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송대관 빈소 이틀째..."가요계 텅 빈 느낌" / YTN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수 송대관 씨 빈소에는 이틀째 선후배 가수들의 조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따뜻했던 고인을 기억하는 후배들은 가요계가 텅 빈 기분이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광연 기자, 이틀째 추모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동료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첫날 4대 천왕으로 불렸던 태진아와 이자연 가수 협회장이 장례식을 찾은 데 이어

오늘은 하춘화와 정수라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하춘화 씨의 목소리 잠시 들어보시죠

[하춘화/가수 : 갑자기 이런 일을 겪으니까 믿어지지가 않아요. 주변에 선배들이 자꾸 가니까 굉장히 마음이 허전하고 가요계가 좀 텅 비어 있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슬픕니다.]

가수 조용필과 임영웅, 김구라의 이름이 새겨진 조화들도 일찌감치 빈소를 채우고 있는 가운데

SNS상에도 따뜻했던 선배를 기억하는 추모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가수 인순이는 고인의 사진과 함께 영면을 기원했고

방송인 조혜련은 자신에게 용기를 준 선배가 곁에 있어 행복했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대중과 희로애락을 나눴던 트로트 대부 송대관은 최근 통증으로 인해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어제 오전 심장마비로 별세했습니다.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고인은 해뜰날, 네박자, 유행가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트로트 장르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송대관의 영결식은 내일 오전 9시 반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지며

11시 발인 이후 서울추모공원에서 영면에 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문화산업부였습니다.


촬영기자:우영택 이영재

영상편집:오훤슬기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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