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협의 계속...이 시각 공수처 / YTN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수사하는 공수처가 오늘(9일)도 경찰과 2차 체포영장 집행 시기에 대한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지난 집행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입니다.


공수처, 재집행 움직임 아직 없습니까?

[기자]
네, 지금은 이곳 공수처에서 아직은 이렇다 할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오늘도 경찰과 협의를 이어나갈 거라고 밝혔는데요.

구체적인 집행 시기는 함구하고 있습니다.

공수처와 경찰은 서울 한남동 관저 앞 지지자 등과의 충돌 가능성,

또 경호처의 격렬한 저지를 고려해 야간이나 주말에 집행할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차 집행 때는 대통령 경호처의 강력한 저항에 막혀 실패한 만큼,

이번엔 집행을 막는 경호처 직원을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계속 영장 집행에 응할 수 없단 입장이죠?

[기자]
네, 윤 대통령 측은 여전히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라며 그에 따른 법원 재판에는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서도 공수처법상 담당 법원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이라며,

굳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영장을 받을 이유가 있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이를 두고 체포영장 집행의 명분을 흔들려고 한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의 수사는 불법이라며 체포되더라도 묵비권을 행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어제 변호사 선임계를 제출하러 왔지만, 출입을 거절당해 돌아갔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공수처는 변호인단이 면담을 요구해 당장은 어려워 선임계를 제출하라고 설명했으나, 내지 않고 돌아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체포영장 기한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공수처는 이번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1차 집행 당시 유효기간이 일주일이라고 공개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이미 한 차례 집행에 실패한 뒤 많은 비판이 쏟아진 만큼, 수사 보안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통상 7일이지만, 판사가 인정... (중략)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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