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달 탐사선 다누리, 달 목표궤도 진입 성공

  • 작년
[현장연결] 달 탐사선 다누리, 달 목표궤도 진입 성공

국내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지난 4개월여의 여정을 끝내고 달 목표궤도에 무사히 안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관련해서 자세한 내용 브리핑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오태석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대형 항공기를 구할 수 없어 일반 항공기에 맞는 크기의 소형 컨테이너를 다시 제작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동안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우리 연구진들은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해결해 왔습니다.

오랜 기간 다누리 개발에 땀과 열정을 쏟아 주신 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한 연구기관 기업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기술협력을 해준 나사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우리 과학기술인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올해 2022년은 대한민국 우주개발 역사에 매우 뜻깊은 해입니다.

지난 6월 21일 누리호 발사 성공에 이어 이번 다누리 달 궤도 진입 성공으로 이제 대한민국은 우주 강국으로 나아갈 기반을 갖추었습니다.

앞으로 다누리가 보내올 달 과학 연구 자료를 기반으로 정부는 10년 뒤 2032년에는 달 착륙선을 우리 발사체로 쏘아 올릴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2045년 화성탐사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국제 우주 탐사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면서 대한민국 우주개발 역량을 계속해서 키워 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회자]

이어서 항공 우주 연구원의 김대관 달탐사 사업단장님께서 다누리의 임무궤도 안착까지의 경과를 중심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대관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장]

안녕하십니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 사업단장 김대관입니다.

지금부터 다누리 달궤도까지의 경과를 중심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누리는 지난 8월 5일 오전 8시 8분에 발사한 이후 약 92분 후 지상국과 첫 교신을 성공하고 3시간 뒤인 오전 11시 9분 탄도형 달 저지 궤도인 빌트에 진입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후 12월 17일 달에 도착하기 전까지 총 4회에 궤적 수정 기동인 TCM을 수행하였습니다.

궤적 수정 기동은 다누리에 실린 추적기를 이용하여 다누리 속도와 방향을 당초 설계한 전위 궤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목적으로서 당초 총 9회를 계획하였으나 성공적 궤적 수정을 통해서 최종 4회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11월 17일에 달에 도착한 당일 새벽 2시 45분 바로 달 궤도에 진입하기 위한 제1차 궤도 진입 기동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 근월점 109KM 원월점 8920KM 공전주기 12.3 시간의 타운 궤도를 형성하면서 처음으로 달 궤도에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1차 궤도 진입 분석 결과 당초 계획한 총 5회에 기동 중 2차 및 3차 기동과 4차 및 5차 기동을 각각 하나로 통합하여 총 3회의 기동을 통해 달 임무 궤도에 진입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여 기동 계획을 수정하였습니다.

수정된 계획에 따라 지난 12월 21일 2차 임무 궤도 진입 기동을 수행하였으며 다시 26일 오전 11시 6분경 마지막 3차 기동을 수행하였습니다.

이후 궤도 분석 결과 최종적으로 근월점 104.1KM 원월점 119.9KM 공전주기 1.98 시간의 달 임무궤도에 안착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요 진입 구동을 모두 마무리한 현 시점에서 다누리는 총 연료량 260KG 중 167KG의 연료를 사용하였으며 남은 연료량인 93KG을 가지고 달 상공 100km 궤도에서 1년간의 임무수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다누리의 운영 방식은 기존의 항행 모드에서 태양전지판이 항상 태양을 향하고 탑재체는 항상 달 표면을 향하도록 하는 달 중심 지향 모드로 변경하였으며 내년 1월에는 임무궤도 상에서의 본체와 탑재체에 성능확인 탑재체가 촬영한 영상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건보정 작업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이후 작업 후 내년 2월부터는 본격적인 임무 운영에 착수하게 되며 이때의 운영 상황과 잔여 연료량 등을 예측하여 추가 임무가 가능한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저희 항우연은 앞으로의 임무 운영 기간 중에 전자통신연구원의 우주 인터넷, 천문 연구원에 편광 카메라, 지질자원연구원에 감마선 분광기, 경희대학교에 자기장 측정기 그리고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영구 음영 지역 촬영 카메라 그리고 저희 항우연이 개발한 고해상도 카메라 이렇게 총 6개 탑재체가 계획한 성과 이상을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다누리가 개발과정에서 중량 증가에 따른 연료 부족 문제, 달 전지 방식 변경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많은 응원과 격려 덕분에 달 임무궤도 안착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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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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