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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한글자막 by 한효정
00:30한글자막 by 한효정
01:00한글자막 by 한효정
01:02이 자리를 지켜오는 식물들에 저는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01:05자연은 저에게 가장 친숙한 주제이자 깨달음을 주는 존재이기도 한데요
01:23제가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견뎌야 하는지에 대한 그런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01:30그늘에 피어난 이름모를 풀에서부터 오랜 시간 묵묵히 존재해온 자연은 그 자체로 작품이자 삶의 안내입니다
01:41자연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김민송 작가를 만나봅니다
01:49낙동강 하구와 바다가 만나는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01:59고운 모래가 드넓게 펼쳐져 하루의 끝을 가장 아름답게 물들이는 곳입니다
02:06김민송 작가는 틈나는 대로 이런 풍경을 찾아 나선다는데요
02:13잔잔하게 밀려드는 파도를 보니 제 마음이 다 평온해지는 것 같고
02:21그리고 이렇게 드넓게 펼쳐진 바다를 보니 저를 다 품어줄 것 같고
02:27이런 게 대자연의 매력인 것 같아요
02:30지친 일상에 잔잔한 파도가 달래주는 것 같습니다
02:36이렇게 파도가 밀려들고 하루가 끝나서 태양이 지는 이 모습이
02:46자연이 주는 그 자체로 자연스러운 모습인 것 같아서 여기 잤습니다
02:52세상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일모래 시간
02:59작가는 모래차장의 자리를 잡습니다
03:01그리고 가만히 지는 태양을 바라보는데요
03:08이제 세상의 색이 점점 변해갈 건데요
03:14자연이 우리한테 주는 선물 같은 순간이죠
03:17저는 일모래 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03:21이제 곧 퇴장을 앞둔 오늘의 태양은 하늘을 세계축제로 물들입니다
03:29작가는 이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색연필을 바삐 움직입니다
03:35지금 하늘에 있는 색깔이 아까는 노루스름했다가
03:47지금은 또 붉어지면서 바꾸고 있는데요
03:50저는 그 색감의 변화를 드리고 있습니다
03:56태양이 만들어낸 빛의 그라데이션은 하루도 같은 날이 없습니다
04:00그래서 늘 새로운 색을 선물한다는데요
04:04네, 일몰이 질 때의 색깔은 그날의 온도, 습도, 계절에 따라서 다 다르게 표현되는데요
04:15그래서 긴목되는 색깔이 하나도 없어요
04:19이 찰나의 순간이 주는 자연의 색깔은
04:23자연만이 가지고 있는 보유한 색깔이고
04:26저는 그 매력적인 색깔을 표현하고 있어요
04:28김민송 작가는 세상이 가장 많은 색으로 채워지는
04:39일몰의 시간을 작품으로 담습니다
04:41지나가면 돌아오지 않을 순간의 풍경이 그림에 스며들어
04:51한 편의 아름다운 꿈처럼 다가오는데요
04:55김민송 작가의 작업실을 찾았습니다
05:16붓을 들어 물감을 섞던 작가
05:18유리병 속에 든 또 다른 재료를 꺼냅니다
05:21네, 이거는 제가 직접 채취한 모래가루인데요
05:26제가 이렇게 모래가루를 물감에 섞어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05:31모래를 섞어 뒤직한 질감에 물감 반죽을 만듭니다
05:37여기에 보라색을 더해 캔버스 밑그림을 더딥혀가는데요
05:42거친 질감으로 표현한 것은 돌의 표면이었군요
05:46제가 자연의 질감을 좀 더 주고 싶어서 선택하게 된 재료인데
05:56이런 돌이라든지 광활한 자연을 그릴 때
06:00마치 직접 만져질 것 같고 생동물감을 줄 수 있는 재료가 뭐였지 생각을 하다가
06:06이렇게 모래가루를 섞어서
06:09자연을 그리는 김민송 작가
06:16돌과 식물, 광활한 대지를 한 폭의 그림에 옮겨냅니다
06:20작가의 또 들은 특징은 어둠, 밤의 배경을 그린다는 겁니다
06:27주로 어두운 배경이나 밤을 많이 그려왔는데요
06:36밤이 되었을 때는 모든 생명체들이 어둠에 잠기게 되고
