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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年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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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shing on Your Back - 10 [English Sub] ruggedai (kdrama) 2017
文字稿
00:00어, 어...
00:02어, 어...
00:04어, 어...
00:05잘 주무셨어요?
00:09미안한데 나도 좀 그래
00:11내가 지금 작은 사정이 별로 안 좋거든?
00:17아니, 병원 기원하느라고 손이 많이 드러서
00:21아, 네
00:22네, 감사합니다
00:24아니, 그럼 제가 좀 놀아주겠습니다
00:26네, 알겠습니다
00:28아, 네
00:29많이 들어서 납치 충분히 없어.
00:32제껀밖에 없지.
00:34근데 그거 지금 당장 할 수가 없거든.
00:41정말 미안해.
00:44나는 지금 안 돼.
00:49너 진짜 너무하다.
00:51뭐가 너무해?
00:52연출료 300 받았으면
00:53다만 30이라도 나한테 수고 있다고 줘야 되는 거 아니야?
00:57오빠 참 뻔뻔하다.
00:59언니한테까지 손벌려서 전세보증금 매웠는데
01:02돈 생기면 무조건 그 돈부터 조금이라도 갚아야지.
01:05결혼생활 4년 만에 처음으로 꼴랑 300만원 벌어놓고
01:09그 돈 달랐으니까 나와.
01:11누가 다 달래?
01:1230만원만 달라고.
01:1430만원은 왜? 뭐에 쓰게?
01:16꼭 뭐에 쓰려는 게 아니라
01:17이 나이에 카드 단장 없이
01:19맨날 딸랑 만원씩 타치려니까 너무 짜쳐서 그래.
01:22오늘 영하 계약해주면 계약금 다 줄게.
01:2430만원만 줘.
01:25몇 년 동안 안 해준 계약 오늘이라고 퍽이나 해주겠다.
01:28오늘 투심 결과 나오는 날이야.
01:30투심 결과야 보나마나 뭐.
01:32여기 고치고 저기 고쳐서 다음에 또 봅시다.
01:34이러겠지.
01:35한두 번 겪어보냐?
01:36지난번에 거기서 고쳐달라고 다 해줬기 때문에 오늘은 달라.
01:40그리고 투심 연기돼도
01:41계약은 이 대표가 나한테 미안해서라도 해줄 거야.
01:43아, 지도 양심이 있지.
01:45그럼 계약하면 30만원 가져가.
01:47지금 꼭 가져갈 필요 없잖아.
01:49아이고 진짜.
01:51난 빈티 그만 내고
01:53지갑에 돈 좀 넣고 사람 만나면 안 되냐?
01:55아, 좋아.
01:56그럼 20만원이라도 줘.
02:00오늘 언니 돈 줘야 된다니까.
02:01참 말 못 알아듣네.
02:04자, 선택해.
02:05계속 그렇게 30만원, 20만원 떼쓰면서
02:08만원만 받을래?
02:09내가 특별히 3만원 줄 테니까
02:11곱게 3만원 받을래.
02:1220만원도 줘 좀.
02:14오케이, 만원.
02:15내기.
02:17넌 진짜 모두 다 네 마음대로야?
02:19얼른 안 내놔?
02:21야, 야, 야.
02:23야, 야, 야.
02:24지렁이들 밟으면 꿈틀대는 거야.
02:26네?
02:27아, 영호.
02:31야, 너 배구 선수가
02:33이렇게 막 민간인한테 스매싱 날려도 되는 거야?
02:37이거 살인미수야, 이씨.
02:39또 그래봐.
02:41그땐 미수랑 안 그쳐.
02:45만원 주려다가
02:47불쌍해서 3만원 준다.
02:50나 오늘 계약만 해봐.
02:51내 계좌 따로 만들어서
02:53너 구독 구경도 못하게 할 거니까.
02:55싹쿵바가지 진짜, 응?
02:57오냐오냐 참고 있으니까
02:59사람을 참기름으로 안 와, 진짜, 응?
03:03아무리 지네 집에 내가 더불어 살고 있지마는
03:05내가 삿돈이잖아.
03:07어디서 손가락질로 사람을 부려먹어.
03:10믹서 돈 좀 벌었다고.
