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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개월 전


[앵커]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와 함께 풀어봅니다.

Q. 국민의힘, 특검에 전면전 선포하며 하루 사이 대응이 확 달라졌어요?

어제 오전만 해도 국민의힘 지도부, 김건희 여사 구속에 대해 침묵했죠.

특검 소환에 대해선 "개별 의원이판단할 일"이라고 했고요.

하지만 오늘 특검 소환에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민주당 등이 임명한 특검의 수사와 당사 압수수색 시도가 '국민의힘 죽이기'라고 본 겁니다.

Q. 사분오열 됐던 국민의힘, 특검 수사 비판에는 한 목소리네요?

그동안 특검 수사에 말 아꼈던 한동훈 전 대표도 오늘 처음 비판 메시지 냈죠.

또다른 친한계 의원도 "무리한 압수수색은 함께 항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계엄과 탄핵 놓고 갈라진 당권주자들도 어제 모두 당사를 찾아 특검 압수수색에는 한목소리 냈습니다.

Q. 국민의힘이 이렇게 반발하는 가장 큰 이유 뭐예요? 

특검이 통일교의 무더기 입당 정황 확인하겠다며 '당원 명부'를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당의 심장으로 불릴 만큼 핵심 정보인데 통째로 달라는 건 사상 초유의 일이란 겁니다.

2022년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검찰이 민주당사 압수 수색을 시도했을 때도 당원 명부 제출 요구는 없었다는 거죠.

Q. 당원 명부가 뭐길래 이렇게 민감해하는 거예요.

당원 명부에는 당원 전체 연락처와 주소는 물론 계좌번호까지 민감한 개인정보 다 있습니다.

당 대표도 통째로 보려면 사유를 밝히고 열람 사실을 기록해야 합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들 이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당원 가입 권유하면 불이익 당할까봐 걱정하는 자영업자 등이 많다고요.

또 회사나 가족에 당원 가입 사실이 드러나는 걸 꺼려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는 겁니다.

Q. 당원 명부가 유출될 경우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건가요.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걸 우려하더라고요.

당원들이 '국민의힘 찍은 사람'이라고 정치적 낙인 찍히는 걸 두려워 한다는 겁니다.

기존 당원이 떠나고 가입하려는 사람도 줄어 결국 당이 소멸될 수 있다고 보는 거죠.

다만 특검은 "전체 당원 명부를 요구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Q. 당원 명부 외에도 특검 수사에 반발하는 또다른 이유가 있어요?

특검이 국민의힘에 '통일교 결탁 정당'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보는 겁니다.

특검이 탄핵을 찬성한 조경태, 김예지 의원부터 참고인으로 소환한데 대해서도 "내부 분열 의도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죠.

Q 국민의힘, 이재명 대통령, 민주당과도 전면전 선언했죠?

국민의힘은 물론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오세훈 서울시장 등 국민의힘 광역단체장까지 내일 국민임명식에 불참하죠.

"자기편은 사면하고, 야당은 특검칼로 탄압한다"고 항의하는 차원입니다.

광복절 앞두고 여야가 전면전으로 치닫는 모양새입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였습니다.