06:42자연과 그 자연을 바라보는 인간의 경계가 모두 허물어진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06:49그 평등해진 시간 속에서 저는 비로소 저 스스로에게 어떤 본질적인 질문을 하게 되더라고요
06:58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또 그 자연은 무엇인가에 대한 그런 본질적인 질문들이 계속 떠올랐어요
07:06그래서 제 작품에서 밤은 더 이상 배경이 아닌 존재를 사유하는 공간으로
07:20낮 동안 밥이 움직였을 생명들이 잠시 물러난 밤의 시간
07:27고요한 어둠을 맞이하고서야 늘 배경으로 머물렀던 자연이 아름다운 빛을 냅니다
07:35정지된 듯한 밤의 시간은 우리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기도 합니다
07:50작가의 작품 속에 자주 등장하는 은은한 빛을 내는 식물이 있습니다
08:00루피너스라는 식물인데요
08:05제가 20대 때 대학을 졸업하기 직전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혼자 배낭여행을 떠났었는데요
08:07제가 가지고 있던 어떤 고민이나 그런 무게들이 대자연을 보고 나서는
08:15아주 작고 미미한 것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08:2020대 끝자락의 사막여행, 그곳에서 마주한 것은 나라는 존재감이었습니다
08:25그래서 저는 그 이후로 좀 더 저 자신을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08:32제가 사회로 돌아갔을 때 잘할 수 있고 빛나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08:39이 루피너스에 저 자신을 투영해서
08:4120대 김민송 작가에게 사막의 밤은 위로이자 자신을 들여다보는 사유의 시간이었습니다
08:4620대 김민송 작가에게 사막의 밤은 위로이자 자신을 들여다보는 사유의 시간이었습니다
08:51그리고 어둠 속에서 빛을 내는 루피너스로 자신을 드러냈는데요
09:12척박한 사막에서도 생명력을 자랑하는 루피너스는 그 존재 자체로 빛나는 청춘을 나타냈습니다
09:33밤의 풍경을 그리던 작가의 붓질은 캔버스를 벗어나 가상의 공간으로 이어집니다
09:40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민들레를
09:56이 VR 매체에서 다양한 효과들을 이용해서 하나하나 그리고 있습니다
10:02경면 속에 머물렀던 풍경이 가상현실 기술을 만나
10:09또 하나의 세계로 확장됩니다
10:13저는 제가 그리고 있는 이 VR 풍경을 통해서
10:17관람객이나 또 그리고 있는 작가 저 자신이
10:21그냥 일반적으로 풍경을 바라보는 것을 그치지 않고
10:25직접 그 속에 참여하고 머무르면서
10:29자연과 직접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10:35현실과 상상의 경계에서 또 하나의 세상이 펼쳐집니다
10:43신베론 숲을 탐험하다 보면 작품 안에 머무는 나를 발견합니다
10:49김민송 작가는 가상의 공간을 통해
10:53자연과 우리가 이어져 있다는 감각을 일깨옵니다
10:57김민송 작가는 시간이 날 때면 바다와 숲을 찾는다고 합니다
11:11오늘은 부산 금정산을 찾아 또 다른 소재를 수집하러 왔습니다
11:17여기 이렇게 노루 오줌이라는 꽃이 피어있는데요
11:24노루들이 이런 습지 가까이 와서 물을 먹고 간다는 뜻에서
11:29이렇게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
11:31너무 싱그럽고 예쁜 것 같아요
11:34노루 오줌이라니 재미난 이름이네요
11:37평소에 제가 자연을 수집하는 일을 하다 보니까
11:41이 계절에만 볼 수 있는 그런 야생화된 풀을 보기 위해서 숲을 자주 찾고 있어요
11:49눈길을 사로잡는 식물들을 지나쳐 서둘러 도착한 곳
11:54와 이렇게 거대하고 웅장한 바위가
11:58이 암자를 뭔가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느낌이 너무 멋지네요
12:05뭔가 크고 웅장하지만 되게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것 같기도 하고
12:11사찰 뒤로 펼쳐진 바위산 절경이 장관입니다
12:21안녕하세요
12:23
12:25아 저기 저 바위들이 이렇게 있네요
12:28여기 돌에 있는 이런 틈들은 어떻게 만들어진 건가요?