03:11눈에 보이는 게 없나?
03:13이런 개싸가지가.
03:15출근한 거 아니었어?
03:18들었나?
03:23형, 나 왔어.
03:24형, 오셨어요?
03:26필요해.
03:27앉아라.
03:33표정이 왜 그래?
03:36왜?
03:37또 두심 연기야?
03:38왜?
03:39왜?
03:40왜?
03:41왜?
03:42왜?
03:44또 두심 연기야?
03:45이 새끼들이 말이야
03:47진짜 양심이 없어.
03:51왜 또 수정하래?
03:53이번에는 또 뭘 어떻게 굳히라는데?
03:56그게 아니고
03:57자기들은 아예 손 털겠대.
04:00뭐?
04:01그게 무슨 지금까지 투자할 것처럼 온갖 요구 다 해놓고
04:04이제 와서 투자를 안 한다는 거야?
04:06그러게 말이야.
04:07수정도 88곳까지 시켜놓고
04:10양심도 없는 새끼들.
04:12내가 가서 진작에...
04:13대표님 진정하세요.
04:14양심이 없잖아 양심이.
04:16진정하세요.
04:16이 새끼들이 진짜.
04:18진정하세요.
04:19진짜.
04:21그래 형.
04:22진정하고
04:23다른 데 나와보자.
04:26근데 나
04:27일단 계약 좀 빨리 해주라.
04:29나도 계약금 구경이라도 좀 해보자.
04:33어?
04:36미안해.
04:37돈이 없어.
04:39아니 형.
04:40계약은 곧 해준다 그랬잖아.
04:42푸심.
04:44이번엔 통화 될 줄 알았지.
04:46미안하다.
04:47돈이 없다.
04:49아니 그 말이라고 지금.
04:51그럼 푸심도 안 돈 장감독한테는
04:53무슨 돈으로 계약해 준건데.
04:54난 돈 한 푼 안 주고 몇 년을 부려먹어 몇 년을.
04:57양심도 없네 진짜.
04:59진정하세요 감독님.
05:00양심이 없잖아 양심이 사람이야.
05:02진정하세요.
05:03아이씨.
05:04들었겠지?
05:06뭐 욕한 거?
05:10거리가 저 정도면
05:12안 들 수가 없잖아.
05:14저렇게 가까운데.
05:16들으면 어때서?
05:17뭐가 어때서야 인마.
05:19야 너 이리 와봐.
05:21실험 한 번만 해보자 이리 와.
05:23뭔 실험?
05:24스톱.
05:25거기 스톱.
05:26여기?
05:27어.
05:28거기 서.
05:29스톱.
05:30스톱.
05:31스톱.
05:33거기 서.
05:34자 지금부터 내가 말을 할 테니까
05:36들리는지 안 들리는지 말해줘.
05:38알았어 해봐.
05:42개싸가지.
05:43들려.
05:45아줌마가 내가 너무 크게 했나?
05:48개싸가지.
05:50들려.
05:51들려?
05:55개싸가지.
05:56들려.
05:58뭐야.
06:01개싸가지.
06:03들려.
06:05뭐야 다 들려?
06:06어.
06:08근데 나는 원래 귀가 좀 밝은 데다
06:10신경 쓰고 들어서 그런 거겠지.
06:12사동어로는 늙어서 귀도 어둡고
06:14출근하느라 바빠서 못 들었을 거야.
06:16아니야.
06:18평소에 보면 귀가 밝던데.
06:22유일한 희망은
06:23바쁘게 내려가는 동안 못 들었을 가능성인데.
06:29제발 그래야 되는데.
06:31병나겠다.
06:32차라리 내가 물어봐줘?
06:33들었는지 안 들었는지?
06:34이 자식.
06:36큰일 날 수가 없어.
07:01뭐야.
07:03저녁을 지금 먹어?
07:06왜 이렇게 어둡게 놓고 있어.
07:09국이랑 반찬이랑 냉장고에 다 했는데
07:11달랑 김치만 하나 꺼내놨냐.
07:14귀찮아도 좀 챙겨 먹으라니까.
07:17아이고.
07:19아이고.
07:21아이고.
07:23아이고.
07:25아이고.
07:27아이고.
