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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부탁해]‘엎친 데 덮친 격’ 위기의 항공업계
채널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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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전
[앵커]
시작하겠습니다. 경제산업부 신선미 차장 나와 있습니다.
Q1.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1470원을 넘어섰습니다. 이 때문에 항공사들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요?
항공업계는 대부분의 비용을 달러로 결제해야해 환율에 민감한데요.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을 예로 들면,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300억 원 규모의 외화평가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최근 100원 가까이 급등했으니 대한항공의 외화평가손실은 약 3000억 원 증가하게 된 셈입니다.
특히 항공업계는 영업비용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유류비도 달러로 결제해야해 비용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는데요.
저비용 항공사의 경우 항공기를 빌려 쓰는 비중이 높아 환율 급등 부담이 더 큰 상황입니다.
Q2. 고환율로 항공사들은 '10조 외화부채' 위기에 놓였다고요?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항공사 6곳 중 5곳의 순외화 부채는 약 71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3분기 보고서 발행 시점인 지난 9월 30일 환율이 1307.8원이었는데요.
이를 기준으로 하면 약 9조 3024억 원 규모입니다.
하지만 최근 환율인 1470원을 적용하면 해당 부채는 10조 5천억 원에 육박합니다.
3개월 만에 외화 환산 손실이 1조 2천억 원 발생한 건데요.
10조원이라는 외화 부채도 증시에 상장된 항공사 5곳만 집계된 수치란 점에서 10조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Q3. 고환율에 이어 여행 수요까지 감소하면서 항공업계가 비상이 걸렸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고환율에 이어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까지 발생하면서 여행 수요마저 꺾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주항공의 항공권 예약이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참사 발생 하루 만에 취소된 항공권은 6만8천 건에 달했습니다.
국제선은 3만4천여 건, 국내선 예약 취소는 3만3천 여 건이었습니다.
이번 참사는 저비용항공사 공포로도 퍼지고 있는데요.
사고 여객기의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일면서 저비용항공사의 정비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Q4. 이번 참사 여파는 항공업계 뿐만 아니라, 여행업계로도 번졌죠?
네, 패키지 여행 상품 취소 사례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사고가 난 여객기가 중소 여행사들이 기획한 크리스마스 패키지 상품 전세기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20명, 30명 단위로 모이면 가격이 싸지는 여행 상품의 경우, 비행편이 저비용항공사라는 이유로 기존 예약자들이 줄줄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항공을 비롯한 저비용항공사들은 '안전 점검'에 적극 나서는 모습인데요.
사고 기종과 동일한 항공기를 중심으로 점검을 나선 것은 물론 작은 문제라도 발견할 경우 즉시 보고하고 조치를 취하라는 지시도 내려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Q5. 제주항공이 창사 이래 최대 추락 참사를 맞으면서 애경그룹도 흔들리고 있다면서요?
네, 애경그룹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최대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88세의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 직접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여론은 냉랭합니다.
장 회장이 신년사 외에 그룹과 관련한 입장문을 낸 것은 20여년 만인데요.
소비자들은 진정성을 의심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룹과 제주항공 등 계열사의 주가는 급락했고, 소셜미디어에선 애경그룹 브랜드 불매 움직임도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항공은 저비용항공사 업계 1위로 애경그룹의 주요 수익원이자 핵심 계열사였는데요.
대부분 계열사가 부진한 가운데 그룹의 현금창출원 역할을 해온 제주항공이 흔들리면서 애경그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산업부 신선미 차장이었습니다.
신선미 기자 ne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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