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풍향계] '엑스포 유치 대역전' 최태원…'사회적 책임 강화' 양종희

  • 8개월 전
[CEO풍향계] '엑스포 유치 대역전' 최태원…'사회적 책임 강화' 양종희

[앵커]

한 주간 기업 최고경영자들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이번 주에는 최태원 SK회장 겸 대한상의회장과 양종희 KB금융그룹 차기 회장 내정자 이야기를 김종력,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대한상의 회장에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도 맡고 있는데요.

부산엑스포 유치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대한상의가 이번 주 '2023 전국상의 회장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100여 명이 모였는데, 대면행사로는 4년 만이죠.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대역전 드라마란 말이 있듯, 남은 기간 경제계가 모든 역량을 집중하면 부산엑스포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산은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와 경쟁 중인데요.

리야드가 조금 앞서 있다는 분석인데, 이 판세를 11월 말 투표 전까지 뒤집겠다는 각오를 보인 겁니다.

이어 최 회장은 "부산 엑스포 유치는 부산뿐 아니라 모든 지역과 우리나라 경제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장단도 엑스포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으니 결과를 지켜보겠습니다.

KB금융그룹 차기회장에 내정된 양종희 부회장.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금융그룹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양 부회장은 차기 회장 내정 뒤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측면에서도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1등 금융그룹인 만큼 사회적 책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요.

실제로 양 내정자는 KB손해보험 대표 시절,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보육원 퇴소 청소년들의 자립을 위한 주거지원 사업을 돕는 등 사회공헌 분야에 큰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또 최근 국민은행에서 터진 금융 사고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한 뒤 "자발적 통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내부 통제에 디지털 부문을 도입하고 시스템을 체계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양 내정자는 1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인데요.

행원으로 입사해 그룹 회장에 오르는 건 양 내정자가 처음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근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합작 공장을 방문해 동남아 전동화 시장을 점검했습니다.

중국을 대체할 시장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이 주목받고 있죠.

그 중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자원과 세계 4위 인구 규모로 특히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일찌감치 아세안의 전기차 시장 거점으로 인도네시아를 점찍었습니다.

그리고 현대차 그룹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연간 25만 대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6월에는 배터리셀 합작 공장도 완공했죠.

정 회장은 배터리셀 시제품이 완성되는 전 과정을 꼼꼼히 살핀 뒤, 현지 임직원들과 동남아 전동화 생태계 구축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합작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셀은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제조되는 현대차와 기아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인데요.

아세안 자유무역 협정에 따라 이 차들은 아세안 회원국들에 무관세 수출이 가능합니다.

팀 쿡 애플 CEO.

회사의 핵심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지만, 반응이 예전처럼 뜨겁지 않아 체면을 구겼습니다.

직접 신제품 소개에 나선 팀 쿡.

"애플워치와 아이폰이 어떻게 더 발전했는지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아이폰15는 지금까지의 제품 중 가장 혁신적이고 강력한 스마트폰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이폰15는 전작과 비교해 메인칩과 카메라 성능은 향상됐고, 티타늄 소재와 액션 버튼, USB C가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혁신이라고 할 만한 기능은 찾기 힘들다는 게 중론이죠.

실제로 신제품 공개일, 애플 주가는 오히려 1.71% 떨어졌는데요.

기대만큼 혁신이 담기지 않았다는 평가와 함께 중국이 최근 정부기관에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린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애플이 아이폰15의 가격을 올리지 않은 것은 반전이었는데요.

제품 아닌 가격 동결이 아이폰15의 혁신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이 정치가 우선으로 다뤄야 할 과제로 민생과 경제를 꼽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민들이 원하는 바를 이뤄주는 게 정치의 기본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최태원 #양종희 #정의선 #팀_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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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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