07:28아이고.
07:29아이고.
07:31아이고.
07:34렌즈에 돌리기만 하면 되는데 뭐가 그렇게 귀찮다고.
07:39그 잔조림 먹어봐.
07:40언니가 일부러 자기 먹으라고 보낸 거야.
07:45왜 그래?
07:46사람 말로 하는데 댓글이 없고.
07:49뭐가?
07:51무슨 일 있었어?
07:54오빠 울어?
07:55안...
07:56우네 뭐.
07:57아 왜 뭔 일이야.
07:59뭔 일이야.
08:02니가 때린 데가 아파서 그런다.
08:04됐냐?
08:07배꼽하던 손으로 사람 등짝을 그렇게 내리치면
08:12그게 얼마나 아픈 줄 알아?
08:17계약 안 해준대?
08:20아 됐다 그래.
08:21무슨 제작사가 거기뿐이야?
08:23안 그래도 그 대표부터 뺀질뺀질한 게 마음에 안 들었는데
08:27이번 기회 바꾸면 되지 뭐.
08:30미안하다.
08:32미안하다.
08:33정말.
08:34뭐가.
08:35괜찮아.
08:37난 또 뭔 큰일 있나 했네.
08:42미안해.
08:44미안해.
08:46미안해.
08:47미안해.
08:48미안해.
08:50미안해.
08:55괜찮아 오빠.
08:57마음 비우고 다 털어버려.
09:01어디 며칠 혼자 바람이라도 쐬고 올래?
09:05갔다 와.
09:06괜찮아?
09:19왜 퇴근에서부터 나한테서 계속 멀리 떨어져 있지?
09:23아빠 다음 판부터 아빠도 낄래?
09:25역시 아침에 들은 건가?
09:29아빠.
09:30아빠.
09:32어 왜?
09:33왜?
09:36뭐 아직도 아침에 그 걱정이야?
09:38뭐? 무슨 걱정?
09:40아니야 아니야.
09:41아니야.
09:42그거구만 뭘.
09:44왜 그...
09:46어 형부 이거랑 이거랑 같은 게 아니야?
09:48왜 이걸 갖고 가?
09:49아 헷갈렸네.
09:50내조랑 사쿠라도 헷갈리는 이런 사람이랑
09:53내가 맞고를 치다니 참.
09:55이제 본격적인 구박의 시작인가?
10:00참 불쌍하네.
10:02이제 집을 나가야 하나?
10:06어 온다.
10:07나를 보고 온다.
10:08왜 그러지?
10:09사돈.
10:10네?
10:12용구 왜 그래?
10:13왜 그러세요?
10:14아빠.
10:21사과 때문에 골로 갈 뻔했네.
10:23용구 무슨 백설공주야?
10:26왜 그랬어?
10:27급하게 먹었어?
10:28그게 아니고.
10:29왜 그...
10:30왜?
10:31왜?
10:32왜?
10:33왜?
10:34왜?
10:36불쌍한 우리 아빠.
10:38차라리 내가 그냥 물어봐 줄게.
10:40뭐?
10:41저기 사돈어른.
10:42어?
10:43아침에 혹시 아빠가 사돈어른 얘기한 거 들으셨어요?
10:46아침에 뭐?
10:47개싸가지 그거?
10:52들으셨네.
10:53들으셨어.
10:54개싸가지가 뭐야?
10:55시끄러.
10:58역시 여기 있었네.
11:00이걸 깔고 앉아 계셨는데도 모르셨어요?
11:06사돈.
11:08아침에 제가...
11:09No problem.
11:10신경 쓰지 마세요.
11:12뒤에서 나라님 욕도 한다는데
11:14제가 무슨 나라님도 아니잖아요.
11:16저 그런 거 마음에 담아둘 만큼 한가하지 않아요.
11:23경찰은 지난 2일과 11일 발생했던
11:2620대 여성 강모씨와 신모씨 피살 사건이
11:30연쇄살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11:33수사본부를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11:35두 사건 피해자들의 공동점은
11:3720대 여성이라는 점.
11:40방어헌이 없다는 점.
11:41사건이 없는 것으로 보아 손에 의한 경부 압박이라는 점.
