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오늘 밤 엑스포 유치 연설…'미래·연대' 핵심 키워드

  • 11개월 전
윤대통령, 오늘 밤 엑스포 유치 연설…'미래·연대' 핵심 키워드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의 2030년 세계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20일) 밤 미래와 연대를 핵심 키워드로 직접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하는데요.

가수 싸이와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 성악가 조수미 등이 총출동합니다.

파리에서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순방 첫 행선지인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는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면서 부산을 상징하는 하늘색에 포인트를 준 복장으로 맞춰 입었고 김 여사가 든 가방엔 '부산은 준비됐다'는 문구가 적힌 열쇠고리가 걸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 4차 PT에서 미래와 약속, 보답, 연대를 키워드로 직접 영어 연설에 나섭니다.

전쟁의 폐허에서 벗어나 전 세계 문화를 선도하게 된 성공 스토리를 강조하는 한편, 기후 위기 등 범세계적 어젠다에 대한 비전과 기여 의지를 밝힌단 구상입니다.

대통령실은 우리 엑스포에 참가하게 될 국가들에 어떤 혜택이 돌아가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인류가 당면한 복합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으로서 세계 시민과 미래세대를 위한 기회의 장이 될 것입니다."

10년 전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를 뒤흔든 가수 싸이를 비롯해 IT와 건축 전문가 등 각계각층 인사가 무대에 오르고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와 성악가 조수미도 영상으로 힘을 보탭니다.

대통령실은 에스파는 세계 최초로 가상 세계의 아바타와 함께 공연을 한 K팝 아티스트라며, 우리의 디지털 기술과 미래세대를 강조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연사들은 막판까지 실전 리허설을 하는 등 총력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3D 기술과 뮤직비디오 등을 활용해 30분 동안 눈을 뗄 수 없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오늘 프레젠테이션에는 유치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탈리아도 참여하는 만큼 오는 11월 주최국 선정을 앞두고 불꽃 튀는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대통령 경쟁 프레젠테이션 다음 날인 내일(21일)도 우리가 주최하는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각국 대표단을 상대로 유치전을 벌입니다.

파리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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