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푸틴 굴복·미국 이익' 종전 두고...시험대 오른 트럼프 외교 / YTN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며 언급한 수단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는 이미 할 만큼 다 한 상황이어서 더 이상의 제재는 무의미합니다.

유가를 크게 내려 러시아 경제에 타격을 주겠다는 엄포도 석유 생산국들이 동의할 리 없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말을 듣지 않으면 우크라이나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이미 우크라 군사지원 중단을 발표해버린 상태입니다.

중국에 푸틴을 설득하라고 압박하는 것은 얼마 전 중러 정상이 화상회의를 통해 전략적 협력 강화를 합의하면서 물 건너갔습니다.

쉽게 말해 푸틴을 협상장으로 끌고 올 전략과 수단이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

[피터 트루보위츠 / 런던 정경대학 국제관계학 교수 : 트럼프는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모두 차지하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을 설득해야 합니다.]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특사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쟁 중이라도 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대선 당선자에게 러시아와의 휴전 협상 책임을 지우려는 계획입니다.

[키스 켈로그 / 우크라 종전 협상 특사 : 100일 후부터 카운트다운을 시작해서 평화를 위해 휴전을 마무리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이 구상이 푸틴 대통령에게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여기다 최근 트럼프는 전쟁을 끝내는 것보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보상에 더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매우 귀중한 희토류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투자한 것에 대한 보증을 원합니다.]

트럼프는 푸틴을 굴복시키고 미국의 이익도 챙기면서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합니다.

대선 기간 하루면 전쟁을 끝낼 수 있다던 트럼프의 종전 정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ㅣ한경희
화면출처ㅣFox Special Report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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