면 왼팔 들어봐 하니까.
04:26교환아 엄마야 이렇게 팔을 싹 드는 거예요.
04:29그때 그때 이제 의식이 돌아오고.
04:35어떡해 우리.
04:36이게 기적이다.
04:38세상에 재활도 했었구나.
04:42오 기적이다.
04:47어떡해.
04:50야 완전 기적이야.
04:54돌아왔잖아.
04:55고맙다.
04:56내 아들.
04:57야 완전 기적이야.
04:59진짜.
05:00나는 지금 너무너무 만족한다.
05:02감사해요.
05:03고마워.
05:04애는 겁날 게 없겠고 부모님은 다 걱정이시겠고.
05:08그렇겠다 진짜로.
05:09지금도 얼마나 불안하시겠어.
05:11그러니까.
05:12눈뚱 눈뚱 그냥 좀 트라우마라고 해야 되나.
05:15한 번씩 계속 깨게 되더라고요.
05:16왜 아니겠지.
05:17교환하라고 이렇게 얘기하면서 깨고.
05:18그치.
05:19그러면 교환이 방에 가서 괜찮나 확인도 하게 되고.
05:24옆에 있는 게 감사하게 되고 안 도하게 되고.
05:27다시 또.
05:28어머니가 캠으로 보시는 것도.
05:30아 어쩌면 진짜.
05:31그렇겠네.
05:32그러는 거죠.
05:33그러네.
05:34그래서 마루에 나와서 다 같이 공부하고 이런 것도 좀 그런 이유도 있을 것 같아요.
05:38그래서 우애가 좋았구나.
05:40맞다.
05:41그렇다.
05:42누가 계속 옆에 있는 게 안심이 되지.
05:43혼자 내버려 두기 게 없지.
05:45맞네.
05:46지금 이제 사진 찍었을 때는 깨끗하니까.
05:49운동하고 음식 골고루 먹고 그렇게 지내면 된다고.
05:52그러면 된대요.
05:53진짜 애쓰셨다.
05:55가족 모두가.
05:56와 그래서 장래희망이 신경외과 의사네.
05:59그래서 자기를 살려줬다고 생각하는 거니까.
06:03와 미치겠다.
06:04아프고 나서 신경외과 의사는 꿈이 더 확실해졌고.
06:07꼭 신경외과여야 돼.
06:09네.
06:10네.
06:11기적의 닥터 백유원 해가지고.
06:13신기한 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