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선서 2연속 과반 승…대세론 ‘쐐기’

  • 4개월 전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올해 말 미국 대선 또 다시 바이든-트럼프 리턴매치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화당 경선이 먼저 진행 중인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찌감치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와 2파전이죠.

뉴햄프셔는 중도 유권자가 참여할 수 있는데도, 과반을 넘기면서 두 번째 경선지역 만에 후보로 조기 확정되는 분위기입니다.

첫 소식,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변은 없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에 이어 뉴햄프셔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대세론을 굳혔습니다.

이번 경선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4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과반이 넘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기지는 못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모두들 감사합니다. 뉴햄프셔주는 제게 환상적이고 훌륭한 주입니다. 니키 헤일리는 형편없었습니다. 그녀는 오늘 (나를) 이겨야 했어요."

공화당 경선은 50개 주에서 치러지는데, 첫 경선지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에 배정된 대의원 수는 62명.

전체 2.5%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미 정치권에서는 첫 2개 주의 경선 결과가 남은 경선 여론의 '척도'라며 중요하다고 평가합니다.

특히 뉴햄프셔주는 당원이 아닌 중도 유권자도 참여할 수 있는데 여기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겁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열세를 면치 못하게 됐습니다.

[니키 헤일리 / 전 유엔 대사]
"공화당 경선은 끝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앞으로 경선이 열릴 주가 수십 개가 남았습니다."

미국 현지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조기 확정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결과에 대해 "뉴햄프셔주는 트럼프가 아닌 사람이 승리할 수 있었던 지역"이었다며 "모든 것이 다 끝난 것 같다"는 평가를 냈습니다.

AP 통신은 "현시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막을 수 없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정명환 (VJ)
영상편집: 박형기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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