12:32굉장한 오랜 세월 동안 이렇게 풍화작용에 의해서
12:36금이 가고 틈이 생기고
12:38바위 사이에 금이 가면서
12:40물길이 이렇게 흘러들고
12:42또 식물이 씨앗을 내려가지고 자라면서
12:46틈이 점점점 떨어지고
12:48네 이 틈들이 너무 자연스럽고 예쁘게 조각이 되어 가지고
12:52그 틈에서 또 자생한다는 게 너무 신기하네요
12:56
12:57아 이 생명력이 너무 대단한 것 같아
13:00가늠할 수 없는 먼 옛날부터 이 자리에 존재해 온 바위
13:04작가는 거대한 자연을 마주할 때마다 흥미로움을 느낍니다
13:08이 뭔가 한눈에 담기지도 않는 이 거대한 바위에
13:16시간의 조각들이 다 무늬가 자연스럽게 스며든 모습을 보니까
13:21아 너무 아름답고 웅장한 느낌이 드네요
13:25기나긴 시간이 만들어낸 자연의 형상 앞에
13:31우리는 인간이 순간에 머무는 존재임을 또 한 번 깨닫습니다
13:39거대한 바위에 스며든 시간의 흔적을 기록합니다
13:44이 스케치는 풍경을 그리는 것이 아닌
13:47김민송 작가가 존재의 깊이를 사유하는 방식입니다
13:53이 돌이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13:59오랜 시간을 이야기를 담아온
14:03어떤 시간의 형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14:05수천만 년 시간을 견뎌 웅장하게 쌓여진 바위의 모습을 바라보면
14:10우리는 항상 빨리 결과를 얻으려고 하고
14:14그 과정을 그냥 지나치려고 할 때가 많은데
14:19그런 모습들을 다시 되돌아보면서
14:22우리도 자연의 모습처럼 하나씩 그 과정을 밟아가면서
14:26단단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4:28자연 앞에서 생명의 시간은
14:34찰나일 뿐입니다
14:40김민송 작가는 자연이라는 거울에 자신을 비추며
14:42삶의 균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14:44작가는 작품을 통해 잠시 멈춰 자신을 바라보는
14:50사유의 시간을 우리에게 건네고 있습니다
14:54바위 산을 만나고 내려오는 숲길
14:56작가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있습니다
15:06바위 산을 만나고 내려오는 숲길
15:10작가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있습니다
15:12여기 억새풀도 있고
15:18여기서는 또 싱그러운 허브 향기가 나네요
15:24하지만 관심이 없으면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있는 그런 식물이에요
15:30여기 가는잎 그늘사초가 이렇게 있네요
15:36이건 음지에서 자라는 습지식물인데
15:40여기 고사리도 있고요
15:42들여다보지 않으면 존재도 이름도 몰랐을 들풀입니다
15:52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15:54묵묵하게 이 자리를 지켜온 식물들에
15:57저는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15:59이런 작은 식물들 하나하나가 모여서
16:02이 자연의 생태계를 만들어 왔듯이
16:04우리 사회에서도 개인 하나하나가 다 소중한 존재들이고
16:09존재들이 모여서 우리의 세계를 만들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16:16모양이 제각각인 식물들이 한데 모여
16:19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룹니다
16:21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도 이런 모습이 아닐까요?
16:32자연을 작품에 담으며 삶의 방향을 찾아온 김민송 작가
16:36최근 그녀가 수집하는 것이 있습니다
16:39식물표본인데요
16:41이건 제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6:48흠지식물이라든지
16:50야생화들을 채취한
16:52식물표본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16:55이거는 고사리류들이고요
17:05고사리
17:06이거는 민들레
17:08그다음에 이거는 덩쿨 식물들
17:10이런 식물들을 어떻게 채집하게 됐을까요?
17:14제가 평소에 책에서 영감을 받는 걸 좋아하는데
17:20이 책을 읽고 제가 영감을 받아서 시작하게 된 작업인데
17:24이 책에 다음 세대들
17:27그러니까 어린이들이 읽는 사전에서
17:29점점 사라지는 단어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17:32민들레라든지 고사리라든지
17:38단어들이 탈락된다는 게 나오더라고요
17:41조금이라도 그런 자연의 단어들을 지켜내고
17:46뭔가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가지고
17:48이렇게 채집을 해서
17:50작가는 자연을 담는 예술가에서
17:55기록자로서의 역할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18:00기존의 작업 방식과도 차이가 있는데요
18:04이 종이들은 제가 작업을 하다가
18:08버려지는 폐기하는 종이들인데요
18:10평소에는 제가 친환경적이지 않은
18:13그런 화학적인 재료들을 많이 사용해서 작업을 하는데
18:16아무래도 자연을 그리다 보니까
18:19좀 더 친환경적이 도전해볼까 생각을 하다가
18:22이런 폐기되는 종이들을 이용해서
18:24작품을 하고 있습니다
18:28김민송 작가는 이 작업을 위해
18:30기존 회화에서 벗어나
18:32새로운 방식을 택했는데요
18:34형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18:36시아노 타입 작업입니다
18:41특수 염료를 바른 종이 위에
18:43직접 채집하고 말린 작은 식물들을 올려둡니다
18:47네 이제 이거를
18:50햇빛에 한 15분 정도
18:51노출을 시키면 됩니다
18:59이 약품과 햇빛이 만났을 때
19:03색감이 이제 어두워지면서
19:05인화가 되는 과정이거든요
19:06햇빛으로 찍어낸다 해서 선프린팅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19:15이 무늬들이 각 식물들의 기억의 흔적들을 담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19:20푸른 기억의 조각의 시리즈인 작품이고요