이남희 기자 iru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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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네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와 풀어볼 대목이 있는데 국민의힘의 태세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하루 만에
00:09그렇습니다 어제 오전만 해도 국민의힘 지도부 김건희 여사 구속에 대해서 침묵했습니다
00:15특검 소환에 대해서는 개별 의원이 판단할 일이다 이렇게 말했는데요
00:19하지만 오늘 특검 소환에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00:24민주당 등이 임명한 특검의 수사와 당사 압수수색 시도가 국민의힘 죽이기다 이렇게 본 겁니다
00:32지도부 뿐만이 아니라 그동안 갈라졌던 국민의힘이 완전 하나로 뭉치는 분위기예요
00:36그러니까요 그동안 특검 수사에는 말 아꼈던 한동훈 전 대표도요 오늘 처음으로 비판 메시지를 낸 겁니다
00:44또 다른 친환기 의원도 이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무리한 압수수색은 함께 항의해야 한다고요
00:50계엄과 탄핵 놓고 갈라진 당권 주자들도 모처럼 어제부터 당사 찾아서 압수수색에는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00:58하루 만에 이렇게 확 달라진 이유가 뭐예요? 당원 명부 때문인가요?
01:02당원 명부 때문입니다 특검이 통일교회 무더기 입당 정황을 확인하겠다면서 당원 명부를 요구했죠
01:09당원 명부는요 당의 심장으로 불릴 만큼 핵심 정보입니다
01:14그런데 이렇게 통째로 내놓으라 이런 게 사상 초유의 일이라는 겁니다
01:192022년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에 검찰이 민주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적이 있는데
01:27그때도 당원 명부 제출 요구는 없었다는 겁니다
01:31당원 명부라는 게 잘 감이 안 오는데 뭐길래 이렇게 민감해 하는 거예요?
01:35앞서도 보셨지만 당원 명부예요 당원 이름, 주민번호, 연락처, 주소 그리고 당비 천 원씩 내는 계좌번호까지
01:42민감한 개인정보가 싹 다 있습니다
01:45얼마나 민감하냐면요 당대표도요 통째로 이걸 보려면 왜 보는지 사유도 밝히고
01:51열람 사실을 일일이 기록해야 합니다
01:54국민의힘 관계자들 많이 물어보니까 이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01:58당원 좀 가입해 주세요 라고 물어보면
02:01아휴 나 불이익 당할까 봐 무서워요 이런 자영업자들이 많다는 겁니다
02:05또 회사나 가족에 나 당원 가입한 사실 드러나면 안 돼요 라면서 꺼려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는 거죠
02:14혹시나 그럼 이렇게 지금 꺼리는 게 많은데 당원 명부가 유출될까 봐 이런 걸 걱정하나 보죠
02:18그러니까요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걸 우려하더라고요
02:22가령 당원들이 아 저 사람은 국민의힘 찍은 사람이야 이렇게 정치적인 낙인 찍히는 걸 가장 두려워한다고 하더라고요
02:30그래서 결국 기존 당원이 떠나고 가입하려는 사람도 줄고 결국 당이 소멸될 수 있는 거 아니냐
02:37이렇게 굉장히 위기의식을 갖고 보더라고요
02:40다만 특검은 전체 당원 명부를 요구한 건 아니다 이렇게 반박을 했습니다
02:46네 이렇게 이제 반발한 이유가 지금 특검의 수사가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국민의힘 보는 것 같은데
02:51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서요
02:52있습니다 먼저 특검이 국민의힘에 통일교 결탁정당 프레임을 씌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02:59또 하나는 특검이 탄핵을 찬성한 조경태 김예지 의원부터 참고인으로 소환을 했잖아요
03:05여기에 대해서도 내부 분열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 의심하고 있습니다
03:09국민의힘은 여러 가지를 지금 특검과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있는 건데
03:13그게 아니라 대통령 민주당과도 거의 전면전 수준으로 지금 강대강 충돌한 조짐이에요
03:18알 수 있습니다 내일 바로 국민의힘은 물론이고요
03:22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 오세훈 서울시장 등 국민의힘 광역단체장까지
03:27모두 내일 국민의힘 임명식에 불참하는 거잖아요
03:31자기 편은 사면하고 야당은 특검 칼로 탄압한다 이렇게 외치면서 항의하는 차원도 있습니다
03:38광복절 앞두고요 여야가 전면전으로 치닫는 모양새입니다
03:42네 안희 기자 이남희 선임 기자였습니다
03:45감사합니다
03:46감사합니다
03:47감사합니다
03:48감사합니다
03:50감사합니다
03:51감사합니다
03:52그래
03:53죄송해서
03:54감사합니다
03:56감사합니다
03:57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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