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패해도 7연승 질주…한화, 거짓말 같은 1위

  • 지난달
류현진 패해도 7연승 질주…한화, 거짓말 같은 1위

[앵커]

프로야구 한화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개막전 패배 후 7연승을 거두며 10년 만에 선두 자리를 꿰찼는데요.

달라진 독수리의 비상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달라진 한화.' 새로 들고나온 슬로건처럼, 한화는 정말 달랐습니다.

지난 3년간 '팀 재건' 작업을 거친 한화는 개막전 패배 후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7연승을 질주하며 선두에 올랐습니다.

상대 팀은 모두 지난 시즌 강 팀. 챔피언이던 LG에 1승 1패, 2위와 3위였던 KT와 SSG를 상대로는 연속 싹쓸이 승을 거뒀습니다.

개막 8경기 중 7승을 거둔 건 무려 32년 만, 리그 선두를 차지한 건 10년 만입니다.

한화는 투타에서 눈에 띄게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존 선발진은 물론 갑작스럽게 투입한 '신인' 황준서까지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선발 야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직 승리를 수확 못 한 선발투수는 '비장의 무기' 류현진이 유일할 정도입니다.

"부담 없고요. 승리하면 좋겠지만 그래도 던지는 날 이기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제가 선발인 날은 항상 팀이 이길 수 있는, 그런 흐름으로 가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전 경기 무실점'으로 뒷문을 틀어막은 주현상 등 불펜진 역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타선에서는 홈런, 출루율, 장타율, 득점 부문에서 리그 선두에 오른 새 외국인 선수 페라자의 활약이 돋보인 가운데,

2년 차 문현빈,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임종찬 등 어린 선수들과 새로 합류한 베테랑들의 시너지 효과가 고무적입니다.

"(김강민 선수가) '자신 있게 스윙 돌려라, 못 친다고 역적이 아니다'라고 편하게 마음을 비워주셔서 그런 얘기들을 듣고 들어가니까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달라진 모습으로 다크호스가 된 한화가 올 시즌 어디까지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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