19:30자연을 기록한다는 의미를 가장 많이 중점 주고 두었고
19:36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오롯이 표현을 하고
19:40좀 사라져가고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싶어서 한 시리즈입니다
19:50때론 너무 익숙해서 뒤로 밀려나는 것들이 있습니다
19:53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새로운 것이 넘쳐나는 오늘
19:57오래된 것은 서서히 잊혀지곤 하죠
20:03김민송 작가는 작품을 통해 기억의 조각을 이어갑니다
20:07부산 번화가에 위치한 미술관
20:23달을 주제로 부산 청년 작가들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7그 속에 김민송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20:33작가가 그려낸 환상적이고 동화 같은 밤 풍경에 관람객의 시선이 머뭅니다
20:39이 풍경은 밤이 되는 순간에 달이 떠오르는 풍경을 그린 작품이거든요
20:45비어져 있는 어떤 여백이 있는 그런 달의 이미지를 좋아하는데
20:49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도 뭔가 완벽한 어떤 모습을 추구하는 그런 정답이 있는 것 같아요
20:53비어져 있는 어떤 여백이 있는 그런 달의 이미지를 좋아하는데
20:57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도 뭔가 완벽한 어떤 모습을 추구하는 그런 정답이 있는 것 같아요
21:01삶을 추구하는 그런 정답이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게 아니라
21:05이렇게 비어지면 비어지는 대로 또 채워지면 채워지는 대로
21:09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 살아가는 게 아름다운 삶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21:13저희 맨날 출퇴근하면서 회사에서 이렇게 치열하게 사는데
21:19이 자연이 순리대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까
21:21좀 더 삶을 좀 순리대로 편안하게 살아야 될까
21:25그런 생각도 들기도 한 건데
21:27작품을 통해 사람들은 위로와 안정을 얻습니다
21:31고요한 이런 자연 풍경 위에 좀 탈현실적인 색채가
21:39뭔가 좀 바쁜 치열한 일상에서 저를 좀 떨어뜨려 줄 것 같아서
21:43계속 좀 보고 있게 되고 볼수록 좀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1:49불완전한 존재에 대한 치열한 성찰의 과정
21:56김민송 작가는 삶의 방향을 자연에 묻곤 했습니다
22:03그 물음과 해답은 작품 속에 고요히 스며들어 있습니다
22:09지금부터는 그런 겉으로만 보여지는 자연이 아니라
22:14좀 그 속에 담겨있는 이야기
22:17제가 그리스 레지던시에서 봤던 오래된 자연과 관련된 유적
22:22그리고 별자리에 관련된 그 지역의 신화 이야기 같은
22:25좀 숨겨진 내면의 자연 스토리에 좀 더 집중하고 싶고
22:30좀 더 자연을 자유롭게 상상하면서
22:34좀 확장시킬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확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22:39삶의 방향을 잃을 때마다 묵묵히 존재해온 자연에 길을 물었습니다
22:46그 깨달음은 작품에 스며들어 우리에게 위로를 건넵니다
22:51대자연의 풍경, 바위, 이름 모를 풀까지
22:55자연을 담아온 김민송 작가
22:58이제 그 속에 깃든 이야기를 찾아 다시 길을 나섰는데요
23:02그 여정에서 피어날 또 다른 작품이 기다려집니다
23:07천류대표 송진호라고 합니다
23:10대자연 가 Kenny
23:17한우� temps
23:32살고 있는 천율 대표 송진호라고 합니다.
23:35의령에서 태어나서, 의령에서 자랐고, 다시 의령에 들어와서
23:39천율이라는 예술단체의 대표로 있으며
23:41의령집돌공농학보존회 예술감독으로 있습니다.
23:50음악을 계속하고 싶은 게 제 삶의 목표고요.
23:53전통 분야에 있어서는 의령집돌공농학보존회가
23:56문화재로 등록되는 게 큰 숙제이자 목표라고 생각하고
24:01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고 있습니다.
24:05공동체 정신이 깃든 의령의 전통 예술을 계승해 나가는
24:10장구명인 송진호를 소개합니다.
24:13음악
24:15대관을 했으니까 전날 다 세팅이 되어 있을 거고
24:31전통문화예술단체 천율의 사무실인데요.
24:35큰 변화가 없고 뒤에 영상이 들어가는 거라서
24:41원래는 여기가 제 중학교 모교입니다.
24:45제가 졸업하고 2년 있다가 폐교가 되었거든요.
24:49이 공간은 농악단과 천율이 같이 협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공간입니다.
24:54천율은 하늘의 음악, 하늘의 음악을 한다.
24:58한문 그대로 직역하면 하늘 천자의 법률자거든요.
25:03하늘의 음악의 법칙 이런 건데
25:05우리가 땅에 있는 사람들이 하늘에 닿을 때까지 음악을 열심히 하자
25:11이런 뜻으로 만들어진 이름이고
25:13의령에 중심을 두고 있고
25:15의령의 문화예술을 발전시키려고 하고
25:19그 문화예술을 교육하고 컨텐츠화하고 있다.
25:21공연장은 의령의 구미래관 밖에 없으니까
25:24최대한 간결하게 하려고
25:26천율은 하늘의 뜻을 살펴
25:29풍년을 기원하는 농악을 중심으로
25:31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는 전통문화예술단인데요.
25:36음악
25:372018년 지역의 청년 국악예술인들이
25:43주축이 되어 결성된 천율은
25:46전통을 개선하고 국악의 대중화를 위한
25:50다양한 공연과 교육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6:03음악
26:04전통문화예술단체의 천율의 리더 송진호 대표는
26:07음향의 소리를 담은 전통 타악기 장구 명인인데요.