11:44그리고 경추가 탈구될 만큼 강한 힘에 의한
11:47질식사라는 점입니다.
11:49방어헌이 없는 이유는 뭐라고 보나?
11:51피해자가 순식간에 완벽히 제압됐거나
11:53아니면 피살 직전 의식을 잃은 상태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11:56후자겠지.
11:58아무리 연약한 여성이라도 순식간에
12:00아무 저항도 못할 정도로 제압되는 게 가능해?
12:03피살자 혈액에서 약물 검출 소견 나온 게 없어서
12:06경추가 탈구될 만큼 강한 힘의 소유자면
12:08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2:12잠깐만요.
12:19왜 빠지냐?
12:21도연언니 옷 갈아입는 동안 잠깐 잠근건데
12:24이거 어떻게?
12:26어떻게 문고리가 빠졌어요?
12:28몰라 그냥 돌리니까 빠지네.
12:31세상에 힘도 좋으시다.
12:33다시 달아달라 그래야겠다.
12:39앉으세요.
12:40난 저기 가서 먹을게.
12:42왜요?
12:44감기 걸려서.
12:47어머 어떡해요.
12:51어떡하긴 뭘.
12:53아니 근데 나 옛날에 감기 같은 거 절대 안 걸렸는데
12:57요새 몸이 허해졌나?
12:59그래서 그래요.
13:00통계 보니까 동일연령에서 감기 환자 비율이
13:03미혼자가 기혼자에 비해 30%나 높대요.
13:06그런 통계들 다 있어?
13:08별 쓰레기 같은 통계도 다 있네.
13:10쓰레기 같은 통계 아니에요.
13:12선생님도 빨리 참한 여자분 만나셔서 결혼하셔야.
13:16쌤 여기 있어요 참한 여자.
13:23잠깐만.
13:26윤 선생님은 결혼은 정말 생각이 없으신가?
13:29없대.
13:30자기는 그냥 평생 연애나 실컷 하다 죽을 거래.
13:35하긴 뭐.
13:36결혼 안 하면 어때서?
13:38저렇게 사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지.
13:40요새와선 다 그런 생각이 든다.
13:42뭐야.
13:43언니는 결혼한 거 후회하세요?
13:45후회는 뭐 이제 와서.
13:48근데 자기들한테 이런 얘기는 해주고 싶어.
13:51결혼은 진짜 하늘이 준 인연이다 싶은 강한 확신 없이
13:55단순히 나이만 찼다고 하지 마.
13:57그런 인연이 어디 흔해요.
13:59언니는 형부 어떻게 만나서 결혼하신 거예요?
14:02우리야 뭐.
14:06그 사람 영화 찍는데 우연히 지나가다가
14:09컷 하는 모습에 반했지 뭐.
14:12컷.
14:15한 번만 더 가자.
14:16감정이 너무 많다.
14:17감독님 한 번 더 가실래요?
14:19감정이 너무 많다.
14:20감독님 한 번 더 가신답니다.
14:21배우들 스탠바이 해주시고요.
14:24그날 거기 왜 지나갔는지 몰라.
14:26내 발등에 찍고 싶다 진짜.
14:29왜요?
14:30왜요는.
14:31그 영화가 입벙작인데
14:33그 이후 8년 동안 두 번째 영화 못 찍어서
14:36내가 이 쌩 등꼬리 빠지고 있잖아.
14:38그래도 그 정도면
14:39두 분 인연도 하늘이 준 인연 아니에요?
14:42그 시간에 하필 거길 지나가다 만난 건데.
14:44개뿔.
14:45그 정도가 무슨.
14:47하늘이 준 인연 정도 되려면
14:49그거보단 더 뭔가가 있어야지.
14:51이 아래 턱뼈가
14:53귀 밑에서 각을 이루며 꺾이는
14:55이 부분을 하악각이라고 하는데요.
14:57각져 보이는 이 부분 뼈만 잘라줘도
14:59얼굴 선이 부드러워지죠.
15:02이렇게 자르면
15:03극단적인 V자가 되는데
15:06이걸 원하시는 분이 많은데
15:08너무 인공적인 느낌이라
15:10저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15:12죄송해요.
15:13청소하다가 놓고 나가서.
