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선거운동 전권’에 이낙연 ‘퇴장’

  • 3개월 전


[앵커]
이런 심상치 않은 분위기, 오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이준석 대표에게 선거 정책의 전권을 주자는 의결을 하려고 하자,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이 반발하며 퇴장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를 전두환 전 대통령에 빗대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개혁신당 두 공동대표 간 갈등은 오전부터 폭발했습니다.

개혁신당이 이준석 공동대표에게 선거 캠페인과 정책 결정권 위임을 의결했습니다.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이 반발했지만 표결로 통과됐습니다.

회의장에서는 고성이 터져 나왔고, 표결 직전 "이게 회의냐"고 외친 뒤 회의장을 나갔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를 전두환 전 대통령에 빗대 비판했습니다.

[김종민 / 개혁신당 최고위원]
"전두환이 지금 나라가 어수선하니까 국보위 만들어서 여기다 다 위임해 달라고 국회 해산한 것하고 뭐가 다릅니까."

이낙연 공동대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이낙연 / 개혁신당 공동대표]
"(어떤 안건들 주로 얘기하셨어요?) 네, 나중에 취재해보세요."

이낙연 대표 측은 즉각 "'이준석 사당'을 공식적으로 의결한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반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조응천, 금태섭 최고위원도 찬성을 했으니 사당화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공동대표]
"보통 사당화는 이럴 때 쓰는 표현이 아닙니다. 5개 정파 중에서 4개 정파가 동의했다는 것이 거꾸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언론인들께서 잘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격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통합 정신에 맞지 않는다"며 불편한 심기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박형기


안보겸 기자 abg@ichannela.com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