26:14음악
26:15사악기 중에서는
26:17가장
26:18소리 높낮이로 표현할 수 있는
26:21현장에서 조율할 수 있는 것은
26:23장구밖에 없죠.
26:25징이나 북이나 뺑가리 같은 경우는
26:27만들어질 때 이미 높낮이가 결정이 되거든요.
26:30그런데 장구는 유일하게
26:31높낮이를 이렇게
26:33현장에서 조율할 수도 있고
26:35연주 상황
26:36그리고 날씨에 따라서
26:39이게 높낮이를 표현할 수 있는 악기가
26:41유일하게 장구뿐이죠.
26:426살에 처음 장구체를 잡은 송진호 대표는
26:47중앙대 국악과를 졸업
26:4930살에 한국문화유산 명장과
26:52대한명인의 최연소 명인에 선정되면서
26:56그 실력을 인정받았는데요.
26:58음악
26:59송진호 대표는
27:03대한민국 3대 예술단체 중 하나였던
27:06남사당패에서
27:07시배로 활동했던
27:09고 송철수 명인의 손자이기도 합니다.
27:11우리나라 최초 축제가 영남예술제거든요.
27:15개천예술제
27:16이름이 바뀐 거죠.
27:18개천예술제를 원래는 영남예술제였는데
27:20경남에
27:21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27:24진주대표로 나가셨어요.
27:26이 당시 1등을 하셨고
27:28이거는 이제 남사당에
27:29서울 남사당에 올라가셨을 때
27:32공연, 국립극장입니다.
27:35국립극장에서 공연했던 사진인데
27:37저희 조부님은 여기 계시죠.
27:39이거는 이제 민속촌
27:41농악단에
27:41계셨을 때
27:43할아버님
27:43의령 내려오기 전에
27:46마지막 활동하셨던 곳이
27:48민속촌이었거든요.
27:50고 송철수 명인은
27:523대 예술단체로 불렸던
27:54서울 경기의 남사당패와
27:56진주의 솟대쟁이패
27:58의령
27:59신반대광대패를 돌며
28:01다양한 기회를 펼친 예인이었는데요.
28:04제가 거의
28:05평생
28:07뭐 지금까지 어렸을 때부터
28:10지금까지 모아왔던 자료인데
28:111년에 한두 개 찾기도 힘들고요.
28:15말도 안 되는 곳에서
28:16자료가 이렇게 나오기도 하고
28:18할아버님이 또
28:19원체 이동 동선이 많으셨고
28:22많이 이렇게 기록을 생각보다
28:23많이 안 남기셨더라고요.
28:25그래서 찾기가 되게 힘들었어요.
28:28누가 이렇게 할아버지 공연하셨을 때
28:29공연 티켓
28:30올려놓은 것도
28:32이것도
28:33받아가지고
28:34거의 뭐
28:36탐정 수준으로
28:37이렇게 찾아가는 과정이
28:38예전에 이렇게
28:41낭배놓은 것들
28:41할아버지 고 송철수 명인의
28:46뒤를 잇기 위해
28:47서울에서 대학을 마치고
28:49다시 고향 의령으로 내려와
28:51문화예술단체의
28:53천류를 이끄는
28:54송진호 대표
28:55끊어진 의령 전통예술의 맥을
29:00이어가기 위해
29:01전국을 돌며
29:03자료를 모으는 일을
29:04해오고 있는데요.
29:05이렇게 이제 모양이 남아있는 농악 순서
29:0911자를 만든다.
29:11징부터 순 순서가 있으니까
29:13징, 북, 장구 순으로
29:16해석을 하는 거죠.
29:18전부 다 옛날에 한지로 적어주셨으니까
29:21이렇게 보면
29:23여기는 뭐가
29:24많이 적혀있죠.
29:26글자까지 이제 적어주신 거죠.
29:29암호하듯이 이렇게 적어주신 거죠.
29:30그러니까 조사를 해서
29:31컴퓨터 파일로
29:32제가 직접 만든
29:34어...
29:35그...
29:36뭐라고 하지?
29:37완성본이라고 해야 되나?
29:38깔끔하게 현대적으로 바꾼 거고
29:40이 당시에 이제
29:41이런 식으로
29:44이제 설명을 붙이고
29:45칸을 만들어서
29:46컴퓨터 파일리
29:48이게 이렇게 변환이 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29:51업그레이드가 됐다고
29:52최근 증언과 고증을 통해
29:55맥이 끌어졌던
29:57의령 집돌금 농악의
29:5812마당을 복원하고
30:00자료를 현대화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30:10몸을 조금 움직여주셔야 돼요.
30:16몸을 조금...
30:18그리 빠른 게 아니니까
30:19리듬을 타면서 가셔야 되는데
30:20그냥...
30:21그냥 이렇게 팔로만 가면
30:23연습이 안 돼요.