15:16얼굴 윤곽은 여기 이 분 정도 윤곽이 가장 적당해요.
15:19보시기에 자연스럽고 좋잖아요.
15:21네.
15:29다른 수술법도 있습니다.
15:35아니.
15:37그러고 보니까
15:39모래가 아버지 기일이구나.
15:41아이고 정신없어서.
15:44제사 돌아오는 것도 까먹고 있었네.
15:48그럼 내일 밤에 제사인데?
15:52어떡하지?
15:55슬혜야.
15:57저쪽에서 하루종일 기다렸다잖아.
15:59전화했는데 너는 전화도 안 받고.
16:02죄송해요.
16:03핸드폰이 꺼져 있는 줄도 모르고.
16:06그게 지금 변명이 돼?
16:08실장이 그런거나 제대로 처리 못하면
16:11내가 앞으로 너한테 어떻게 일을 맡겨?
16:13죄송합니다.
16:15아 진짜.
16:23제사를 얘기할 상황이 아니구나.
16:27욕한 거 마음에 안 담아둔다더니
16:30뭔가 분위기가 확 바뀌었는데
16:34나한테 낼 화를 슬혜한테 내는 건가?
16:38가시 방송이네 진짜.
16:42어쩌지?
16:50아빠 나 이러고 있으니까
16:52비련의 여주인공 같지 않아?
16:54비련의 여주인공 뭐가 좋아?
16:56기왕이면 밝은 시트콤 여주인공이 좋지.
17:00그런가?
17:02이 시간에 어디 가게?
17:04잠깐 충전 좀 하려고.
17:07충전기 없어?
17:08내 거 써.
17:09아니 그 충전 말고 여기 충전.
17:12가서 라이브 연질 하나 좀 듣고 오게.
17:14무슨 드라이브?
17:16차도 없는 게.
17:17드라이브가 아니라 라이브.
17:19왜 이래?
17:20왜 이렇게 말귀를 못 알아들어?
17:23지금 내가 고민이 많아서 그래 인마.
17:27뭐 뭔 고민?
17:29사돈 말이야.
17:31아무래도 나한테 화 많이 난 거 같지 않냐?
17:35왜 욕한 거 때문에?
17:36괜찮다 그랬잖아.
17:38말은 그렇지만
17:40내가 생각할 땐 절대 아니야.
17:42됐어 그만해.
17:43뭘 그렇게 신경 써?
17:45어떻게 신경을 안 써?
17:47빌부터 사는 처지에.
17:51우리 아빠 왜 이렇게 불쌍해졌어?
18:06사돈아 잠깐 드릴 말씀이 있는데.
18:10네? 뭔데요?
18:12제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18:16뭘요?
18:18어제 아침에 제가...
18:24개싸가지 그거.
18:25아 그거?
18:26진짜요?
18:27네.
18:28진짜요?
18:29네.
18:30진짜요?
18:31네.
18:32진짜요?
18:33그거.
18:34아 그거.
18:35제가 괜찮다고 말씀드렸잖아요.
18:37그래도
18:38어제도 제가 제대로 사과도 못 드리고
18:41정말 미안해서.
18:42괜찮아요 몇 번을 말씀드려야.
18:44사돈어른.
18:47사돈어른 괜찮다 그러셔도
18:49아빠가 계속 그게 마음에 걸리시나 봐요.
18:51아니 그럼 뭐 어떻게 하라고?
18:53그럼 공평하게
18:55사돈어른도 아빠한테 뭐라고 한마디 하시면 어때요?
18:58아빠 그럼 어때?
18:59응?
19:00나야 그럼 좋지.
19:02잘됐네.
19:03그럼 저희 아빠한테 시원하게 욕 한 번 해주세요.
19:06사돈어른도 쌓인 게 있을 거 아니에요.
19:09그것까지 덤으로 한 번에 어때요?
19:11괜찮아요.
19:12괜찮다고요 정말.
19:13막 크게 욕하시기 뭐 하시면
19:15아빠 귀에다 대고 살짝 한 번만 해주세요.
19:18나 좀 쉬고 싶은데.
19:20말로 하시기 그럼.
19:21뭐 손가락 욕이라도.
19:23그만 좀 해요.
19:24나 좀 쉴게.
