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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지금까지 생생 지구촌이었습니다.
00:30도입된 지 한 학기만에 사실상 폐기가 될 상황에 놓였습니다.
00:35송성환 기자입니다.
00:38재석위원 총 15인 중 찬성 10인, 반대 5인으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00:47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된 지 한 학기만에 교육자료로 전환될 전망입니다.
00:53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어제 AI 교과설 교과용 도서가 아닌
00:56교육자료로 규정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처리했습니다.
01:01상임위인 교육위원회에서 여당 주도로 법안이 통과된 지 11일 만입니다.
01:06개정안은 교과용 도서의 정의를 시행령이 아닌 법률로 정하고
01:10AI 교과서 같은 디지털 형태인 교육자료에 해당한다고 명시했습니다.
01:15지난 정부에서 교과용 도서의 정의를 교육부 장관이 확대해석해
01:19AI 교과서에 교과용 도서의 지위를 부여한 것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취지입니다.
01:25AI 교과서 정책을 지지했던 국민의힘은
01:28제대로 된 효과 검증 없이 도입 반년 만에 정책을 뒤집어선 안 된다며
01:32법안 개정에 반대했습니다.
01:34새로 임명된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교육자료화가 당장은 혼란이 있겠지만
01:53장기적으로는 장점이 더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02:04다만 법 시행 시점을 놓고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이 지적되면서
02:17당장 오늘 본회의엔 상정하지 않고 상임위에서 한 번 더 논의될 전망입니다.
02:22전국에서 AI 교과서 채택률이 가장 높은 대구시 교육청 강은희 교육감은
02:27법안이 개정되더라도 AI 교과서를 그대로 현장에서 활용하겠다는 입장.
02:31AI 교과서 개발에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했던 교과서 업체들도
02:36행정소송에 이어 헌법소원까지 예고한 상황이어서
02:39AI 교과서의 지위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02:44EBS 뉴스 송성환입니다.
02:48이른바 영어 유치원을 정점으로 한 영유아 사교육이 과열되면서
02:52아이들의 발달을 해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02:56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4세의 고시라고도 불리는 레벨 테스트가
03:02아이들 인권을 침해한다고 보고 있는데요.
03:05이에 따라 국회에선 영유아에게 과도하게 교습을 할 경우
03:09학원 등록을 말소까지 할 수 있다는 규제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03:13진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3:15국공립유치원 13년차 교사인 장수진 씨.
03:21한때 유아대상 영어학원, 일명 영어유치원에서 일한 적 있지만
03:24두 달 만에 그만뒀습니다.
03:2730분 넘게 이어지는 수업을 견디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들을
03:31지켜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03:33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한 상황에서 장시간 좀 앉아서
03:38굉장히 힘들어가지고 아이들한테 저는 고문일 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03:45타임 스케줄 그 표에 의해서 정해진 시간에
03:49그 과제를 수행하는 걸 반복하고 있으니까
03:52지나친 수업이 틱장애나 불안증세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03:57틱 증상을 보이거나 아니면 굉장히 스트레스가 심해서
04:04계속 때를 쓰고 울거나 그런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을 경험을 했어요.
04:11시민단체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이 국민 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04:16국민 76%는 영유아의 학습사교육을 반대했습니다.
04:21영어학원에서 시행하는 4세고시나 7세고시 같은 레벨테스트에 대해선
04:2571%가 영유아 인권 침해라고 답했습니다.
04:42전국의 영유아 기관 원장과 교사 17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04:4710명 중 9명은 조기 영어사교육이 불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04:53영유아 영어사교육의 가장 큰 문제로는
04:54부모가 발달 단계를 고려하지 않고 조기 교육을 요구하는 현실이 꼽혔습니다.
05:01적정한 학습 시기로는 초등학교 입학 이후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습니다.
05:05지금 우리 사회는 영유아에게 언어를 시험 준비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05:11영유아기에 진짜 생성하는 언어를 꼭 피우려면
05:15놀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05:18우리는 그 시간을 꼭 지켜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05:22지난해 영유아 사교육 참여율은 48%로 절반에 달하는 상황
05:27하지만 현행법엔 학원의 선행학습을 막을 조항 자체가 없어 규제가 불가능합니다.
05:32오늘 국회에선 영유아 학원의 하루 최대 교습 시간을 제한하고
05:37과도한 교습 시 학원 등록을 말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05:42발달 단계를 무시한 무분별한 프로그램 운영과 과도한 장시간 교습이
05:48시장의 자율에 맡겨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05:52이제는 영유아를 학원법이 명확한 적용 대상으로 포함하고
05:57교습 시간, 교육 내용, 시설 기준을 엄격히 관리, 감독해야 할 시점이 되었습니다.
06:06놀이를 통해 자라야 할 시기에 시험과 경쟁이 먼저 따라붙는 현실.
06:10지나친 사교육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할 최소한의 장치가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06:16EBS 뉴스 진태희입니다.
06:201년 넘게 캠퍼스를 떠나있던 의대생들이 복귀를 선언한 뒤
06:24후속 대책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06:27의대 총장들의 요청으로 본과 3, 4학년 학생들에게
06:30의사 국가시험을 한 번 더 보게 하는 방안이 추진이 되고 있는데
06:35특혜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06:38서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06:40모든 학생이 충분한 임상 경험을 쌓고
06:44훌륭한 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06:51의대생이 전원 복귀를 약속한 지 열흘이 지난 지금
06:54전국의대는 갑작스레 늘어날 학생맞이에 분주합니다.
06:59부산대는 계절학기 이수학점을 두 배로 늘렸고
07:02대다수 대학은 기존 교육과 실습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07:05학습 목표들이 누락되지 않게 커리큘럼을 좀 압축해서 구성을 하고
07:11하지만 배우기 어려울 정도로 버든이 생기는 걸 좀 피할 정도로
07:16잘 좀 조율해서 맞추는 것을 하고 있습니다.
07:19가장 큰 과제는 졸업시험을 앞둔 본과생들입니다.
07:23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의학교육평가 인증에 따르면
07:27각 의대는 주당 36시간 총 52주의 임상 실습을 들어야
07:31국시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07:34하지만 이번 학기 유급되는 의대생만 8천 명이 넘어
07:37의료인력 수급에 차질이 빚어진 만큼
07:40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집니다.
07:42전국 40개 의대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도
08:04의대본과 4학년이 추가로 의사국가시험을 응시할 수 있도록
08:08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08:10정부는 추가 대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08:14정은경 신인보건복지부 장관은 어제 기자들과 만나
08:172년 이상 의사 배출 공백이 생기면
08:20환자들이나 국민의 입장에서도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08:25하지만 의대생을 위한 대책이 특혜란 지적도 이어집니다.
08:30국회 전자청원에 올라온 의대생 전공의에 대한 복귀 특혜 부여 반대에 관한 청원은
08:35엿새 만에 5만 건 넘는 동의를 얻었습니다.
08:38전국 의대학장들은 학사 정상화 노력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만들어
08:44복귀 의대생에 대한 사후 관리에 나섰습니다.
08:48EBS 뉴스 서진석입니다.
08:49이상으로 7월 23일 EBS 뉴스 12일을 모두 마칩니다.
08:56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