30:25송진호 대표는
30:27사장되어가는 의령의
30:29전통 연의를 살리기 위해
30:30교육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요.
30:35여기 이제 신반태강대라고
30:38조선시대 3대 예술단체 중에
30:40의령에 있었던 하나의
30:42예술단체거든요.
30:43거기를 이제
30:44지역 주민들과 함께 복원해서
30:46지금 연습을 하고 있는데
30:48그 중에 오늘 신반태강대
30:50풍물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30:53의령 국민들이고
30:54이제 대부분은
30:55이제 여기 신반
30:56불임 지역의 면민들이 대부분이고
30:59인구가 많이 줄다 보니까
31:01의령 불임면 옆에 있는
31:04여러 면에서 같이 합성으로도
31:06이렇게 연습을 하고
31:06복원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31:11주민들이 주축이 된
31:12집돌금 농학뿐 아니라
31:14의령에서 활동한
31:17전문 연의 집단인
31:18신반대강대의 복원을 위해
31:20청년 예술인과
31:22지역 주민을 모아
31:24보존회를 결성
31:25그 맥을 잇는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31:28의령의 인구가 줄다 보니까
31:36맨 처음 해체가
31:37신반대강대가 해체가 되었거든요.
31:39이제 그걸 다시 복원을 하자.
31:41주민들 중심으로 이어가자.
31:43이렇게 해서 주민들이랑 같이
31:45공연도 하고
31:47계속 연습해서
31:48명맥을 이어가자.
31:49제일 좋은 거는
31:50전문인들이 좀 더 많이 나와서
31:52수준 높은 기량을 보여주는 게 좋은데
31:54지금 현실적으로는 그게 부족하고
31:57지역 주민들이
31:58지켜갈 수 있는 부분은
31:59지켜가자고 해서
32:00풍물 그리고 탈 부분은
32:03계속 만들고 지켜가고 있습니다.
32:05다들 힘들고
32:07농사 일하고
32:08직장 일하는 사람이 많거든요.
32:10우리 단원들 중에서
32:11마치고
32:12매주 월요일마다 와가지고
32:15두, 세 시간씩 연습하기가 힘든데
32:17그래도 마치고 나면
32:19뛰어오는 그런 분들이 고맙고
32:21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되고
32:23앞으로도 더 잘
32:26우리 단원들도 모집이 잘 돼서
32:28우리 신반대강대 보존회가
32:30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32:32전년도까지 체육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32:34여기 연습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32:38너무 나이 든 분들이
32:40연세가 많은 분들이 많아서
32:42저는 체육회 회장 인기를 마치면
32:45들어오겠다.
32:47이렇게 해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32:49오래부터.
32:49그리고 열심히 배우면서
32:51또 더
32:52아래 사람들을 더 영입해서
32:54이렇게
32:55신반대강대가
32:57더 번창하게
32:58발전할 수 있도록
32:59열심히 할 겁니다.
33:05청년 예술인
33:06승진호 대표의 열정과
33:08지역 주민의 힘이 모여
33:10신반대강대도
33:12이제 하나둘 고색을
33:14갖춰가고 있는데요.
33:15지금 이제 신반대강대 종목 중에
33:30오광대라는 탈춤이 있거든요.
33:33거기에 쓸
33:34탈을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
33:37탈을 만드는 재료는 크게 세 가지거든요.
33:40박바가지로 만드는
33:41박탈이 있고
33:43그다음에 나무를 깎아서 만드는
33:45목탈이 있고
33:46그다음에 이렇게 종이로 만드는
33:47지탈이 있는데
33:48여기 신반
33:49의령
33:49신반 지역은
33:50한지가 예전부터 유명했던 지역이거든요.
33:53그래서 지금
33:53신문지 등 종이를 이렇게 물에 불려서
33:56갈아가지고
33:57지탈을 만들고 있습니다.
33:59마지막에 이제
34:00신반에서
34:01이제 생산된 한지를 붙여가지고
34:03거기에 색감을 더해서
34:04완성을 하고 있습니다.
34:05증언과 고증을 통해
34:10탈의 재료와 형태를 잡고
34:12사라졌던
34:13신반대강대의 탈을
34:15복원해 나갑니다.
34:16그늘에 말려야 되는 거예요.
34:17바람 잘 통하는 그늘에
34:18사진이 없기 때문에
34:20가장
34:21
34:22비슷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34:24과정들을 통해서
34:26그리고
34:26근거자료를 통해서
34:28이렇게 박사님들 자문을 구해서
34:30이렇게 탈을 만들게
34:32복원을 하게 된 거죠.
34:33그러니까 그 당시
34:34뭐 저희 조부님이나
34:35그 위에 선대 예인들이 썼던
34:37탈을
34:38물려받았으면
34:39가장 좋은 상황인데
34:40그럴 수 있는 상황이
34:41안 되었던 거죠.
