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축구협회 비공개 회의…“클린스만 교체 의견이 다수”
  • 2개월 전


[앵커]
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를 놓고, 오늘 비공개 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 사이에선 '감독 교체가 필요하다' 라는 목소리가 대다수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정윤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일부 축구팬들이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동반 사퇴를 요구합니다.

[강민구 / 축구 팬]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능력이 없으면 사퇴하십시오. 클린스만 국가대표 감독도 즉각 경질시키십시오."

사퇴 집회가 진행 중인 시각, 축구협회는 사령탑 거취를 놓고 비공개 임원 회의를 열었습니다.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 등이 중심이 된 회의에선 사령탑 교체 의견이 다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석재 /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감독을 경질을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정비를 해서 새로운 면모로 가야…"

한 참석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전체적으로 지금 체제로는 어렵다는 분위기였다"면서 "유임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감독을 경질할 경우 유능한 국내 지도자를 후임으로 뽑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토론 내용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정몽규 회장에게 보고될 예정입니다.

협회는 오늘 회의 내용을 참고해 모레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감독 거취를 최종 결정합니다.

미국에 체류 중인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 시민단체는 정 회장의 일방적 감독 선임이 문제였다면서 강요 및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유하영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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