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 송ㆍ피터 손ㆍ이성진까지…"한국계 이야기가 통했다"

  • 4개월 전
셀린 송ㆍ피터 손ㆍ이성진까지…"한국계 이야기가 통했다"

[앵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오스카 최고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데뷔작인데요.

마찬가지로 자신의 이야기를 녹여낸 피터 손 감독도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영화계 최고 권위 미 아카데미상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수상은 불발된 골든글로브에 이어, 내달 열리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작품입니다.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직접 각본을 쓴, 셀린 송의 데뷔작입니다.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두 남녀가 20여년 만에 미국 뉴욕에서 재회하는 이야기로, 영화의 상당 부분이 한국에서 촬영됐고 대부분의 대사도 한국어로 이뤄져 있습니다.

오스카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오른 피터 손 감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6월 개봉해 700만 관객을 넘긴 '엘리멘탈'은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가 듬뿍 녹아있는 작품입니다.

"제 이야기 중 어머니 아버지의 희생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 영화의 핵심이 됐고요. 또 한국인이 아닌 사람과 사랑에 빠지고 거기서 오는 모든 문화 충돌에 대한 이야기도 담았습니다."

에미상 8관왕에 오른 '성난 사람들' 역시 한국계 감독 이성진이 한국계를 넘어 아시아계 미국인들로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미국 자체가 이민자의 나라죠. 그렇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이민자를 다뤘던 작품들이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보편적인 측면들이 한국 이민자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 같습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3월 10일에 열립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내건 한국계 감독들의 작품이 수상의 기쁨도 거머쥐기를 기대해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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