34:42왜냐면 명맥이 끊어졌던
34:44상황이라가지고
34:45그래서 그거를 이제
34:46찾기 위해서
34:48하다 보니까
34:49이렇게 조금
34:49일이 확장된 것 같습니다.
34:51그래서
34:51조부님이 하셨던 게
34:54결국은 의령의 문화랑
34:55일맥상통하는 부분이
34:56있기 때문에
34:57접점이 있기 때문에
34:58조부님을 알기 위해서는
34:59그 문화를 살려야 되고
35:00그 문화를 살리다 보면
35:02또 조부님 것이 나오는
35:03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35:04그 두 개의 작업이
35:05지금 병행되고 있다고
35:07말씀드리고 싶습니다.
35:12청년 예술인과
35:1420여 명의 의령 주민들로
35:16구성된
35:17의령 신반대 광대의 보존회는
35:19의령의 전통 예술을
35:21이어가기 위해
35:22매달 이곳에 모여
35:23탈 제작과
35:25전승 교육을 받고 있는데요.
35:26주민들의 열정에 힘입어
35:54의령 신반대 광대의 보존회는
35:57최근 예비 한국전통문화유산단체로 지정
36:00지역의 소중한 무형유산의
36:03보존과 가치를
36:04인정받았습니다.
36:05야외에서
36:09날 좋은 날에 한번
36:10다 같이 의상을 입고
36:11연습을 한번 해보자 해가지고
36:13다 같이 또 모여서
36:15연습을 하려고
36:16야외 운동장에 나와 있습니다.
36:18신반대 광대라고 하는 게
36:19뒤에 솟대를 세워놓고
36:21솟대 할 때 대자거든요.
36:22큰 대자가 아니고
36:23뒤에 솟대를 세워놓고
36:25광대들이 놀았다.
36:26옛날을 놓치면
36:27저기 위에서 올라가서
36:28놀이도 하고
36:29배경이 되는
36:30것이거든요.
36:31그래서 왜 대강대냐
36:33했을 때
36:34일반인들이 많이 모르거든요.
36:36그리고 배우시는 분들도
36:37그냥 농악단 폭물패라고 하면 되지
36:39왜 대강대라고 하냐
36:40라고 했을 때
36:41솟대가 서 있고
36:42뒤에 나중에 보시면
36:44탈을
36:44그전에 만들었던 탈을
36:46또 완성된 탈을 쓰고
36:47탈춤꾼들이 춤을 추고
36:49농악단들이 놀았다고 해서
36:51이 지역에 신반을 붙여서
36:53신반대 광대라고 하거든요.
36:55산원공상의 구분이 확실했던 조선시대
37:13기해와 해악으로 양반을 풍자하며
37:17고단했던 서민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37:20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던
37:23신반대 광대
37:24솟대를 세우고
37:28광대들이 오광대 탈노름을 하며
37:31고개를 펼쳤던
37:32의령 신반대 광대는
37:34독특한 연이 방식과
37:36지역 공동체 문화의 정수를 담은
37:39종합예술인데요.
37:45고성과 진주 등
37:46경남지역에 퍼진
37:47오광대와 풍물패
37:49솟대패의 뿌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37:54일제의 탄암으로 사라졌던
38:023대 유랑 광대패 중 하나를
38:04되살리려는 그의 노력은
38:06후손으로서의 의무임과 동시에
38:09의령의 문화예술인으로서
38:12정체성을 확립하는 작업입니다.
38:14재미있어?
38:28재미있고 우리가 즐거웠어.
38:31옛날 거를 해갖고
38:36자꾸 이어주는 게 좋은 거 아니에요?
38:39이런 거는
38:40후배들한테
38:43주무인들 즐거움도 주고
38:44우리도 기분 좋고 재미있고 그래요.
38:46백지생활을 하다 보면
38:48여기 와서
38:49이런 것도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
38:51옛날 우리 선조들께서도
38:54다 이어온 전통을
38:55살리기 위해서
38:56이렇게 우리를 하고 있는 거지.
38:59연희마당이 아닌
39:13실내 공연장에서
39:14특별한 공연을 준비하는
39:15송진호 대표.
39:18비소는 영남지역 전설의
39:20장구 명인으로 손꼽힌
39:22고 송철수 명인과
39:24그의 가족의 이야기를
39:25공연으로 풀어낸 작품인데요.
39:27저희 할아버지 할머니 추모 공연입니다.
39:31아무래도 그냥 보통 공연은
39:34굳이 느낌으로 변화하자면
39:36저 잘합니다.
39:37저 잘할 수 있습니다.
39:38이런 느낌인 것 같고
39:39오늘 거기에 경헌함
39:42무게감 이런 게
39:43조금 더 포함된 공연인 것 같아요.
39:45저희 가정사에 대한 얘기도 있고 분명히
39:49그리고 저희 조부님의 활동이
39:53의령 문화, 전통 문화와 상관이 있으니까
39:56그 두 개를 같이 진행을 해야 되다 보니까
40:00경건함 이런 것까지 같이 포함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40:03송진호 대표의 조부이자
40:14한 시대를 살아간
40:16예인의 삶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40:18헌정 공연
40:19그 어떤 공연보다 더 긴장되지만
40:23호흡 하나 장단 하나 놓치지 않기 위해
40:26조명과 음향을 꼼꼼히 챙깁니다.