19:33아...
19:50아버지.
19:52내일이 아버지 기일인데
19:54제서상은 이 방에서 약식으로 받으셔야 될 것 같아요.
20:03죄송해요.
20:09여기 넓은 거실에서
20:11제대로 차린 제서상밖에 해드리고 싶은데.
20:16이게 제 집이 아니고 사돈 집이라.
20:19더구나 사돈한테 찍혀가지고
20:23지금 아버지 제사 얘기를 꺼낼 수가 없는 상황이네요.
20:27우리 제서상은
20:29남의 집 구석방에서
20:31그냥 저 혼자 조철에게 올려야겠네요.
20:34정말 죄송해요 아버지.
20:43이사장님 이번 주 수술 스케줄표 나왔습니다.
20:46거기다 둬.
20:47그거 꺼내시려고요?
20:54땡큐.
20:55장 간호사는 어릴 때 뭘 먹어서 그렇게 키가 커?
20:59부럽다.
21:00부럽긴요.
21:02저 운동할 땐 키 작다고 맨날 구박받았는데요.
21:05운동?
21:07자기 운동했었어?
21:08네, 학교 다닐 때 배구했었거든요.
21:11아...
21:12언제까지?
21:13고등학교 때까지요.
21:16때려!
21:19때려!
21:20때려!
21:22때려!
21:24때려!
21:28야 이 새끼야!
21:31때리라고 주는 공도 못 때리면 어떡해?
21:33죄송합니다.
21:34아 이거 키도 작은 새끼가.
21:36이걸 어디다 써먹지 이걸?
21:38엎드려 펼쳐!
21:39네.
21:41수비!
21:42수비!
21:45수비!
21:47수비!
21:50야 이 새끼야!
21:51받으라고 주는 공도 못 받아?
21:53죄송합니다.
21:54아 진짜 키도 콩알만한 새끼가.
21:57엎드려 펼쳐!
21:59네.
22:00수비!
22:03서브!
22:05서브!
22:08저 새끼가 지금...
22:09야 장경환이.
22:10네.
22:11너로 태워 와.
22:13얌마, 남들보다 키가 작으면
22:16남들보다 더 연습해서 메꿀 생각을 해야지.
22:20자꾸 이렇게 정신 안 차릴래?
22:22그게...
22:25정신 차리겠습니다.
22:26엎드려.
22:27너 같은 놈은 말로 해서는 안 돼.
22:30네.
22:33자식이 키가 작으면 근성이라도 있어야지.
22:38그날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22:42컨디션이 진짜 최악이었거든요.
22:46코치한테 얘기도 못하겠고
22:48진짜 너무 서럽고 힘들어서
22:50옷도 안 갈아입고 그 길로 학교에서 집까지
22:5312킬로를 울면서 걸어갔어요.
22:56한겨울에.
22:59한겨울에 짧은 팔찌 그 차림으로 12킬로를?
23:03아휴, 얼마나 추웠을까?
23:06너무 서러우니까 추운 것도 잘 모르겠고
23:09계속 울면서 집까지 걸어갔던 기억만 나요.
23:24어, 형님.
23:28여기 웬일이야?
23:29근처에서 친구 영화 찍고 있어서요.
23:31촬영장 가는데 빈손으로 하기 모해서요.
23:33형님은 장보러 나오신 거예요?
23:35어, 뭐 제사라.
23:37제사요? 누구요?
23:39우리 아버지 내일이 기일이야.
23:42아, 기제사구나.
23:45기제사는 보통 자정에 지내지 않나요?
23:47그렇지, 자정에서 1시까지 지내지.
23:49그 시간에 사전집에서 지내시려면
23:51눈치 좀 보이시겠다.
23:54안 알리고 방에서 살짝 지내지 뭐.
23:59네, 저는 그럼 가보겠습니다.
24:02그래.
24:06어, 왜?
24:07형구, 오늘 저녁에
24:09집에서 나 친구들이랑 파티할 거거든?
24:11파티?
24:12그래서 뭐? 음식 준비해달라고?
24:15아니, 음식은 각자 하나씩 들고 오기로 했고
24:18우리 건 허니랑 내가 준비할 거야.
