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정진석…윤대통령 직접 발표

  • 16일 전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정진석…윤대통령 직접 발표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선을 발표하고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됐습니다.

이관섭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오늘 오전 윤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직접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임명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계에서 여야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갖고 있고 앞으로 용산 참모뿐 아니라 여야와 언론, 시민사회 등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으로 직무를 수행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신임 실장은 5선 국회의원으로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회 부의장,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지냈습니다.

정 실장은 "어깨가 무겁다"면서 "여소야대 정국에서 난맥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통합의 정치를 미력이나마 보좌하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비서실장을 비롯한 고위급 참모진이 4·10 총선 참패에 따른 사의를 표명하며, 윤 대통령은 후임 인선을 놓고 장고를 이어왔습니다.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에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풍부한 경륜과 소통 능력에 더해 '대야 관계 복원' 가능성이 관건으로 꼽히는 가운데,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의 이름이 중복 거론된 상태입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여야의 의견을 두루 경청하는 과정에서 제3의 인물을 발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주로 예상되는 영수회담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한편 오늘 임명 발표 직후에는 윤 대통령과 취재진 간 짧은 질의응답도 진행됐습니다.

기조 변화에 대한 질의에 윤 대통령은 "지난 2년간 국정 과제를 설계하고 집행하는 데 업무의 중심을 뒀다면, 이제 국민께 더 다가가 방향을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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