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 가격도 ‘절반’…0.5인분 식당 인기

  • 작년


[앵커]
0.5인분 파는 식당 본적 있으십니까. 

요즘 소식 열풍이 조명되면서,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고물가 상황까지 겹치면서, 더 주목받고 있는데요. 

권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0.5인분 짜장면으로 유명해진 중국집.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이 식당의 1그릇은 다른 곳에 비해 가격도 양도 절반.

소식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그야 말로 핫플레이스입니다.

[표승현 / 경기 시흥시]
"음식 남기는 걸 싫어하는 편이고. 배부른 느낌을 안 좋아해서 평소 적당하게 먹는데 여기는 다양하게 적당히 먹을 수 있어서…."

[장모 씨 / 경기 시흥시]
"체중 조절하고 있어서. 운동도 하고 있고 그런 게 아까워서 (0.5인분) 반 그릇만 먹으려고 왔어요."

외식물가까지 치솟으면서 찾는 사람이 더 많아졌습니다.

[권수정 / 경기 수원시]
"혼자 (밖에서) 밥도 많이 먹으니까. 양도 반이고 가격도 (반이라) 많이 좋은 것 같아요."

[이원기 / 식당 사장]
"(손님을) 다 받지 못해서 100테이블 이상은 받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곳도 0.5인분을 파는 분식집입니다.

떡볶이, 튀김 같은 메뉴를 절반씩 팔아서 근처 여대생들의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졌습니다.

[이슬기 / 서울 동대문구]
"떡볶이 0.5인분, 순대 0.25인분, 튀김 0.25인분 이렇게 하면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몇년 전부터 복스럽게 잘 먹는 '먹방' 영상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요즘은 반대로 적게 먹는 영상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먹방에 대한 반작용과 같은, 이른바 '소식좌' 열풍입니다.

하루에 고구마 하나, 가래떡 하나만 먹는 유명인들이 '소식좌'로 떠오른 겁니다.

[강준영 / 경기 시흥시]
"제 일상에서는 위가 작다 보니까 소식이 좀 더 맞는 것 같아요."

과하지 않아도 충분히 식도락을 즐길 수 있다는 소식 바람이, 고물가 시대를 만나 새로운 외식문화를 낳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박찬기
영상편집 : 천종석


권솔 기자 kwon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