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이재명, 재판출석도 내 맘대로? / 국민의힘, 때아닌 파티소동?

  • 2개월 전


[앵커]
Q. 최수연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보이는데요. 뭘 마음대로 한 겁니까.

재판 출석입니다.

이 대표, 오늘 오전 대장동 의혹 재판이 있었는데요. 

이 대표가 나타나지 않았고, 재판은 결국 휴정됐습니다. 

같은 시각에 열렸던 이 일정 때문이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선대위 발족식 끝내고 법정으로 재판받으러 가는 길이었어요. 시간이 좀 안 맞아서 오후로 연기가 돼서 가다가 되돌아오면서 우리 류 후보님 생각나서….

Q. 재판부에서 허락을 했나 보죠?

그건 아닙니다.

이 대표 측이 어제 재판 시간을 늦춰달라고 요청했는데,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 대표는 재판에 사실상 무단 불출석을 한 셈이죠. 

다만,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선대위 출범식 시간은 변경이 불가능해서 전날 재판부에 일정을 보냈고, 양해를 구했다"며 "출범식이 끝나고 바로 법원으로 출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Q. 이 대표 오늘 오전 재판은 그럼 안 열린 거에요?

아뇨. 법원은 예정대로 열었습니다.

오전 10시 30분, 정진상 전 실장을 포함해 이 대표를 제외한 사건 관련자들 모두 시간에 맞춰 나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관심이 많은 사건이라 그냥 진행하려 했는데, 피고인이 없어 불가능하다"며 재판을 오후로 연기했고요.

이 대표, 오후에는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Q. 재판 늦게 나온 이유 뭡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

Q. 일정 조정 너무 잦은 거 아닙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

Q. 이렇게 법정에 제때 안 나와도 되나요?

이 대표, 지난해 10월에도 당 일정을 이유로 재판에 7분 늦게 도착했죠. 

당시 재판부가 "10분 먼저 일찍 와달라"며 주의를 주기도 했습니다. 

다음 달 총선까지 최소 3번은 재판에 더 출석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야당 대표로서 총선이 중요하지만, 일반인이라면 상상하기 힘든 일 아닐까 싶습니다.

Q.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한동훈 위원장, 그리고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인데요. 때아닌 파티 소동, 무슨 얘긴가요?

일단 한동훈 위원장의 엄중 경고부터 듣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늘)]
그런 행태를 보이면 절대로 안 됩니다. 그런 문제는 국민을 위해 정말 좋은 일을 하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들의 기를 꺾습니다. 그래서는 안 됩니다. 저는 공개적으로 엄중히 경고하고...

Q. 그런 행태가 뭐에요? 저 사진인가요? 박덕흠 의원이 후 불고 있네요.

네. 파티를 하고 있죠? 박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한 지 이틀 뒤 지지자들과 모여 축하 자리를 가진 겁니다. 

Q. 아직 본선 남았지만 축하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문제는 바로 이 케이크였습니다.

박 의원은 현재 3선이죠. 케이크엔 '축 당선, 4선 박덕흠'이라고 써 있습니다. 

경선 승리 파티가 아니라 당선 축하 파티냐, 벌써 샴페인 터뜨린다는 논란이 불거진 겁니다. 

Q. 여유가 넘치네요?

박 의원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케이크 문구를 보자마자 이건 아니다 싶어 금방 자리에서 일어났다고요. 

"당선 축하파티는 전혀 아니었지만 사려 깊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민주당은 비판했습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오늘)]
박덕흠 후보는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알기에 벌써 축배를 마셨습니까? 충북소방본부 간부가 축하연에 참석해 지지 발언까지 했다고 합니다. 명백한 공무원의 선거 중립 의무 위반입니다.

Q. 한 위원장 요즘 내부에 경고하느라 바쁘네요.

한 위원장의 공개 경고가 벌써 여러 번이죠.

성일종 의원의 이토 히로부미 발언,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 기획관의 '160석 가능' 발언도 있었습니다. 

한 위원장, 주변에 절박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선거라며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는데요. 

아직은 경고가 잘 먹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경고누적)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최수연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한정민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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