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체포영장 2차 집행 계획 고심...이 시각 국수본 / YTN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 영장 집행을 어떤 방식으로 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공수처가 집행력 한계를 인정한 만큼 경찰 주도로 집행이 이뤄질 거로 보이는데, 경찰은 우선 경호처를 향해 강도 높은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귀혜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입니다.


경찰이 어떤 방법들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겁니까?

[기자]
네, 경찰이 앞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고, 공수처도 인력 한계를 인정한 만큼 조만간 있을 2차 집행은 경찰이 주도할 전망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난 1차 집행 때보다 인력을 대폭 늘리는 게 유력해 보입니다.

당시 경호처의 저항이 거셌던 데다가, 며칠 사이에 관저에 철조망이 설치되는 등 경계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형사기동대, 특공대 등 기동력과 실전 경험을 갖춘 인원들이 대거 배치될 거로 보이는데요.

다만 경찰은 특공대의 경우 무력 충돌 우려가 있어서 형사기동대를 우선 동원할 거로 보입니다.

집행 일정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평일 야간에 기습적으로 집행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경호처가 영장 집행을 재차 막는다면 이들을 현행범 체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경호처를 향해 공개적인 압박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호처 간부들은 여전히 경찰 수사에 응하지 않고 있죠?

[기자]
네. 박종준 경호처장은 경찰에 두 번 소환 요구를 받았지만 모두 응하지 않았는데요.

경찰이 내일 오전까지 3차 출석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김성훈 경호처 차장도 어제까지 두 차례 소환에 응하지 않아서 마찬가지로 경찰이 모레 3차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이광우 경호본부장,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도 경찰에 2차 출석 요구를 받은 상태입니다.

경호처는 법과 원칙에 따라 경호 임무를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 이들이 출석 요구에 응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는데요.

경찰이 경호처 간부들을 상대로 체포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YTN 신귀혜입니다.


촬영기자: 권석재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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