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동대문 9.8km 구간, 심야 자율주행버스 달린다

  • 6개월 전


[앵커]
오늘부터 심야에 서울 합정동에서 동대문까지 자율주행버스가 달립니다.

해외로 눈을 돌려봐도 심야 자율주행 택시는 있었도 버스는 처음이라는데요.

자율주행이지만 운전기사는 있다고 하는데, 저도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합니다.

김단비 기자와 함께 보실까요?

[기자]
한밤중 도심을 시원하게 내달리는 버스 안.

그런데 운전기사 손이 운전대에서 떨어져 있습니다.

서울시가 도입한 심야 자율주행버스의 시운전 모습입니다.

오늘 밤 11시 30분부터는 정식 운행에 들어갑니다.

오전 5시 10분까지 심야 시간대에만 운영하는 이 심야 자율버스는 A21 노선으로 이름 붙여졌습니다.

청계천과 청와대 주변에서 작은 셔틀버스로 낮 시간대 시범 운영을 해오다 이번에 정규 시내버스로 편성한 겁니다.

버스는 합정역에서 출발해 홍대, 신촌을 거쳐 광화문, 종로, 동대문역까지 9.8km 달하는 구간을 왕복 운행합니다.

일반 시내버스처럼 구간 내 중앙차로 정류소 20곳에서 승하차 할 수 있습니다.

오늘밤부터 운행하는 심야 자율주행버스는 일반 시내버스처럼 도착 정보를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무료로 운행한 뒤 이후 2500원 수준의 요금을 책정할 계획입니다.

무료 운행 기간에도 교통카드를 태그하면 환승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민들은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이승우 / 서울 서대문구]
"택시비가 인상이 많이 돼서 도입된다고 하면 많은 시민들이 아마 좋아할 것 같고 (비용) 부담이 적으니까"

[자영업자]
"밤에 버스타면 어쩔 땐 한 두 명 타는데 운전자도 없고 하면 불안할 것 같아요."

서울시는 내년에 청량리역까지 운행구간을 3.4km 추가 연장하고 이후에는 시 외곽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정다은
영상제공: 서울시


김단비 기자 kubee08@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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