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를 단호히 손절한 데는 그간 머스크가 잦은 돌출 행동으로 정권의 골칫덩이로 전락했다는 점이 배경이 됐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00:127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정적은 물론 측근들로부터도 공격을 받던 머스크를 계속 감싸던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파국을 선택하기까지 두 사람의 관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는 결정적 사건들과 관련 내막을 소개했습니다.
00:30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자신에게 공개적으로 비난을 퍼부은 데 충격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측근과 지인들에게 전화를 돌려 관련 상황을 의논했습니다.
00:41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를 대단한 마약 중독자로 지칭하면서 머스크의 행동이 약물의 영향의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통화 내용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00:52워싱턴포스트는 비록 이날 공개 설전을 통해 트럼프와 머스크의 관계가 공식적으로 파국을 맞았지만
00:58두 사람의 동맹관계에는 훨씬 전부터 금이 가고 있었다고 짚었습니다.
01:04정무적 감각 없이 파격적인 정책을 무작정 밀어붙이는 머스크의 일처리 방식은 백악관 참모들이 진작에 머스크로부터 등을 돌리게 만들었으며
01:12끝없이 구설수를 몰고 다니는 머스크와 서서히 거리를 두던 트럼프 대통령도 그의 발언 수위가 선을 넘자 결국 폭발했다는 것입니다.
01:21당초 대선 승리의 1등 공신으로 백악관에 입성한 머스크와 트럼프의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01:27지난 2월 머스크의 정부 효율 부팀이 연방정부 직원 전체의 지난 일주일간 이룬 성과 5가지를 작성해 보내라고 지시하는 이메일을 보내면서입니다.
01:36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들조차도 이러한 이메일에 대해 사전에 정보를 받지 못했고
01:42이는 행정부 전체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01:46심지어 행정부 소속이 아닌 연방지방판사나 기밀 정보를 다루는 부서에도
01:51이러한 이메일이 발송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머스크가 정부기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퍼지게 됐습니다.
01:59특히 백악관의 실세 중 실세로 불리며
02:02트럼프 대통령의 막대한 신임을 받는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02:07이 사건을 계기로 머스크와 정부 효율 부팀의 등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2:12결국 4월 말 머스크가 백악관 측에서 물러난 직후
02:15그와 갈등을 빚어온 백악관 인사들이 본격적인 견제에 나섰습니다.
02:21나사 국장으로 지명됐던 머스크 측은
02:23제러드 아이장먼이 낙마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입니다.
02:27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자신의 핵심 정책인 감세법안을 공개 비판하자
02:32매우 실망했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렸고
02:35이를 기점으로 두 사람 간 공개 설전이 시작됐습니다.
02:39대통령 측은 초기엔 자제를 요청했으나
02:41현재는 관계 회복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02:46한편 작년 미국 대선 과정에서
02:48머스크가 자신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02:50부통령 후보로 추천한 것을 계기로
02:52우호적 관계를 맺어온 벤스 부통령도
02:55이번 설전 과정에서 머스크가 큰 실수를 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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