40:29국악계에서는 누군지 알고 있겠죠.
40:34그런데 이제 아시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세상을 떠나셨기 때문에
40:39다음 세대들이 좀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고
40:42그리고 잊혀진 예인이다 보니까
40:46지금처럼 미디어가 발전해서
40:49할아버님이나 할아버님 때 활동하셨던 분들이
40:51TV에 나올 수 있는 환경이 그 당시에는 없었기 때문에
40:55지금이라도 가족을 통해서 후손, 후예들을 통해서
41:00재조명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죠.
41:05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41:20이 손 손으로 빌다 합니다.
41:23여러분들과 함께 무사히 완전하면서
41:26재미있게 달려가기를
41:27이런 마음으로 다같이 박수 한번 칩시다.
41:30메인 무대는 최연소 명인 송진호의 영남 장구 상조
41:48예인의 손자이자 예술로 있는 사람으로서
41:54그리움과 존경을 장단에 실어
41:56재를 올리는 마음으로
41:58숨소리 하나까지 섬세하게 담아낸 공연인데요.
42:24화려한 기교가 어우러진 산조 구성에
42:34고 송철수 명인의 가락을 더해
42:36완벽한 무대를 완성해냅니다.
42:39잘 지내는가
42:51무엇부터 말을 해야 하나
42:56무슨 말로 시작을 해야 하나
43:01어떤 말부터 꺼내야 할지
43:05많은 생각이 든다네
43:08꽃잎처럼 저 멀리 떠나간 당신
43:19나에게로 와서
43:25굳은 시간을 버텨준
43:29참 고마운 당신
43:33선생님 편지를 제가 잡았거든요.
43:39한 1년 전에 그냥 홀로 앉아서
43:43할아버지 마음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으로
43:45그냥 잡았는데
43:47그때는 별로 안 싶었거든요.
43:49오늘 이제 선배님들
43:51후배님들과 같이 알아보니까
43:52저도 뒤에서 조금
43:54근무를 흘렸던 것 같습니다.
43:57많은 생각이 든 공연인 것 같습니다.
44:01저도 여기 계신 분들과 함께 마지막까지
44:04물려받는 것은 제주밖에 없으니까
44:08제주로 운영을 시키면서
44:10내로리어 가보려고 합니다.
44:22광대가 갖춰야 하는 조건을 노래한 광대가로 시작
44:26예인의 삶과 희로애락을 풀어낸 살풀이와
44:29창작 판소리, 화양연화
44:33번화놀이와 새놀이가 백미인 광대굿까지
44:37단순한 국악 공연을 넘어
44:41예술인의 삶을 되짚는
44:43서사적인 무대로 구성됐는데요.
44:47예인의 삶을 한편의 공연으로 승화한 무대
44:51지역민에게도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44:56오늘 공연이 참 우리 민족이
45:03참 한이 많은 민족인데
45:05한이 많은 민족을 개별해 주는
45:10그런 천연율의 영혼의 음률이 아닌가
45:16전혀 그렇게 생각합니다.
45:18알차고 재밌고 좋았습니다.
45:22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해서
45:25한 거라 손주가 한 거라서
45:27너무 뜻깊고 감명받았어요.
45:30기쁘고 슬프고 힘든 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45:33저는 안 울려고 했는데
45:34뒤에서 조금 많이 눈물이 나더라고요.
45:36제가 제 그냥 얘기라 담담하게 생각을 했는데
45:40막상 손후배님들 같이 하는 동료들이
45:42잘 표현을 해주셔서
45:44너무 힘든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서
45:48조금 눈물이 났던 것 같습니다.
45:50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
45:51이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45:56저는 두 가지 꿈을 가지고 있는데
45:58일단은 제일 큰 음악적 꿈보다는
46:02제 개인적인 삶에서
46:04그냥 죽을 때까지
46:06이 음악을 계속하고 싶다.
46:08장구체를 손에서 놓고 싶지 않다라는 게
46:11제 삶의 꿈이고
46:13음악적인 목표는
46:15전통은 전통대로
46:17잘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46:27잊힌 예인의 숨결을 찾아
46:29한 걸음 한 걸음 걸어온 시간
46:31사라진 전통을 복원하고
46:35신명을 이끄는 장단으로
46:37지역과 세대를 잇는
46:39청년 예술인
46:41송진호 명인의 꿈을
46:43응원합니다.
46:45한국도 아이의 꿈이
46:46ины
46:47작가인
46:49종룍
46:53작가인
46:55작가인
46:57작가인
46:59작가인
47:01작가인
47:03작가인
47:05작가인
47:06작가인
47:09작가인
47:13작가인
47:14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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