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최근 미디어에서는 말수가 적거나 낯을 가리는 출연진들이 의외의 인기를 끊은 사례나 이들을 전면에 내세운 콘텐츠가 눈에 띄게 들었습니다.
00:10다른 사람과 대화나 접촉이 차단된 침묵 공간에도 발길이 끊이질 않는데, 이런 내양인 문화가 떠오르게 된 배경을 송재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00:22잇따르는 연애 프로그램 가운데 최근 가장 화제가 된 건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입니다.
00:30첫 연애에서 보이는 서툴지만 진심어린 모습이 재미와 공감을 선사하면서 오징어게임3까지 제치고 국내 넷플릭스 시리즈 1위를 차지했는데,
00:43모태솔로들만 모인 만큼 화제의 장면 가운데에는 부끄러움이 많은 내양적 성향의 출연진들 비중이 유독 컸습니다.
00:51시끌벅적한 대화에 끼지 못하면 통편집되기 일수던 예능업계에서는 최근 이런 내양인들로만 꾸려진 프로그램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01:13이미 유명한 인사들이 뚝딱이는 모습으로 새롭게 인기를 끌기도 하는데,
01:24지금 가장 뜨거운 내양인, 심은경, 엄태구 배우의 이런 모습은 YTN 카메라에도 종종 포착됐습니다.
01:31팬들을 좀 더 재미있게 해주면 너무 좋겠다 싶은데,
01:36제가 너무 부끄러움도 많고,
01:40감사합니다밖에 없는 거예요.
01:42너무 감사합니다.
01:44정말 기쁘거든요.
01:46모니터 밖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01:51타인의 소음이나 접촉 없이 내양인들도 오롯이 쉴 수 있을 것 같은 공간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02:00주문과 계산할 때를 제외하고는 귓속말도 안 되는 대화 금지 카페.
02:07클래식과 커피 만드는 소리만 나긋하게 울리는 이곳에서,
02:11나만의 고요를 만끽하다 보면, SNS에서 입소문이 난 이유를 절로 알게 됩니다.
02:17앞자리 손님이 떠들기 시작하면 책 읽는 데 무척 방해가 돼서,
02:23그날은, 이를테면 어떤 날은 천국이었다가, 어떤 날은 지옥이었다가 그랬는데,
02:29만족도는 대단히 높다고 저도 느끼고, 그리고 반응을 봐도 그런 것 같습니다.
02:35요즘 문화의 중심에 내양성이 서 있게 된 건,
02:38달라진 사회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02:42내양적 성향을 사회성 부족으로 깎아내리기보다,
02:47그저 타고난 성질 가운데 하나로 존중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레 형성됐다는 겁니다.
02:54오히려 내양적인 사람들이 좀 안정감 있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02:59다르긴 한데, 그 다른 부분도 괜찮다.
03:02나아가 인률적인 집단 문화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면서,
03:07누구나 온전한 나만의 공간을 희망하게 된 것도,
03:11내양인 문화의 부상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03:14YTN 송지인입니다.
03:15REALLY BA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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