24:21형구, 이벤트 하는데 좀 도와줄 수 있어?
24:24무슨 이벤트? 뭐 어떻게 한다고?
24:26오늘 오는 일자 중에 내일이 생일 날이 있거든.
24:29오늘 생일 날?
24:31응, 오늘 생일 날.
24:33근데 내일이 생일 날이 있거든.
24:36걔 생일 서프라이즈 파티를 2층에서 해주려고.
24:412층에서?
24:42어, 근데 그것만 있는 거 아니야.
24:44생일 서프라이즈 겸 프로포즈.
24:49그건 또 뭐야?
24:50오늘 오는 남자 중에 하나가
24:53그 여자 남자친구거든.
24:552층에서 놀다가 밤 12시 되면
24:582층으로 데리고 올라가서
25:00생일 서프라이즈 해주고
25:02남자가 거기서 프로포즈까지 하는 거지.
25:04어때? 훤상하지?
25:06다 내 머리에서 나온 거야.
25:09형구, 뭐 하셨으면 좋겠냐며?
25:12어.
25:15어.
25:24아버지, 올해는 아무래도 제사상을 못 올 것 같네요.
25:28올해는 꼭 제가 두 배로 차려드릴게요.
25:33정말 죄송해요.
25:50손님들 왔나 보네.
25:52얼굴도 모르는 사람 생일 파티 준비를
25:54왜 우리가 해줘야 돼?
25:56이게 뭔 짓이야?
25:57아버지, 아버지 제사상 준비도 못 하면서
26:01이게 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26:04수고들 많다. 영합판 처음이야?
26:06힘들지?
26:07아닙니다. 감독님이 저 때문에 힘드시죠.
26:10제가 뭘 하나도 모르니까.
26:11처음엔 다 그렇지 뭐.
26:12이내 감독도 연출부 시절엔 고문관이었어.
26:15아이씨구!
26:16내 욕하는 거 아니야?
26:18애들한테 좋은 얘기 좀 해줘.
26:22좋은 얘기래, 무슨.
26:24다른 거 없고,
26:25막내땐 무조건 빠릿빠릿하게 움직여.
26:27현장 건들 시간과의 싸움이잖아.
26:29감독이 지시하면 1초라도 빨리빨리 움직여주는 게
26:31감독 제일 도와주는 거다.
26:33감독님은 빠릿빠릿하셨어요? 연출 맞았을 때?
26:35나?
26:36난 안 그래서 그런 얘기 해주는 거다.
26:40욕 엄청 먹었지.
26:43야, 이 새끼야!
26:45그걸 이제 갖고 오냐?
26:48죄송합니다. 소품팀이 가지고 있는 줄 알고.
26:50저게 소품이야? 의상이지?
26:52멍청한 새끼가 진짜 이게.
26:55야, 빨리 스탠바이.
26:57스탠바이 할게요.
26:59가! 가버려!
27:01내 눈이 사라져버려!
27:03갈 때 가더라도 한 번만 안아보자.
27:07가! 가!
27:08저거 뭐야?
27:13여자 같은데요?
27:20우는 여자 같은데요?
27:22이 새끼가 진짜 이게.
27:23야, 현장 통제 똑바로 안 해!
27:26오해 빨리 가서 해, 추워!
27:28예.
27:33저기요, 죄송한데요.
27:35지금 촬영 중이거든요.
27:37저쪽으로 비켜주셔야 되는데.
27:44무슨 일 있어요?
27:48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27:50추운데 이거라도 하고 가세요.
27:53네.
28:11저 새끼 쟤가 뭐하는 거야?
28:14야, 이 새끼야!
28:16너 우리 연출부야?
28:18그 여자 남편이야?
28:24빨리 나가!
28:28오!
28:30빠릿빠릿하진 않으셨지만 인간적이셨네요.
28:32듣다 보니까 되게 아름다운 얘기네요.
28:34드라마 같으면 그렇게 만나면 스토리상
28:36막 둘이 사랑도 하고 발전도 하고 막 그러는 건데.
28:39그건 드라마지.
28:40근데 이게 왜 그리로 가냐?
28:41그러니까 나처럼 그러지 말고
28:43빠릿빠릿하라고.
28:44네, 알겠습니다.
