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혁신안’ 난상토론…결론 없이 갈등만 커진 의총

  • 9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8월 17일 (목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서정욱 변호사, 조기연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이용환 앵커]
어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가 있었죠. 김은경 혁신위와 관련해서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예상대로 비명계 의원들이 의원총회장 안에서 또는 직후에 이런 강한 목소리들을 쏟아냈습니다. 홍영표. 다 실명으로 이야기한 것입니다. 홍영표 의원은 ‘혁신위가 정당성을 잃었고요. 김은경은 해당 행위를 했습니다.’ 오른쪽에 조응천 의원은 ‘혁신위 하는 게 X판이죠. 황급한 혁신안으로 분란만 초래했습니다.’ 박용진 의원, ‘혁신은커녕 분란만 일으켰어요. 혁신위 인선 과정 진상을 규명해서 낱낱이 파헤칩시다.’

설훈 의원은 한발 더 나갔네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서 지도부가 총사퇴해야 합니다.’ 비명계에서 성토장이 되었다,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런 논란 관련해서 더불어민주당을 이끌고 있는 이재명 대표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잠깐 보시죠. 우리 박성민 최고는 어떻게 보십니까? 어제 의원총회장이 조금 시끄러웠던 모양이에요. 비명계의 여러 가지 성토가 나왔다고 하는데. 이재명 대표는 ‘어디서 반발을 하던가요? 의견들을 잘 모아나가야 하겠죠.’ 이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금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일단 어제 의원총회는 이제 말 그대로 공개 비판, 성토의 장이 맞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감정적으로 치닫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제가 알고 있고요. 한 의원, 그러니까 이름이 이미 공개되었지만 설훈 의원께서는 지도부 총사퇴를 이야기하셨지만, 거기에 대해서 무언가 동조하거나 그것이 마치 전체 총의가 모아진 의견으로 보기는 어려운 것이 맞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 개인적인 의견을 조금 표명하신 것으로 보이고요. 이재명 대표께서는 오히려 보면 혁신안 처리에 있어서 속도 조절을 하지 않을까. 그런 의중이 조금 보이는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때는.

왜냐하면 ‘의견 수렴을 해나가겠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라는 것이 이 논쟁이 벌어지는 것을 의도적으로 막지도 않을 것이고 이것을 통제하려고 들지도 않을 것이고 충분히 의견이 나올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는 의도로 보이기 때문에. 지금 일부 의원들께서는 지금 당장 빠르게 대의원제 폐지라든지 혁신안을 당장 받아들여야 한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이것은 일각의 주장일 뿐이고. 결국에는 의원 워크숍도 8월 말에 예정되어 있는 만큼 충분한 여론 수렴을 거치고 결과적으로 봤을 때 이것을 당장 받아들이느냐 마느냐의 문제보다도 나중에 전당대회의 문제는 전당대회 때 가서 처리하자. 이런 식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도 꽤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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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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