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효과로 이어진 한류 확산…5년 동안 37조 원 벌었다

  • 10개월 전


[앵커]
k-한류는 문화 강국, 자부심 차원을 넘어섭니다.

전 세계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게 하는 우리 경제의 효자죠.

지난 5년 동안 한류 덕에 수출만 37조 원이 늘었는데요.

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 한국 아이돌 가수 화장법을 찾아봤습니다.

조회 수가 1천만 회를 넘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 화장품 쇼핑은 필수가 됐습니다.

[리아나 / 미국]
"한국 드라마에서 보고 처음 알았어요. 미백 세럼을 샀고요. 아이라이너를 샀습니다."

[나탈리 / 요르단]
"유튜브를 봤어요. 한국 화장품이 많이 나와요. 요르단에선 한국 화장품이 질이 좋다고 평가받아서 가격도 비쌉니다."

한류 확산은 경제 효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5년간 화장품, 가공식품 등 소비재 수출로 30조 5천억 원,

드라마, 영화 등 문화콘텐츠 수출로 6조 5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했습니다.

한류 덕에 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은 처음으로 4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영화 '기생충' 속 라면 조리법과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생라면 등이 관심을 모은 영향입니다.

BTS의 지민이 라이브 방송에서 즐겨 먹은 제품은 제조사에게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안겨줬습니다.

음악과 방송 수출액도 같이 늘면서 우리나라 문화의 국제적 파급력은 지난해 세계 7위로 껑충 뛰었습니다.

지난 5년간 부가가치까지 합하면 한류의 경제 효과는 50조 원에 이릅니다.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 67조 원에 버금가는 수준입니다.

일자리도 16만 개를 창출했습니다.

[이상호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조사팀장]
"(한류가) 화장품이라든지 K-푸드라든지 같이 선순환 관계를 일으키면서 한국의 글로벌 가치를 높였다."

세븐틴, 르세라핌 등 BTS의 후배 가수들이 해외에서 약진하고 있어

한류 영향력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유하영


정현우 기자 edg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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