28:45근데 그 여자랑은 그걸로 진짜 끝이었어요?
28:48끝이지 그럼.
28:49뭐가 더 있어야 돼?
28:50억울도 못 봤는데.
28:51그리고 길에서 처음 본 남자 품에 안겨서
28:53운 거 뭔가 통했다는 건데.
28:55그건 하늘이 준 인연인데.
28:56결혼을 하셨어야 돼.
29:00결혼했으면
29:01그 여자는 지금 나 때문에 등꼬리 빠지겠지.
29:05지금 뭐하고 사는지 모르지만
29:07똥밭에 구르지 않는 다음이야
29:09나랑 결혼한 것보다 낫지 않겠냐?
29:12나왔어.
29:18아직 안 들어왔나?
29:21아직 안 들어왔어.
29:22아직 안 들어왔어.
29:49지들은 저기서 신나게 놀고
29:50내가 지금 뭐 하는 건지 모르겠네.
29:55아버지 제사상 준비하고 있어야 할 이 시간에
29:58제가 지금 뭐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30:02아버지 죄송해요.
30:12나이도 하필 스물아홉 살이야.
30:14촛뽑기 힘들게.
30:16열두시 2분 전.
30:21제사상 형표 시간에.
30:23이게 뭔 짓이지?
30:27이제 금방 다 올라올 거거든?
30:29나는 생일 케이크 주고 나갈 테니까
30:31현경은 사람들한테 복축 및 나눠주고
30:34용건은 대시가 촛불 끄면
30:37거기서 불 껴줘.
30:38응, 알았어.
30:41그리고 그녀가 생일 케이크를 줄 때
30:43당신을 결혼하고 그녀랑 결혼할게.
30:46알겠어.
30:47모르겠어.
30:48오 마이 갓!
30:49오 마이 갓!
30:50여기 문제가 생겼어!
30:52왜?
30:52뭐?
30:53빨리!
30:54무슨 일이야?
30:55오 마이 갓!
30:56빨리 가자!
31:01무슨 일이야?
31:02왜 이렇게 어두워?
31:05생일 축하해!
31:09생일 축하해!
31:13아버지 제사상 받으러 오실 시간인데
31:16내가 지금 뭐 하는 짓이지?
31:19아버지!
31:27오 마이 갓!
31:28정말 감사합니다!
31:29깜짝 놀랐어요!
31:30잠시만요!
31:32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31:34브라이언이 당신에게 말하고 싶어요.
31:36브라이언!
31:40결혼해 주세요.
31:43그녀가 당신을 사랑해!
31:45아버지!
31:46제사상 받으러 오셨으면
31:48올해는 제가 준비를 못 했으니까
32:03아버지!
32:04올해는 양식으로 좀 드실래요?
32:06정말 죄송해요.
32:07이런 식으로 할 거면
32:08차라리 안 하는 게 낫겠지만
32:11그래도 오셨는데
32:12차마 그냥 가시게 할 순 없어서
32:14오셨으면 잠깐만요.
32:17너무 엉망이라
32:18정말 죄송해요 아버지.
32:20그래도 뭐라도 입맛에 맞으신 게 있어서
32:23조금이라도 드시면 제 마음이 좀...
32:28아버지!
32:29이제 끝낼게요.
32:30정말 죄송해요.
32:45오셨습니다!
32:51왔어!
32:52아 진짜 왔어요!
32:53안녕 장도연!
32:54나 진짜 왔다.
32:55태연지가 정말...
32:56되게 가슴을 아래게만...
32:57저 사실 얘 좋아했어요.
32:58이제 어떡해요?
32:59도연 언니 결혼했거든요.
33:01바람이 갑자기...
33:07난 그런 놈들 제일 싫더라.
33:08정치에 불매인 놈들.
33:09김풍한테 질투하냐?
33:11만원 곡 줘요!
33:12불 지면 안 돼요?
33:13저 만원 곡 따야 돼요!
33:15일 끝나고 약속 없으면 같이 밥 먹을래?
33:17근데 너 안 궁금했어?
33:18내가 오늘 왜 널 여기까지 불러서
33:20이런 자리 마련했는지.
33:21이제 다시 놓치고 싶지 않아.
33:23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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